卓秀珍 탁수진 2003-09-24
블로그, 트랙백 도입으로「읽을거리 풍성」 블로그, 트랙백 도입으로「읽을거리 풍성」
명승은 기자 (ZDNet Korea) 2003/09/17
블로그의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토크백 기능을 확장한 ‘트랙백(TrackBack)’ 기능 추가가 가속화되고 있다.
트랙백은 쉽게 말해 "내가 작성하는 글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기능"이다. 현재 블로그에서 자신의 의견을 남기는 방법으로는 그 글에 덧글을 적는 방법 밖에는 없다. 그러나 덧글은 긴글을 작성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같은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도 남기고 싶을 때, 다시 한번 글을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등장한 것이 바로 트랙백이다.
트랙백은 2002년 8월에 Movable Type 2.2의 한 기능으로 발표된 공개 규격으로 2002년 8월에 최초로 발표가 되었으며 이 규격은 국제규격으로 서로 다른 서비스 혹은 프로그램간의 트랙백 호환을 가능하게 한다.
트랙백은 이메일과 같이 일단 다른 사람에게 트랙백이 보내지면 다시는 수정할 수 없다. 현재 국내외 블로그 툴에 적용된 트랙백은 PUSH 방식이기 때문에 트랙백을 보낸 경우 오자가 있다거나 글의 내용을 변경하고 싶다고 해서 상대방의 글에 달려있는 트랙백을 수정할 수 없다.
블로그 툴에 트랙백을 적용하게 되면 자신의 의견을 덧글로만 표현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특정 주제에 대해 보다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일어나게 되므로 특정 글의 URL 주소만 안다면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정보 교환이나 토론을 활발히 할 수 있다.
트랙백의 활용예로 미국의 블로그 툴인 무버블 타입(MT)을 만든 Six apart의 블로그에서는 애플의 새로운 웹브라우저 사파리(Safari)에 대한 리뷰가 있고 그 하단에 이에 관한 많은 트랙백이 있다.
Safari에 관한 내용이 궁금할 경우, 위 글의 주소만 알고 있다면 Safari에 관해 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을 수 있고 의견 교환도 활발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다른 블로거와 트랙백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Safari에 관한 많은 컨텐트가 쌓이게 되는 것이다.
국내의 경우에는 국내 최초 블로그 사용자 모임인 WIK(한국어 웹로그 모임, wik.ne.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WIK에서는 블로그에 관한 트랙백을 받음으로서 블로그에 관해 블로깅을 할 때 자신의 의견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도 하고 발 빠르게 해외 블로그 동향에 관한 정보를 입수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웹 솔루션 업체인 온네트(www.onnet.co.kr)는 국내 최초로 자사의 블로그 서비스인 이글루스(www.egloos.com)에 트랙백(TrackBack)을 적용시켰다고 밝혔다.
이글루스는 트랙백을 "관련글" 이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글루스 내에서 뿐만 아니라 트랙백 기능이 있는 블로그 툴을 사용하는 블로거라면 누구든지 이글루스의 블로거와 트랙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이글루스 측에서는 트랙백이 블로그 전문툴인지 일반 웹서비스를 변형한 블로그 서비스인지를 가려낼 수 있는 나름대로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국내 다른 블로그 서비스에서도 곧 도입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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