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은 우연이 아니다 - 뇌가 설계하고 기억이 써내려가는 꿈의 과학
안토니오 자드라.로버트 스틱골드 지음, 장혜인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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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서평자 전창수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교장선생님.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노래하는 교장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다. 노래하는 교장선생님은 아이들과 있는 것을 즐거워하고 아이들과 같이 노래를 한다. 그 노래들은 삶에서 조금씩의 바탕이 되어 오늘의 삶을 가져오게 한다.

 

아이들의 꿈은 무엇일지를 묻는다는 것은 희망적인 일일지도 모른다. 아이들도 힘이 들 것이고 세상도 힘이 들 것이다. 삶이 오늘도 버겁다면, 아이들에게도 버거운 삶이 될 수밖에 없는 오늘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라고 하지만, 사실은 에세이에 가깝다. 교장선생님이 아이들과 노래하면서 지은 에세이.

그 삶은 어쩌면 오늘도 조금은 슬프지만, 그러면서도 기쁘고 그러면서도 행복한 삶일지도 모른다.

 

노래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고 재미있는 일이고 또 기쁜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의 교장선생님은 분명 하루하루가 행복할 것이고 이 책을 읽는 사람 또한 그 교장선생님을 보면서 즐거워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는 것이 그다지 기쁘지는 않았다. 아이들의 아픔이 있었고, 아이들의 슬픔이 있었고, 또한 교장선생님의 힘듦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비록 노래하고 또한 아이들과 상담하는 마음은 좋은 마음이겠지만, 그 속에 있는 슬픔고 아픔은 우리를 힘들게 한다.

 

그 힘듦의 너머에 삶이 있고 오늘이 있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는 힘겨움을 본다.

 

- 샘터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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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방송국 : 초콜릿 살인 사건 고래동화마을 16
김희철 지음, 산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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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호러 방송국 초콜릿 살인 사건

서평자 전창수

 

이 채은 소설이다. 제목에서 보여지듯, 호러 같은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방송국을 소재로 한다. 그리고 그 살인사건은 초콜릿처럼 달콤하기만 하다. 그래서 가볍지만 끔찍하다.

이 가볍지만 끔찍한 사건들에 이 소설의 아이러니가 있다. 살인 사건이 과연 초콜릿처럼 달고 맛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점에서 나의 감상은 시작된다.

 

이 세상 모든 사건에는 이유가 있다. 이 책에도 분명 그 사건들에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사건들에 대한 이유는 오늘도 나의 삶을 조명해 볼 수 있는 그 바람들에 삶은 대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언가를 안다는 것, 무언가를 새롭게 추구한다는 것, 무언가를 이루어간다는 것 등을 통해서

 

이 책의 달콤한 살인 사건을 조명해 볼 수 있겠다. 이 책에 나오듯, 우리들의 빛이 되는 삶이 되고 우리들의 빛이 되어가는 마음이 되고 우리들의 삶이 되어가는 마음이 된다면, 오늘도 조금은 더 멀리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되기를 바라는 삶이 되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 더 좋은 삶일 텐데 하는 마음들이 되어가고 있는 것 아닐까.

 

소설이 좀더 재미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들을 뒤로 하고, 조금은 평범한 듯한 느낌으로 조금은 지루한 듯한 느낌도 있는 이 소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평범한 삶이라서 그리고 지루한 삶이라서 그래서 오히려 무난한 삶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들.

 

그래서 오늘도 삶을 바라보는 마음들이 조금은 씁쓸한 오늘로 나아가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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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에서는 호수가 자라고 시인수첩 시인선 80
이어진 지음 / 여우난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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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과에서는 호수가 자라고

서평자 전창수

 

너는 장미 프리지어 안개꽃의 이름을 부르며 그녀들을 추억한다

- 드라이플라워중에서

 

때로는 마음이 자라난다는 것이 슬픈 일이기도 하다. 무언가 자라난다는 것은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한다는 것이고 세상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이기도 하다. 삶이 너무 힘겹고 어렵다 보면, 알아가는 것들의 넓이가 넓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이 세상, 어느 순간, 내가 참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때도 있다. 오늘도 그런 삶을 반추해본다.

 

사과에서는 호수가 자라고는 시집이다. 드라이플라워라는 시에서 보듯 이 시집은 무언가에 대한 추억을 읊는 듯한 느낌의 시집이다. 삶을 살아가다 부면, 내 안의 무언가가 들어차서 아주 먼 옛날의 소중했던 추억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삶이 흐뭇해지기 시작한다.

 

나도 가끔 내가 잊고 있었던 추억을 되새겨보기도 한다. 많은 추억들이 있고, 또 남아 있는 사진도 꽤 뒨다. 그 사진들 속에서 나의 과거의 모습이 떠오르면 그때 참 괜찮은 시절이었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많은 상처와 어둠, 그리고 방황의 세월을 겪으면서도 한줄한줄 추억이 쌓여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삶의 법칙.

 

우리 삶이 그렇게 하루하루를 멋지게 살아가는 인생이고 또한 하루하루 가는 것이 정말로 즐거운 인생이라면, 우리 사는 삶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도 행복할 수 있고, 아무것도 이룬 것 없어도 마냥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소유에 대한 집착이 없어서가 아니라, 소유에 대한 갈망이 없어서가 아니라도, 소유에 대한 집착과 갈망은 있는데, 그것을 채우려고 억지로 애쓰려 하기보다는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삶 속에서 조금조금씩 소유의 집착과 갈망을 채워가면서 하나씩 하나씩 내려놓는 삶이 진짜 보람 있는 삶이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 본다. 그렇게 내일을 살아가본다. 그렇게 오늘 하루를 소유의 현명한 집착과 아름다운 갈망으로 맞이해 본다.

 

- 여우난골에서도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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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 가로수 이야기
박윤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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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야자 가로수 이야기

 

서평자 신다 [신통한 다이어리]

 

 

아침 시간에 햇살을 받으며 걷는 것, 그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더더군다나, 그 걸음걸이가 바다를 끼고 있거나, 강을 끼고 있다면, 나에게는 더더욱 신나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햇살을 받으며 걷는 걸음은 나의 기분을 정말 좋게 한다. 햇살은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햇살은 나를 살아가고 싶게 만든다.

 

이 책은 소설집이다. 그리고 오후의 햇살 같은 느낌이 나오는 책이다. 아침햇살은 기분을 좋고 뭔가를 하고 싶게 만들지만, 오후의 햇살은 마냥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햇살이다. 기분도 좋고 마음도 상쾌하지만, 오후의 햇살은 게으름을 부르는 햇살이다.

 

햇살을 받으며 걷는 걸음은 나의 오늘을 만족시킨다. 강가에 비치는 햇살은 더없이 마음을 상쾌하게 하여 모든 괴로움들이 잊혀지는 순간들이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인생이란 정말 행복하다는 걸 쉽게 느낄 수 있다. 행복이 정말 큰 거 아니다. 일상은 괴롭고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냥 오후의 조금 너른 햇사를 받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 그것으로도 당장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행복을 찾아다니고 행복을 구하려 하면 못 구할 수도 있지만, 그냥 지금 여기서 조그마한 것에서 잠시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당장에 행복해질 수 있다. 숨을 쉬며 바라보는 자연, 햇살, , 그리고 공원들이 있기에, 그것들 속에서 당장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인생이 힘겹다면, 이 세상의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면 잠시나마 그렇게 갖은 힐링시간 덕분에 마음이 치유될 수 있다.

 

그렇게 살아가는 오늘의 삶이기를. 그렇게 살아가는 내일의 삶이기를. 그렇게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삶이기를.

 

- 지식과감정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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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나르는 지하철 -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세상 이야기'
조용문 지음, 이경숙 그림 / 리스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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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꿈을 나르는 지하철

 

서평자 신다 [신통한 다이어리]

 

때론, 삶이 의미 없이 느껴질 때도 있다. 산다는 게 무의미해 보일 때, 그럴 때 책을 찾아 읽는다. 꿈을 나르는 지하철은 수필이다.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는 어르신. 그 어르신을 활용하여 값싼 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인 것 같기도 하다. 더더군다나 또 빠르지 않나. 정말로 택배값이 싼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비쌀 것 같지는 않다. 이 지하철 택배일을 하시는 분이 쓴 에세이. 그래서, 지하철 택배일을 하면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나는 이런 삶들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삶의 의미를 느낀다.

 

사실, 세상 사는 이야기들을 나는 들어본 적이 거의 없다. 사람들과 대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러나, 에세이를 만나게 되면서, 나는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또한 사람 사는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에세이에 나오는 소소한 이야기들은 나를 살맛나게 한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 내게는 소중한 하나의 이야기들이 된다.

 

그리고 나도 가끔씩 수필을 쓴다. 하지만, 내가 쓰는 수필들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 게 아니다. 그냥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 혼자서 생각했던 것들이나 느꼈던 것들이다. 그래서, 사실은 그다지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에세이를 쓰고 싶지는 않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은 시와 소설이고 그리고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서평이다. 물론, 내가 쓰는 수필들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나는 그 길고 긴 여정을 마치고 싶다. 그리고, 조금은 나를 위한 마음의 여행을 하고 싶다. 그래서, 시와 소설 서평이 내가 거의 매일 쓰게 되는 글들이 될 것 같다. 그렇게 나를 위한 마음의 여행이 시작되었고, 적어도 나 하나만은 스스로 챙겨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싶다.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 리스컴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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