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 팀 하포드 저 | 웅진지식하우스
<경제학 콘서트>로 일상경제학의 새 지평을 열며 전 세계인의 경제 IQ를 높여준 팀 하포드의 책.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경제를 운용하는 사람이 되어보라고 말한다. 이제 경제를 운용하는 자리에 선 독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정책을 만들고, 결정하는 일이다.
가상 독자와 경제학자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이나 마이클 샌델의 강의처럼 유쾌하고 명쾌한 질문과 답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마치 일대일 맞춤 경제 수업을 듣고 있는 듯, 경제학자는 현대 경제에서 벌이지고 있는 최신의 사례, 경제학의 주요 이론과 개념들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2. 《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 | 래리 다운즈 | 폴 누네스 저 | 알에이치코리아(RHK)
킬러 앱(등장하자마자 사회 전반에 커다란 충격을 주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가리키는 용어) 에 대해 처음으로 소개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저자 래리 다운즈와 파괴적인 기술들 사이의 짧아지는 시간 간격에 대해 연구해온 폴 누네스의 책.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MP3 플레이어는 모두 스마트폰의 희생자로,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과 MP3 플레이어 시장은 스마트폰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의 제품으로 인해 한순간에 초토화되었다. 개발 당시 애당초 이들을 경제업체로 여기지도 않았던 제품에 의해서 말이다. 그래서 이들의 몰락은 더 갑작스럽고 더 파괴적이었다.
저자들은 산업지형을 뒤흔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혁신의 속도와 주기에 대한 연구의 결과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그들은 스마트폰처럼 안정적인 산업 기반을 한순간에 초토화시키는 새로운 종류의 혁신을 ‘빅뱅 파괴자’라 명명하고, 이들에 의해 주도되는 오늘날 산업의 흐름을 ‘빅뱅 파괴의 시대’라 칭한다..
3.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 유리 그니지 | 존 리스트 저 | 김영사
빅데이터는 복잡미묘한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답이 되어줄 수 있을까? 인간을 움직이는 동기의 진정한 핵심을 어떻게 간파할 수 있을까? “현실에서 실험을 거쳐 수집한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추론한 인과관계는 허튼소리에 불과하다!” ‘경제학계의 인디아나 존스’로 불리는 두 저자는 실험실을 박차고 진짜 세계로 뛰어들었다. 실험을 뛰쳐나간 이유는 단순하다. 차별주의자라도 자신이 관찰 대상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전혀 차별주의자처럼 행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두 저자는 사람들이 실제로 생활하고, 일하고, 놀이하는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경제현상들을 관찰하며 인간 행동의 숨은 동기를 뿌리 깊이 파헤친다. 킬리만자로 산기슭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양조장까지, 이스라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세계 최대 기업의 중역 회의실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 현장실험들을 바탕으로 도출한 결과들은 이론과 데이터, 실험실 실험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다. 이 책은 오늘날 세계가 안고 있는 여러 중대한 문제를 이러한 방법론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4.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 | 제이슨 머코스키 저 | 흐름출판
아마존에서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직접 개발하고 출시한 제품 개발자가 책의 미래를 전망한 책이다. 전자책 혁명으로 촉발된 종이책과 전자책의 대립 구도가 미래에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를 주로 다룬다. 특히 종이책이 전자책으로 이동하는 현상 파악에 그치지 않고 인류 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이 디지털로 이동하는 모습에 주목한다.
또 이런 흐름이 독자와 저자, 출판사와 유통사 등 산업 주체에 끼칠 영향을 짚어본다. 나아가 콘텐츠의 디지털화가 책읽기, 글쓰기, 도서관, 교육 등 책과 관련된 각 분야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예측한다.
e-커머스와 디지털 전문가인 제이슨 머코스키는 읽기와 글쓰기의 미래, 문자와 언어, 도서관, 교육, 상상력, 스토리텔링 등의 키워드를 통해 독자가 새로운 가능성과 전망을 깊이 생각해보도록 자극한다. 더불어 IT기술, 문학, 철학, 역사,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 등을 끌어들여 미디어와 콘텐츠를 다루는 비즈니스 업계의 미래를 다채롭게 전망한다..
5. 《문화유전자전쟁》 | 칼레 라슨 | 애드버스터스 저 | 열린책들
우리는 완전 경쟁 시장이 성소로, 이윤 극대화와 끝없는 성장이 신성불가침의 교리로, 수요 공급 곡선이 세상만사를 설명해 주는 척도로 떠받들어지고 있는 세상, 곧 화폐가 신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주류 경제학, 즉 신고전파 패러다임의 관점이다.
이제 라슨은 이 책에서 경제학을 점령하자고 제안한다. 오늘날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지배하고 있는 주류 경제학의 논리에 도전하여 이를 전복하지 않는 한,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망상에 불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라슨에게 경제학은 다음 세대와 인류의 미래를 걸고 인식 영역에서 벌이는 문화 유전자 전쟁의 최전선이다.
충격적인 이미지들이 조지프 스티글리츠, 조지 애컬로프, 만프레드 막스네프, 허먼 데일리, 데이비드 오럴 같은 여러 경제학자들의 글과 어우러진 이 특별한 책은 독자들에게 우리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주류 경제학의 사상과 개념을 낯설게 드러내며, 우리 자신으로 하여금 생명과 진보, 존재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