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has a gap in it. it just does. You don't go crazy trying to fill it like some lunatic.
인생엔 당연히 빈틈이 있게 마련이야. 그걸 미친놈처럼 다 메우고 살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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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7-06-12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좋지요!!

Joule 2017-06-12 13:25   좋아요 0 | URL
네! 과연 여성 감독이 찍으니까 체모까지 드러나는 여성의 전라가 그냥 귀여운 몸으로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더군요. 남성 감독들이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짐짓 예술인 양 영화로 포장하곤 하는 행태가 다시금 떠올라 문득 씁쓸해지는 지점이기도 했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hanicare 2017-06-12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빈틈이 없으면 삶도 없을 거예요.
빈틈이 없다면 사람이든 일이든,띄어쓰기 안 된 글처럼 숨막혀 죽을지도 모르겠네요.

전 어릴 때 어린 왕자를 읽으며 매우 기분이 나빴댔어요.
다들 입을 모아 어린 왕자를 예찬하는데 난 꺼림칙하기만 했거든요.
안 그래도 매사 삐뚤삐뚤 불만투성이인 애였으므로 말해봤자 좋은 소리 들을 일이 없어서
언제부턴가 느낀 것이든 뭐든 걍 속에 쳐박아놓고만 있었어요.
부조리,억울함, 숨어있는 아름다움 같은 걸 표현하거나
이 촌스럽고 폭력적인 세상을 바꾸거나 하는 건 제 능력 밖이었구요.

어린 왕자에서 맛본 불쾌함의 정체는 남자들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여자에 대한 판단이었어요.

글쎄, 그러나 여자들도 멍청하긴 이루 말할 수가 없고!

Joule 2017-06-12 23:57   좋아요 0 | URL
음... 이런 빈틈요.

영문과씩이나 나왔음에도 (고집스럽게) 토익 점수 없이, 용케 들어간 회사에서 꽤 워커홀릭이었던 제가 어느 날 문득 창밖에 떠가는 구름을 보다가, 근데 나 여기서 뭐 하고 있지?...

점착력이 약해서 잘 붙지 않는 스티커처럼요. 나는 막 일상에 삶에 찰싹 달라붙고 싶은데 부유하는 기름처럼 끈기 없는 스티커처럼 자꾸만 나 혼자 부유하고 겉도는.

이 사람을 아주 사랑은 하는데, 이 일상이 얼마나 완벽하고 소중하고 놓치면 후회할 만큼 가치 있는 줄은 알겠는데 그냥 나 혼자 숨이 막혀,

저 20대에 사람 보는 제1기준이었어요, 가장 감명 깊게 본 책으로 ‘어린왕자‘를 꼽는 사람 제외!
어린왕자와 장미의 비정상적인 관계가 저는 좀 속이 메슥거렸어요. 이유는 물론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생각해보고 싶지 않다,고요 지금도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