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phin Readers Starter Level: Silly Squirrel (Paperback) Dolphin Readers starter
Craig Wright 지음 / Oxford(옥스포드)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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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 리더스의 Starter Level를 하고 있는데요.

어렵지 않아서 읽기 시작하는데 딱이라 마음에 들어요.


워크북에서는 책속 이야기를 좀 더 세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다양한 문제들을 풀 수 있어요.

아직 읽고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후니는 워크북보다

본책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우선은 열심히 CD듣기~ 그리고 따라서 말하기~

위주로 하고 있죠.

 

본책은 컬러로 되어있는데요.

왼쪽은 이야기 오른쪽은 워크북의 활동처럼 되어있어요.

첫단계라서 후니가 하기 알맞더라구요.

 

CD로 본문의 내용을 들어본 후에 본책활동에 들어갑니다.

 

하나 하나 따라서 읽어가면서 이어봐요.

영어책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라면

돌핀 리더스 Starter단계라면 쉽게 할 수 있어요.

울 후니 영어 노래 듣고 듣기는 좋아하는데

읽기는 관심이 없어하거나 도망을 가는데요.

Silly Squirrel은 짧고 간단해서 공부하기 좋아요.


One~ Two~하면서 하나씩 채워갑니다.

영어도 자꾸 반복을 하면 외워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수세기를 영어로 못해서 막 답답해하더니

금새 외우네요. 관심을 가지면 저절로 되는 것 같아요.

그 관심~까지 가기가 힘들죠.

 

책에 그림도 그려요.

예전에는 책에 낙서하면 정말 안돼~~~라고 했는데요.

요즘에는 마음대로 하도록 두고 있어요.

특히 어려워하는 영어라면 더더욱 마음대로

규제없이 해주는 게 더 편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연필로~ 안하고 펜으로 해도 놔뒀어요.

일부러 누나의 펜을 가져와서~

이쁜 거 쓰자고 하면서 줬더니 펜쓰는 재미로 더 잘하더라구요.

 

오늘 공부하는 돌핀 리더스) Silly Squirrel 에는

Sad, angry같은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나왔어요.

그래서 후니가 그림을 그려보고 단어도 써봤어요.

Sad, Angry, Happy단어를 배웠어요.


영어 쓰는 것도 반복하지만 않으면

따라서 잘 쓰는 것 같아요.

반복해서 쓰라고 하면 너무 지겨워하더라구요.


Sad~를 그리는데

눈물 뚝뚝~~

 

얼굴표정도 점점 변해가면서 진지모드로 그려줍니다.

 

요건 무슨 표정일까요?

Angry~랍니다.

그림그리는데 왜 얼굴이 변할까요!!


제가 Happy~하면 행복한 얼굴

Angry~하면 화내는 얼굴을 해봐요.


세가지 얼굴 표정 완성!

 

책속의 그림 찾기도 해봐요.

Can you see nay food?

아! 그런데 왜 food에 Bird를 동그라미 치느냐면서 묻네요.

어어... 대략 난감.

 

a, an을 찾아요.

아직 문법적으로 설명하기는 이른 것 같아서

문장을 읽어보고 어울리는 것으로 찾아봤어요.

그래도 제법 찾아냅니다.

 

이번에는 직접 a/an을 찾아서 써봤어요.

 

처음 돌핀 리더스 시작할때는 쓰는 건 전혀 생각도 안했는데

오늘은 울 후니 컨디션이 좋은지 협조를 아주 잘하네요.

이렇게 CD로 듣고 직접 본책을 풀어가니

더 쏙쏙 익히게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 부분 책에 나온 단어를 읽어봐요.

울 후니 영어는 굴리면 된다는 인식을 벌써부터!!해서

마구 마구 굴려줍니다.

하하하 그러면서 영어 발음은 우리 집에서 자기가 제일 좋다고!!

아주 그냥 몇번 칭찬을 해줬더니 자신감이 UP을 너머 하늘을 찌르네요.

 

뭐 그래도 자신감있는게 좋죠!

그래 후나 마구 마구 굴려라~~~

 

열심히 들어서 영어책도 멋지게 읽었으면 참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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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리엄
로렌 올리버 지음, 조우형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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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리엄 DELIRIUM  모든 사랑은 범죄다

 

딜러리엄

섬망은 혼돈(confusion)과 비슷하지만 심한 과다행동(예를 들어 안절부절못하고, 잠을 안자고, 소리를 지르고, 주사기를 빼내는 행위)과 생생한 환각, 초조함과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섬망이 과소활동(hypoactivity; 활동이 정상 이하로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 중독질환, 대사성 질환, 전신감염, 신경계감염, 외상, 뇌졸중, 전신마취, 대수술 등에서 나타난다.

 

 

모든 감정이 통제되는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이퀄리브리엄'이 생각난다. 매트릭스를 떠올리게 하는 액션이 아쉽게도 매트릭스를 능가하지 못해 그늘에 가려져버렸다는 평을 받았지만 인간의 감정을 통제하는 미래 사회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어서 아주 인상깊게 본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인지 딜러리엄의 사회적 배경과 이야기의 흐름을 대략적으로 감을 잡을 수가 있었다. 뭔가 색다른 것이 있을까 하며 찾아가면서 읽게 된다.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책의 첫권이라서 그런지 앞부분이 조금 지루한면이 없지 않다. 진짜 눈길을 끄는 이야기는 후반부에 가서야 찾아볼 수 있어서 첫부분에서 흥미를 찾지 못해서 자칫 책을 덮어버리기 쉽다. 몇권으로 이뤄진 시리즈 책은 정말 끝까지 읽어봐야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초반에는 '사랑'을 심각한 병으로 간주하는 사회에 사는 지극히 평범한 18세 소녀의 이야기가 덤덤하게 나온다. 병에 걸려 어린 시절 언니와 자신만을 남겨두고 자살한 엄마때문에 자신은 절대 그렇게 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치료 받을 날만을 기다리는 주인공 소녀 레나. 이모 밑에서 언니와 자라오면서 어서 빨리 평탄한 삶만을 살고 싶어한다. 치료전 테스트를 받다 일대 소동이 일어나고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사랑 '알렉스'를 만나게 된다. 레나와 알렉스는 풋풋한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첫사랑의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어른 들의 사랑과는 조금은 다른 듯한 둘만의 '사랑'이 약간은 아슬아슬하게도 느껴진다. 성년이 지나 알게 되는,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하고 난 다음에 알게 되는 사랑은 왠지 진짜 이름 그대로의 사랑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는 타협한 그런 사랑. 경제적인 이유도 알파가 되고 사회적 눈길도 이유가 되는 결혼 상대자를 위한 사랑을 찾게 되는데 아마도 주인공이 십대인 이유는 그런 것을 배제한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다.

 

미래 소설의 이야기들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사람들의 감정을 억제하고 통제하여 주권력층이 통제하기 쉽게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것이다. '딜러리엄'은 이런 이야기 틀에 18세 소녀의 풋풋함과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잘 담고 있다. 소녀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알렉스'와는 달리 다소 충독적이기도 하고 결단력있지 못한 '레나'의 캐릭터에 살짝 실망도 된다. 1권이기때문인 것 같다. 뒷부분에는 좀 달라져있을 '레나'가 기대된다. 이야기의 후반부에는 레나 엄마의 자살에 대한 진실이 파헤쳐지고 알렉스와 함께 도망을 가는데 앞부분의 지루한 이야기를 좀 쳐내고 좀 더 빨리 이야기가 진행되었으면 더 재미있게 봤을 것 같다.

 

딜러리엄에 나오는 사랑은 이성간의 사랑만이 아니고 모든 사랑이 포함된다. 부모 자식관의 관계도 그렇고 동물을 바라보는 관계도 그렇다.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없어지고 행복이라는 것이 없어진 정말 무미건조한 평탄하기만 한 생활을 살게 된다. 과연 이런 생활이 정말 인간에게 좋은 세상일지. 지금은 비록 아니라고 말하곤 있지만 정신적으로 완전히 피폐해지고 경제적인 상황도 최악이라면 모든 것을 놔버리는 상황에 이른다면! 또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미래의 딜러리엄 책속이야기처럼 사랑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현실이 감정을 통제하는 이야기가 결코 허황된 말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아진다. 레나가 기억하고 있는 엄마의 이야기가 자꾸 머리 속에 떠오른다. 집밖으로 웃음이 나갈까봐 입을 가려가면서 웃고 노래불러주고 행복했던 엄마와 아이들의 추억. 정말 소소해보이는 일상의 행복을 너무 당연하게만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지금은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치들이 나중에는 아무것도 아니게 되버리면 어떻게 될까라는 걱정까지 든다. 사소한 작은 일상의 행복들을 달리 보이게 해주는 책이었다.

 

테스트를 통해 아이들에게 순번을 메기고 그에 따라 결혼할 대상과 직업을 정해주는 사회.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세상을 타파해나갈 레나의 이야기와 그녀의 첫사랑 알렉스와도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도 무척 궁금해진다. 너무도 당연한 것들이라 생각하며 돌아보지 않았던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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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처음 텃밭 - 기르고 먹고 나누고
석동연 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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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화단을 갖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베란다에 화초를 키우는 것부터 텃밭에 채소를 가득 심는 것까지!

무언가를 자신의 손으로 키운다는 것은 참 의미있고 신비한 일이죠.

 아무리 돈주고 다 살수 있는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직접 키운 채소와 화초를 보고 먹는 건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저도 이제 나이가 슬슬 드니 꽃에 눈이 가기 시작합니다.

예전 신혼초에는 어른 들께서 화초가꾸고 텃밭가꾸는 것을 보고

정말 아무 생각없었는데 이제서야 아.. 이런 기분에 키우시는구나라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때 집안에 꽃을 키우고 싶어서

화분을 좀 살까?고민을 하다가

이왕이면 아이들 학습에 도움이되는 걸 좀 키워보자 싶어서

캔플라워 토마토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싹이 1cm정도 났는데 어찌나 이쁘던지요!

아이들과 신이나서 한참을 들여다봤어요.

 

싹 1cm에 이정도의 감흥인데 자신만의 텃밭에서

직접 꽃도 피우고 상추며 고추며 채소들을 키워 먹으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저만의 텃밭을 한번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생각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두근두근 처음 텃밭"이에요.

울집 작은 방울토마토 싹을 보다가

책표지의 너무도 실한 토마토를 보고!

한눈에 그냥 포옥 빠져버렸다죠!

 

7년째 텃밭과 연애 중!

엉뚱한 만화가의 알콩달콩 텃밭 도전기!

 

이 책은 저자가 밭 만들기부터 수확까지 텃밭 농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재미있는 만화로 배울 수 있도록 아주 깨알같은

텃밭 만들기 노하우 TIP을 알려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만화!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는 거에요.

 

꼭 텃밭을 만들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텃밭을 가꾸면서 일어난 사건!들을 만화로 읽으면서

재미를 솔솔하게 느낄 수 있어요.


저자는 단독으로 쓸수 있는 넓다란 옥상에서 나만의 처음 텃밭을

시작했다고 해요. 와 정말 부럽습니다.

책속에 꾸며진 벽돌을 쌓아 만든 실한 텃밭들을 보면

정말 나도 한번 옥상에 이렇게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아쉽게도 우리 집은 아주 작은 아파트...

요즘은 베란다에도 멋진 텃밭을 만들어 상추며 갖은 채소를 키운다고 하는데

창고로 전락한 우리 집 베란다를 보면 한숨부터 나오네요.

안쓰는 것들 확! 정리해보고 저도 텃밭하나 만들어야겠다 결심하게 됩니다.

 

그냥 작은 화초나 키워야지라는 생각을 하셨다가 이 책을 보신다면

나만의 텃밭의 스케일이 점점 커질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도 수세미 한번 키워보고 싶다! 옥수수도! 가지 꽃도 한번 보고 싶다!

이런 식으로 점점 욕심이 생기게 됩니다.

 

총 6장의 구성으로 채소 기르기의 기초부터 쓰임도 맛도 다양한

여러 가지 채소들까지 정말 7년을 텃밭과 연애중이라는 게

실감이 가는 이야기들이 가득 가득합니다.

한번에 하루에 쓰윽 보기에는 정말 아까운 이야기들이에요.

 

아이랑 아니면 혼자서도 이번에 이런 걸 한번 키워볼까?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마다 찾아서 참고하고 활용하기 아주 좋은 책이죠.

 

만화로 쓰여졌다고 완전히 만화만 있는게 아니라

알기 쉽게~ 만화로 그림을 그려서 아려주는 것이에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보기도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키우고 싶은 채소를 미리 살펴보거나

아이에게 이런 정보를 한번 알려주면 좋겠다 싶으면

펼쳐서 보여줘도 아주 좋은 책이에요.

텃밭을 가꾸는 책이지만 자연관찰용 책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아주 만족스러워요.

 

요즘에는 지렁이도 집에서 키워서 화분에 넣어 키운다고 해요.

얼마 전에 아침프로에서 플라스틱 상자에서 지렁이를 키우는 것을 봤어요.

집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넣어주면 쓰레기도 안생기고 정말 유용하다고 해요.

아이들 교육에도 아주 좋겠죠.

요즘은 비가 온 후에 나오는 지렁이는 몇마리 볼 수 있지만

땅속에 있는 지렁이를 만나기란 쉽지 않잖아요.

 

모종을 심는 방법까지.

어찌보면 정말 사소한 일이지만

실제 키울때는 정말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들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텃밭을 꾸미고 싶다면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머리 속에

어떤 식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이 잡힐 것 같아요.

 

이 책은 베란다나 작은 화분에서 키우는 정보보다는

진짜 텃밭!을 만들 수 있는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요.

그래서 텃밭에서 필요한 도구들 텃밭 배치도 같은 것들도

상세하게 소개해줍니다.


저는 아직 진짜! 텃밭보다는 작은 수준의 베란다에서 키우는 정도로

생각해보고 있어서 유용한 농사도구보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화가 무척 재미있더라구요.

 

파도 직접 씨를 뿌려서 키울 수 있지만

집에서 뿌리가 있는 파를 사서 화분에 심어놓고

끝부분만 잘라서 먹으면 계속 쑥쑥 큰다고 하니

저도 한번 마트에서 실한 대파를 사서 심어보려구요!

 

비료를 직접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는데요.

남편의 오줌으로!!!! 비료를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2주동안만 오줌을 그늘진 곳에 두면 냄새도 전혀나지 않고

물에 희석해서 쓰면 아주 좋다고 해요.

그런데 아직까지 오줌을 준 상추를 과연 내가 먹을 수 있을까?엔

네!라고 대답할 순 없어요.

안보면 모를까 직접 보면 계속 상상이되서 못먹을 것 같아요.

 

그래도 진짜 텃밭이 생기고 화학비료를 쓰는 것을 본다면

아주 당연하게 오줌액비를 서슴없이 뿌리고 그 야채를 먹게 되겠죠!!


직접 키워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것들을

정말 깨알같이 알려주는 이 책이 텃밭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흥미가 없던 사람들이라면 어디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겠어요.

 

 

아쉬운대로! 울 아들녀석이 키우고 있는 토마토부터 시작해봐야겠어요.

대파도 꼭 사서 잘라먹어봐야겠어요!!!

자신만의 텃밭을 꿈꾸고 계신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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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 비룡소의 그림동화 134
헤더 헨슨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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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나르는 책아주머니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면 감정이입이 되서 그런지요. 괜시리 감동적인 부분에서 저도 모르게 울컥해가지고

울먹거리는 것을 꾸욱 참으면서 책을 읽어주게 되는데요. "꿈을 나르는 책아주머니"가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

다소 거칠어보이는 듯한 그림에 귀여워보이지 않는 캐릭터로 아이들의 눈을 한눈에 사로잡지는 못하지만

책을 차분하게 보고 있으면 내용과 책속 그림에 푸욱 빠지게 되네요.

 

이 책은 미국 1930년대의 암울했던 경제공황의 미국 역사를 담고 있어요.

사람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산꼭데기에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 어린 나이에 학교도 가지 못하고

아버지를 따라 집안의 가장노릇을 해야만 하는 소년이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림을 통해 접할 수 있어요.

1930년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은 학교나 도서관이 없는 애팔래치아 산맥 켄터키 지방에 책을 보내주는

정책을 마련했어요. 사람이 직접 말이나 노새에 책을 싣고 두 주에 한번씩 고원 지대 집 곳곳을 방문해 책을 전해주는 것이죠. '말을 타고 책을 나르는 사서들 - Pack Horse Librarians'이라 불리는 이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강기슭과 구불구불한 좁은 길을 지나 책을 전했다고 해요. 지금도 도서관이 멀거나 책을 접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책을 배달해주는 도서관이 있는데요. 1930년대에 이런 생각을 했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난한 환경때문에 책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해주고

멋진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읽기'가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방송매체를 통해서도 지금 이와 비슷한 일들을 많이 보게 되요.

오지에 사는 마을 아이들이 정말 몇시간이나 걸려서 가야하는 학교에 등산을 하다시피하면서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가는 것을 보면 가슴 속에서 뭉클한 것들이 밀려옵니다.

 

 

 

책 속 주인공 소년의 첫인상은 다소 강하고 반항적으로 보여요.

여동생이 하루종일 책을 끼고 사는 것도 곱게 보이고 않고 말이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소년은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잃어버린 양을 찾아 위험한 곳에 가야하고 아빠를 도와 쟁기질을 해야하고.

남자아이 중에서는 첫째이기때문에 아빠와 함께 가장의 일을 도맡아 하고 있지요.

그런 소년에게는 동물들 말고는 살아 있는 걸 거의 볼수가 없는 환경만 있어요.

소년에게 느껴지는 짐이 아주 무겁게 느껴집니다.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소년에게 책만 보고 있는 여동생이 눈엣가시처럼 보일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한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마음 깊은 곳에는 자신도 편하게 저렇게 앉아 책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에 답답해하는 것일테지요.

 

 

 

어느 날 책아주머니가 아무런 대가없이 무료로 책을 빌려주러 오십니다. 돈이라고는 전혀 없는 가난한 집에서 책을 살돈은 더욱 없었겠죠. 그런데 아빠는 책을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서 물물 교환을 하면 된다면서 책 한권을 살 열매 한 주머니를 꺼내듭니다. 아빠와 딸의 다정한 서로를 마주보는 눈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고 있는 다른 눈이있어요. 이 열매는 파이를 만들기 위해 소년이 따온 것입니다. "내가 딴 건데!"라는 생각이 소년의 마음을 누릅니다. 책 속의 엄마,아빠도 아이들이 더이상 가난하게 살기를 원치 않았는지 아이들에 책을 보여주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좀 더 좋은 세상에서 좀 더 부유하게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건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책아주머니를 시큰둥하게만 바라보던 소년의 마음이 점점 열리기 시작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신들을 위해 험난한 길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에 소년은 책을 가까이하게 됩니다.

책아주머니의 정성에 감동하게 된것이죠.

 

"난 잠시 가만히 서서 책아주머니가 저 멀리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머릿속에서 생각이 창밖의 눈보라처럼 막 소용돌이친다.

말만 용감한게 아닌 것 같다.

말에 탄 사람도 용감하다.

책 아주머니가 이런 어려움도 무릅쓰고 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갑자기 알고 싶다."

 

소년은 동생에게 책읽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고 책아주머니를 위한 자신만의 특별한 선물을 준비합니다.

책과 책아주머니에게 대면대면하던 소년이 점점 마음의 문을 열어 책과 책아주머니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특별한 선물을 전하는 모습에서 가슴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제는 동생과 함께 느긋하게 앉아 책을 보고 있는 소년의 모습을 보면

왜이렇게 흐뭇해보이는 걸까요.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꼭 한번 권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책 속의 다른 세상을 마음 껏 꿈꾸는 아이로 자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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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지 작가가 들려주는 소 방귀의 비밀 출동! 지구 구조대 4
한봉지 지음, 소복이 그림 / 리잼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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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봉지 작가가 들려주는 소방귀 비밀

 

소 방귀의 비밀? 제목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아주 심각한 이야기입니다. 햄버거와 지구 온난화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요.

햄버거와 지구 온난화? 둘은 전혀 관계가 없어보이지만 아주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햄버거 패티를 만들기 위해 쓰이는 소고기를 대량으로 만드는 일이 지구 온난화의 큰 주범이라고 경고하고 있어요.

초등학교 아이들이 매년 학기초면 지구 온난화, 지구를 살리자는 제목으로 행사를 많이 벌이는데요.

실제로 아이들에게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진짜 방법을 알려주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재활용을 하자, 물건을 아껴쓰자, 자연을 보호하자라는 이야기를 했었죠.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몸소 느낄 수 있는 말을 해주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 책은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지구를 살리는 길이라고 합니다.

소가 풀을 많이 먹고 되새김질로 인해 자동차만큼이나 많은 매탄가스를 만들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이 소은 일반적인 가축으로 키워지는 소를 말하는 게 아니라 대량을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 대량으로 키워지는 소를 말하고 있어요. 예전 전통적인 방식으로 넓은 벌판에 풀어놓고 소비를 위한 적당한 수의 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소비를 넘어선 대량의 햄버거를 만들기 위한 소 키우는 일은 지구 온난화에 아주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합니다.


한봉지 작가는 왜! 소방귀가 문제가 되는 지를 그림과 쉬운 글을 통해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있어요.

자연을 보호하자!라는 추상적인 문구들보다 아이들에게 보다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햄버거가 더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세계 13억 마리의 소가 연간 약 1억 톤의 메탄가스르 내보내고 있어요.

이는 전 세계 메탄가스 배출량의 25퍼센트를 차지하는 거예요.

특히 풀을 많이 먹는 젖소 한 마리는 연간 2만 킬로미터를 달리는 소형 차와 같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대요. 아빠가 타고 다니는 차를 소 한마리와 맞바꾼 셈이지요

 

세계 곳곳에서는 기아때문에 아이들이 굶고 있는데 한사람이 햄버거를 먹기위해

소비되는 것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햄버거는 몸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지구를 위해서 세상 다른 저편에서 굶고있는 누군가를 위해서도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을 벌기 위해 대량생산을 목표로 삼는 대기업들이 참 무심하고 무심하다는 생각까지 말이죠.

전통의 방식에서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던 소키우는 일까지 문제가 되게하는 대기업의 욕심에 두주먹 불끈하게 됩니다.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 소를 더 많이 키우고 아마존과 지구촌 곳곳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소고기 1킬로그램을 생산하기 위해서 2만 리터의 물이 필요한데 사람들이 10년 동안 마실 물을 소가 1년 안에

다 먹어치운다고 하니 정말 보통일이 아닙니다. 자동차 사용을 줄이는 것보다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게 더 똑똑한 방법이라고 알려주네요. 이 사실에 정말 깜짝 놀라게 됩니다. 내가 아무 생각없이 먹고 있는 햄버거가 이렇게 위험한 것이라니 내가 도대체 뭘 먹고 있었나라는 생각에 속이 답답해집니다.

 

6일 동안 고기를 안 먹는다면,

모든 가정에서 전기를 쓰지 않을 때와 같은 '탄소 줄이기' 효과가 나타나고

5일 동안 고기를 안 먹는다면,

정원에 나무를 130억 그루를 심어 10년 동안 키운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고

4일 동안 고기를 먹지 않으면,

가정에서 쓰는 모든 전기, 가스, 기름을 반으로 줄인 것과 같은 효과가 있고

3일 동안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모든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고

이틀동안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냉장고, 냉동고,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 모든 가정용 전자 제품을 절전제품으로 바꾸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고기를 먹지 않는 것 자체가 이렇게 커다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아주 놀라운데요.

여지껏 왜 모르고 있었을까라는 의문도 생깁니다.

아이들의 성장에 고기를 먹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긴하겠지만 도를 넘어선 대량생산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커다란 문제를 낳고 있네요. 지금부터라도 햄버거에는 눈을 돌리지 말아야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책 속의 사실을 알고 깨닫고 행동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절전 절전하지 말고 먹는 것부터 절전을 시작해봐야겠어요.

 

지구 온난화를 막기위해 아이들에게 햄버거에 대한 비밀을 꼬옥 알려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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