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인문/사회/과학/예술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슬라보예 지젝의 얼마 전 내한.

 라캉과 헤겔을 동시에 전공한 그는 주목받는 철학자이다.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개입은 시장의 부채를 공공 부채로 이전하며 ‘부자들의 사회주의’라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 현상에 대한 저항이 격렬하게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지구의 종말을 상상하긴 쉽지만 여전히 자본주의의 종말은 상상하기 어렵다. <멈춰라, 생각하라>는 잠시 행동을 멈추고 현 체제의 본질과 유지 원리를 곰곰이 생각하고 세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냉철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제안한다. 나는 그가 이야기하는 철학을 듣고 싶다.

 

 

 

일본 최고의 철학자. 정부를 수탈과 재분배의 기관으로 정의 한 고진의 새로운 책. 가라타니는 ‘생산양식’이 아닌 ‘교환양식’을 통해 원시공산제사회(씨족사회)에서부터 현재의 자본제사회까지의 인류 역사를 새롭게 서술하고 있으며 나아가 자본제사회 이후에 대한 미래전망까지 제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세계사의 구조>는 맑스주의를 새롭게 재해석함으로써 학술적 영역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놓았다고 할 수 있다. 가라타니 고진의 책이 읽고 싶은 이유다.

 

 

 

 

 

 

20세기 최고의 천재 철학자로 평가되는 비트겐슈타인 전기의 결정판이 12년 만에 개역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난해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의 흐름 속에서 꼼꼼히 재구성해낸 전기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흥미진진한 전기로서뿐만 아니라 철학 연구서로서도 손색이 없어 비트겐슈타인 연구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추천되는 책으로 꼽힌다.
러셀의 제자 비트겐 슈타인. 천재 철학자. 사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위인전이 아닌 평전의 개념이 나온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비트겐 슈타인의 평전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은 입술이고 라디오고 거대한 책이므로. 사랑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내게 말을 건네므로. 그리고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그 입술을 빌려 하는 말은, 바로 지금 여기가 내가 살아가야 할 세계라는 것이므로. 그리하여 우리는 이 세계의 모든 것들과 아름답게, 이토록 아름답게 연결되므로.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으니 사랑에는 아무런 목적이 없다는 것을, 오직 존재하는 것은 서로 닿는 입술의, 그 손길의, 살갗의 그 몸의 움직임뿐이라는 것을 그도 알았더라면.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제게 말들이란 얼마나 무기력한 것인지 모릅니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말들은 외롭고 슬픕니다. -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어떤 문장이든.. 감정을 요동치게 하는 말이 참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사랑에 치이고서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을 손에 들고는 한동안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저 짧은 호흡으로 내쉬는 문장 하나 하나가 숨을 턱턱 막히게 했었어요. 이제 내가 느끼는 감정, 무기력이 감싸고 있는 그런 외롭고 슬픈 말들은 아무도 들어줄 수 없으니 더욱 서러울 뿐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001-A892206115 기대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인문/사회/과학/예술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정치인에서 자유인으로 돌아와 내놓은 유시민의 첫 번째 책. 정치인 유시민에 가려져 있었던 자연인 유시민의 사람과 자연,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생각을 온전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쓰는 작업은 그에게 자신의 미래를 새롭게 고민하고 설계하는 과정이었으며, 그는 책의 결론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렸다. 바로 자기다운 삶,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기로 한 것이다.

그에게는 정치인에서 자유인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행복한 일일까.. 나로서는 좋은 작가를 얻은 듯 싶어 좋다. 그의 책이 너무 기대된다. 방황하는 청춘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그는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인가?

 

 

 

 

 

2012년 최고의 인문서로 꼽힌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의 새로운 책 『시간의 향기』번역출간. 이 책은『피로사회』(2010)의 전작으로 현대사회에서 모든 시간이 노동의 인질이 되었다고 진단한다. 모든 시간은 일의 시간이고, 여가시간도 일의 시간을 준비하는 보조적 의미밖에 지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 나는 늘 시간이 없고 시간에 쫓길까? 왜 시간은 그토록 빨리, 그토록 허망하게 지나가버리는 것일까? 그토록 바쁘게 지냈음에도 어째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을까? 저자는 우리가 직면한 시간의 문제들이 결코 효율적인 시간 관리 기법 같은 것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책이 더욱 궁금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라는 뻔한 조언은 이제 그만!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해결책은 실험으로 증명된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51가지 심리 법칙은 모두 수많은 실험으로 그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유용하고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들은 이에 대해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고, 그 상황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느냐에 따라 쓰는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가장 관심가는 책 !

 

 

 

 

 

예술을 이해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철학’에 있다. 세계관의 변화가 새로운 예술을 성취한다. <서양미술사 철학으로 읽기>는 예술을 기법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관의 문제로 풀이한다. 이처럼 모든 예술작품들은 그 시대 세계관과 이념의 소산이므로 철학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림을 이해할 수 없다. 형이상학적 해명이 없는 예술사는 도상학이나 도상학적 연대기로 전락하고 만다.

 

이 책은 우주를 바라보는 관점과 심리적 동기가 새로운 예술기법을 부르는 동력이 된다는 전제하에, 구석기시대 회화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철학적 배경과 양식의 변화 양상을 읽어낸다.

 

 

 

철학의 언어로 읽었을 때 비로소 보이는 그림.. 필자들은 “철학하는 행위”를 통해, 그림을 보는 것(감상)이 아니라 “읽는다”는 관점으로 접근해 본다. 그림을 그저 눈으로만 봐서는 작품이 품은 뜻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삶을 통한 체험의 무게와 더불어 시공간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곁들이지 않고서는 제 모습을 다 드러내지 않는다. 우리가 감각기관인 눈에만 의지할 때 그 정신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사물을 꿰뚫어보는 또 하나의 눈이 필요한 것이다. 전혀 다른 매체였던 그림(미술)과 글(정신, 철학)이 만난다.

 

그림은 글이 되고 글은 그림이 된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기기묘묘한 그림들은, “보아서는 보이지 않고 잘 읽어야 비로소 보인다.”


<서양 미술사 철학으로 읽기>와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이 두 권에서 볼 수 있듯이 미술사에서 철학은 빠질 수 없는 존재 아닐까? 미술사와 철학의 오묘한 조화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문/사회/과학/예술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고전의 놀라운 힘은 읽고 또 다시 읽어도 언제나 우리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전은 내 마음의 가장 이기적인 곳, 그렇기에 가장 억눌러두는 곳을 자극하는 질문을 담고 있다. <마담 보바리>는 지금 내 욕망이 정말 내 것인지를 묻고,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육체가 정신보다 더 중요하지 않냐고 물으며, <돈키호테>는 멀쩡한 정신만으로 이 세상을 살아낼 수 있는지를 묻는다.

 

나는 저자의 알라딘 블로그 <로쟈의 인문학 서재> 를 즐겨 찾는다. 저자가 6년 넘게 진행해 온 비공개 독서 수업에서 골라낸 일곱 편의 고전.  그 사적인 독서는 어떠할까?

 

 

 

한국 독자에게는 낯설 이름일 프랑스의 수도사 세르티양주는 <신학대전>으로 가톨릭 신앙을 집대성한 성 토마스 아퀴나스를 연구한 권위자이다. <공부하는 삶>은 그가 쓴 책 가운데 현재까지도 널리 읽히고 가장 유명한 책이다. 1920년에 초판이 발간된 이 책은 프랑스는 물론이고 영미권에서도 지금까지 읽힌다. 지금까지도 이 책을 공부의 길잡이로 삼아 귀중한 영감과 통찰력,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하는 독자가 적지 않다.

공부는 평생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공부가 지긋지긋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공부하는 삶.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플라톤은 아테네의 영향력 있는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정치에 뜻을 두었다. 20세에 스승 소크라테스를 만나 깊은 지혜에 눈뜨지만, 정권을 쥔 자들에 의해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당하자 플라톤은 정계 진출의 꿈을 접고 철학자의 길을 걸으며 인간의 올바른 삶과 국가 정의를 실현하는 방법 등을 고민하게 된다.

책에 대한 긴 부연설명은 필요없다. 과연 정의로운 국가는 무엇일까.

책은 어떤 해답을 줄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