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지사 후보 토야마 코이치씨. 일단은 극좌파라지만 이건 뭐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그냥 카타스트로피 지향파. 저런 발언이 당당하게 방송 타는 요즘 같은 세상에 정치범으로 2년간 복역(여친 폭행으로 복역했다는 소리도 있음).

http://warewaredan.com/blog/

노래도 부름.

 

뭐 살펴보니 마타요시 이에스란 양반은 자기가 유일신 예수(이에스->예수)이며 도지사 당선되면 고이즈미는 수상을 자기한테 물려주고 할복해야 한다는 둥 지옥불에 던져버릴 거라는 둥, 어떤 사람은 영어로 자기소개하고 노래도 부르고.... 뭐 이것도 일본 고유의 정치 모에화로 봐도 되겠습니까....

이들에 비하면 불심으로 대동단결은 꽤 진지한 수준이었던 거군요. 암튼 이런 양반들이 나와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일본 정치라는 거, 그만큼 진화된 건지 아니면 퇴화된 건지 원.

 



요즘 일본의 상태랄까.... 토야마 코이치를 8위로 만들어준 이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거겠습니다만. 뭐 우리나라도 머잖은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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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2007-04-22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밌군요 ㅠ 우리나라도 저런사람나왔으면좋..지는 않을듯 ㅋ

hallonin 2007-04-23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나오게 된다면 저는 한 표 던질까 생각.
 



사실 FTA가 통과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통과될 것이다.... 였죠. 그게 힘있는 자들의 의지였는데 달리 방법이 뭐 있겠습니까. 문제는 내용이었는데.

FTA건과 관련해서 상반되는 주논리축의 대안에 대한 입장차이는 일단은 어떻게든 유예를 하면서 내구력을 기른 다음 열어야한다...와 기왕 할 거 일찍 일 벌이고 싸게 얻어맞고 좀 더 강해지자의 두 대립축이라고도 할 수 있었겠습니다만, 사실 잘될 것이다, 라는 쪽은 가능성의 영역이었고 망가진다, 라는 쪽은 숫자와 통계의 영역에 가까웠죠.

간만에 서프라이즈를 가보니 그 온리 노무현 동네에선 우리나라 농업의 경쟁력을 포기한 걸로 전제를 해서 얘기들을 하더군요. 사실 일견 좀 동의가 되기도 했습니다. 들어가보면 농업뿐만 아니라 망가진 걸로 골라내자면 여기저기 많습니다만. 과연 FTA라는 강제적 환부절개가 효용을 발휘할 것이냐.... 는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뇌손상 입어서 기억력 잃은 사람 기억 되찾게 해준다고 머리 또 때리면 더 망가지는 것과 같은 모양이 될 가능성이 심히 높습니다만, 그냥 냅두고 있어도 뭐 달라지는 게 없었던 세월이었으니. 그렇다곤 해도 이번 FTA의 위협적인 면모는 농업분야뿐만은 아니지요. 금융쪽이 특히 무시무시하게 느껴지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통과되버렸으니 국회비준도 뭐 한나라당이 저리 좋아하고 있는지라 그리 무리는 없을 듯 하고. 물론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적 득실과는 무관하(게 보이)지만 반드시 내놓게 될 예정인 개헌 카드를 그 양반들이 어떻게 다루게 되느냐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처한 입장에서 드는 생각은 엄청 빠르게 돌아가는 쳇바퀴 속 다람쥐가 된 기분입니다. 존나게 뛰어야 겨우 살 수 있을까 말까 하는, 애초에 이 숨막히는 달리기가 시작된다는 거부터가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뭐 개인사적으론 지금껏 경제적으로 제대로 살아본 시기가 한 번도 없는지라, 어쩌면 일전의 IMF 때처럼 '원래 못 살았던 이들은 별로 망해간다는 느낌이 없는' 저체감도를 다시금 갖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돌아가는 모습은 좀 어질어질하군요. 한동안 내외적으로 엄청 고생하게 될 건 뻔해 보이고. 계속 말들만 오가는 동북아 경제 연합이 이 속도전에 어떤 대안이 될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지만 연속적인 그런 류의 조약 체결과 개방은 결국 이 정신없는 레이스에 가속도를 붙여주겠죠. 그런 의미에서 청와대에서 묘사한 한국과 미국 사이에 뚫린 고속도로란 표현은 정확합니다. 문제는 똥차와 메르세데스의 차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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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4-04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그콘서트 라는 카테고리에 있는 페이퍼라 더욱 의미심장합니다.
정말 이 모든 시국이 그냥 개그콘서트 한편에 지나지 않았음 좋겠어요.

hallonin 2007-04-04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7년 4월 4일 오후 6시 현재, 왠지 계속 대안의 대표격이 농업에만 맞춰지는 느낌이라, 그게 낚시고 진국은 다른 데에 있는지 의심되는군요.
 

http://www.aladin.co.kr/blog/mypaper/1073299

 

솔직히 난 도올 김용옥의 학자적 수준이나, 그 사고의 깊이 같은 것은 잘 모른다. 제대로 들어본 적이나 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냥 몇 번 TV에 나와서 강의하는 걸 봤는데 발음은 부정확한데다 때때로 소리를 지르고 팔을 허우적허우적거리면서도 뭔가 이슈가 될만한 것들은 쿡쿡 잡아내는 게 연예인하고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래도 컴플렉스의 결과라곤 해도 여기저기서 학위는 많이 땄으니, 암튼 뭐 대단한 말쌈을 하시는가 싶었다.

사실 요한복음 강해에 대한 그의 이번 작업에 눈꼽만치라도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말마따나 현 기독교 교리의 핵심적인 부분을 이루고 있거니와, 그에 따라 교회 목사들이 자신들의 신학적 깊이를 보여주기 위해서 자주 인용하는 것이 그 요한복음이었기에 그에 대해서 도올은 어떤 굉장한 해석을 보여줄려나, 하는 그런 마음이었다.

그런데 내가 돈이 없어서, 뭐 돈이 있다고 해도 굳이 신청할 것 같진 않지만 암튼 언론에서 단편적으로 내보내는 그 요한복음 강의의 내용이란 것이 뭐 그리 색다르거나 처음 들어보는 것들은 아니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익숙하기까지 한 차원의 것들이라는 것이, 뭐 이런 거 가지고 그리 호들갑인가 싶었다.

호들갑. 그렇다. 도올의 내용이 그리 신선한 것은 없지만 어찌되었든 그의 강의가 지금 한국 기독교계를 도발시키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아아, 솔직히 말하자면, 어처구니가 없다.

어렸을 적에 주일학교서 (강제로) 기독교 교리공부를 하고 뒤이어 가톨릭에 입문해서 세례명까지 받고선 그 뒤론 노라리가 된 나로선, 그냥 온전히 성서만 읽어도 지금의 교회 시스템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인상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파악하기에 예수는 아나키스트였다. 그의 말들은 명백하게 권위와 허상과 인습을 부정하고 있었다. 그는 숭배할 시간에 실천하라고 말했고 가지고 있을 시간에 베풀라고 말했다. 이것이야말로 이븐 루슈드, 혹은 아베로에스라 불린 아랍철학자의 이성이 꾸란에게 경탄했던 이유와 통하는 바다. 철학의 복잡다단한 썰로는 풀 수 없는 것을 종교는 해낼 수 있었다. 예수는 하늘의 권위(라고 불리던 것)를 인간에게 내려주려고 했고 그 때문에 모욕 받은 이상주의자로 죽어갔으며, 종내는 부활했다. 안타깝게도 좀 뒤틀린 모습으로. 그렇게 기적이 있음에 십자 모양 신화는 성립됐으며 그 환상성을 바탕으로 지탱되는 권위는 위태위태한 기둥 위에 서서 끊임없는 반론자들을 만들어내게 됐다(고고학자, 해석학자, 원본주의자, 물개 JMS 등등).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가톨릭의 의례들, 기독교의 규칙들은 그들이 쓰는 성서에 적힌 예수의 행적과 말 하나하나에 모조리 반하는 것들 뿐이다. 사도 바울 이후로 교리는 거의 식민주의적인 것으로 바뀌어갔다. 그것들은 예수의 말을 핑계 삼아 인간이 만들어낸 권력과의 타협점에서 비롯된 결과들이다. 신이 되고자 한다면 스스로가 신처럼 굴어야 하건만, 똘스또이의 한탄처럼 그의 말과 상징적인 죽음에도 불구하고 기적과 권력의 힘을 빌어서만이 종교가 성립되는 세상이 지속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논의는 2000년 넘게 계속 반복되고 있다. 솔직히 나는 요즘 우리나라 교계에서 이뤄지는 논의라는 것이 중세철학의 가장 편협한 시기에 이뤄지던 아집들과 별 다를 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세상에, 그것마저도 벌써 1500년도 더 된 이야기다.

사실 도올의 강의에 따른 일련의 시끌벅적함이란 것이, 일반인에게까진 그리 와닿는다는 느낌은 아니다. 이 '문제적 강의'로 인해 벌어지는 이전투구들은 어찌 보면 교회 상층부와 도올의 쇼맨쉽과의 갈등, 더 나아가자면 사학-종교계로 확인되는 2007년 대선 헤게모니의 핵심에 선 세력의 자기정체성에 대한 기이한 투쟁으로 비추인다. 여기서 기이하다는 것은 그 폼새가 꽤 웃기다는 것으로,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했던 날 일군의 개신교인들이 자신들의 교세를 이끌고 가서 권력에 대한 상징적인 종교적 투항을 선언했던 그때만치로, (자칭) 상위 프로테스탄트들의 지식-신학에 대한 우회한 투항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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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X 2007-03-06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략 미녀 연예인의 프리 허그와 오덕후의 프리 허그의 차이? (…)

hallonin 2007-03-06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 어느 쪽이 미녀인 겁니까-_-
 

자본주의 사회에서 독립언론이라는 거, 거의 꿈에 가깝습니다. 이건 뭐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정치적, 산업적 고려를 제한다 해도 순수하게 언론사 자체가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언론은 완벽하게 정치적인 순수성을 보장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종의 생물학적 변동이 없는 현재 인간 생태에서의 맑스의 계급론은 해석에는 적합하나 문제의 풀이에는 마땅하지 않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암튼 제가 아는 주간지들 중에서 그나마 볼만한 게 한겨레21(삽질과 퀄리티기사의 공존), 시사저널(모범생), 일요신문(정치찌라시의 최고봉)이었는데 그중 하나가 기업 하나 건드린 결과로 저런 식으로 몰리고 있는 걸 보면 여러가지로 착잡하군요. 조금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예상대로 조중동에선 협조도 안 해주고요. 아예 언급조차 없었죠. 언론의 자유를 시간날 때마다 외치던 이들이 자기들 직업군 목이 걸린 문제였는데도 저리 얌전한 거야 뭐, 상대가 너무 뻔히 보이니까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1/24/2007012400569.html

 

그런데 드디어 조선에서 떡밥을 물었습니다. 황우석 사건 때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조선의 생존본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런 조선이 이 떡밥을 물었다는 건, 어느 정도 크게 움직일 건덕지를 본능적으로 포착했다는 의미도 되겠죠.

 

하여간 무지막지하게 조용하다가 여당에서 잡으니까 정치적인 공론화를 타고 슬슬 움직일락말락 하는군요. 역시 힘이란 좋은 겁니다.... 만, 어쩌면 정권의 샘숭 길들이기 목적도 있는 건지도? 뭐 어른들의 윈윈 전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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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X 2007-01-24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23%의 압박.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899호의 기획기사면서 무려 네 차례에 걸쳐 반복된(한 명이 기획 기사 네 개를 다 쓴 것 같던데. ;;) 노무현 원포인트 개헌 좌절시 하야 시도 분석(혹은 주장)은 꽤 설득력 있어 보이더군요. 개헌 좌절후, 4월에 하야해서 6월까지 선거를 치르게 해버림으로써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한나라당 역시 개싸움에 말리게 한다는 전략은… 왠지 모르게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hallonin 2007-01-24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탄핵 때와는 정서가 확연하게 달라서. 하야야말로 노무현 대선생에게 있어선 자살행위일텐데요.... 한나라당이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되면 민심은 빠르게 구심점을 찾아나갈 거고, 그렇게 되면 그 표들을 다 먹어치우는 건 강철의 명박형 역할이 될 겁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열혈 좌충우돌이라지만 호랑이입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는 알겠죠.

iamX 2007-01-25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과 직접 연계가 있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실은 중대선거구제를 갖고서 딜이 있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명바기 횽아하고 놈현 엉아하고요. 자세한 건 대략 생략. 자꾸만 머릿속에서 이 시나리오가 완성되어 가는군요. 뭐 자세한 건 4월이 되어보면 알겠죠.

hallonin 2007-01-25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중대선거구제는 지역주의타파 연장선에 놓인 노무현의 야심작으로 이명박의 이해와 일치한다해서 계속되서 언급되는 모양인데 흐음.... 제가 보기엔 별 소득 없었던 대연정과 더불어 그것도 일종의 자폭행위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그게 제대로 가능한 명분과 바탕을 마련할 수 있다면 노무현을 정치의 신이라고 불러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 같습니다....

iamX 2007-01-25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치의 신… 후후후. 다른 건 몰라도 노무현 이 사람, 정치의 달인인 것 만큼은 틀림없습니다. 교육을 못 받았다 치더라도, "감각"만큼은 정말 귀신 같습니다. 김대중과 더불어 연구해 볼만한 인물이죠. 한국사에서 '정치 행위'만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들이니까요. 단지 문제는 정치력은 있는데, 정의감은 좀 없는 것 같다는 것 정도일까요. 하긴 한국사에서 정의감이 있었던 정치인이… 제 머리에는 떠오르지 않는군요. 어쨌든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죠. 무협지 수준 아니겠습니까? 몇 갑자의 내공을 지닌 무도가가 한국을 휘젓는 ;;; 그 무도가 한테 얻어맞는 일반 백성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겠습니다만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1521537§ion_id=102§ion_id2=249&menu_id=102

저 양반이 아주 작정을 하고 미디어를 이용하려고 벌인 이벤트더군요. 잃을 것이 없는 남자의 물귀신작전이라고나 할까요. 석궁이라고 하는 당최 현실선 찾기도 힘든 물건을 가지고 나온 것도 그렇거니와.... 정말로 죽이고 싶었다면 등뒤에서 쐈겠죠. 더군다나 살상용 석궁이라면 저렇게 대놓고 사람 앞에 서서 울라불라 하다가 쏘는 물건이 아니죠. 한 30~50미터 밖에서 휙 하고 날리면 땡인데.

 

뭐 저 교수의 10년을 날려먹게 만든 사건에 대해선 링크도 되어있고, 이미 많이 퍼졌으니까 달리 설명은 필요 없겠고.... 좀 더 사실관계를 파고들어야겠지만 사법부야 요즘 한창 욕먹고 있는데 하나 더 플러스된 상황이니까, 법의 권위를 세워야 마땅하건만 썩 쉽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되려 다른 사람들은 잊고 있던 저 교수의 한때 화려했으며 상당 기간 고통스러웠던 지금까지의 생이 재발굴되어 보다 극적인 드라마로 포장중인 모양새입니다.

 

부조리를 부숴뜨리기 위해 폭력이 동원되야 하는 사회는 불행한 걸까요? 아마 불행한 거겠죠. 하지만 점점 사람들은 무감해져가고 있으니까요. 부조리에도, 현실에도, 자극 그 자체에도. 이 사건 또한 어느 방향으로 튀게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정적으로 예상하자면 다른 수많은 사건들이 그렇듯 서서히 저녁시간대의 심심풀이로 되어가겠죠(노무현의 대단한 점은 그런 세상을 거의 본능에 가깝게 인지하고 있다는 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한계 또한 확실하지만). 뭐 저도 달리 말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이래서 경험주의자와 고전주의자가 점점 중요해지는, 혹은 확실하게 도태되어가는 세상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보의 중첩과 반복, 그리고 고도화로 인해 피로해진 인류에게 있어서 구원이란 오버로드의 출현이나 생물학적인 변형이 아닌 한엔 점점 가능성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그런 망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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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X 2007-01-16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화가 났다면 충동적이었을 테고, 그럼 쉽게 잡고 덤벼들 수 있는 칼이 정답이었겠죠. 하지만 석궁을 택했다는 걸로 봐서는 말씀대로 뭔가 계산이 있었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석궁관 대학교'를 노린, 만담가 기질이 돋보인다고 할까요.(정말?)

문제 하나 틀린 거 지적했다고 묻혀버려야 했다니 ;; 그 문제 하나 맞냐 틀리냐로 자살하는 애들까지 있는 현실에서…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가졌어야 하는게 아니었는지… 우리 교수님들. 김윤식-이명원 때도 그렇고
http://geocities.com/henrythegreatgod/evaluation.htm#2

저도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진지한 사람들의 길을 막지 않는 최소한의 체계가 시장의 건전성을 재는 척도"라는 말이 뼈저리게 와닿습니다. 여러모로.

hallonin 2007-01-17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초부터 시장에 건전성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죠.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건전성이란 말은 노동이라는 현상 자체에만 해당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음, 우린 모두 똥통 속에 들어가 있다는 인식은 원죄적 측면에서 크리스트교적이군요. 역시, 이래서 김승옥이 예수의 목소리를 듣게 된 건가.... 난 로또의 목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