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야 2003-12-02
안녕하세요? 우연히 리스트를 보다가 님의 서재에 들어왔습니다. 손주 진석이를 위해 특별한 서재를 꾸며주시고 계신 외할아버지, 신혼여행 갔다가 돌아온 막내딸에게 책 한 권을 선물하시는 아버지, 딸들에게 책을 선물하시는 아버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과장 아니구요^^) 저는 딸 둘과 함께 사는 아이 엄마이지, 아내이자, 맏며느리, 맏딸입니다. 저도 외손자들에게 각별한 정성이 담긴 서재를 선사하는 외할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꼭... 그리고 지금처럼 딸들이 자라가면서도 내내 좋은 책을 안겨주는 어미로 남고 싶구요. 저의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고희를 넘긴지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예전의 굳건한 모습이 점차 약해지시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않습니다. 늘 무심한 딸이라 죄송합니다. 전화라도 드려야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제 서재에도 다녀가시면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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