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처음 텃밭 - 기르고 먹고 나누고
석동연 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화단을 갖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베란다에 화초를 키우는 것부터 텃밭에 채소를 가득 심는 것까지!

무언가를 자신의 손으로 키운다는 것은 참 의미있고 신비한 일이죠.

 아무리 돈주고 다 살수 있는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직접 키운 채소와 화초를 보고 먹는 건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저도 이제 나이가 슬슬 드니 꽃에 눈이 가기 시작합니다.

예전 신혼초에는 어른 들께서 화초가꾸고 텃밭가꾸는 것을 보고

정말 아무 생각없었는데 이제서야 아.. 이런 기분에 키우시는구나라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때 집안에 꽃을 키우고 싶어서

화분을 좀 살까?고민을 하다가

이왕이면 아이들 학습에 도움이되는 걸 좀 키워보자 싶어서

캔플라워 토마토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싹이 1cm정도 났는데 어찌나 이쁘던지요!

아이들과 신이나서 한참을 들여다봤어요.

 

싹 1cm에 이정도의 감흥인데 자신만의 텃밭에서

직접 꽃도 피우고 상추며 고추며 채소들을 키워 먹으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저만의 텃밭을 한번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생각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두근두근 처음 텃밭"이에요.

울집 작은 방울토마토 싹을 보다가

책표지의 너무도 실한 토마토를 보고!

한눈에 그냥 포옥 빠져버렸다죠!

 

7년째 텃밭과 연애 중!

엉뚱한 만화가의 알콩달콩 텃밭 도전기!

 

이 책은 저자가 밭 만들기부터 수확까지 텃밭 농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재미있는 만화로 배울 수 있도록 아주 깨알같은

텃밭 만들기 노하우 TIP을 알려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만화!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는 거에요.

 

꼭 텃밭을 만들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텃밭을 가꾸면서 일어난 사건!들을 만화로 읽으면서

재미를 솔솔하게 느낄 수 있어요.


저자는 단독으로 쓸수 있는 넓다란 옥상에서 나만의 처음 텃밭을

시작했다고 해요. 와 정말 부럽습니다.

책속에 꾸며진 벽돌을 쌓아 만든 실한 텃밭들을 보면

정말 나도 한번 옥상에 이렇게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아쉽게도 우리 집은 아주 작은 아파트...

요즘은 베란다에도 멋진 텃밭을 만들어 상추며 갖은 채소를 키운다고 하는데

창고로 전락한 우리 집 베란다를 보면 한숨부터 나오네요.

안쓰는 것들 확! 정리해보고 저도 텃밭하나 만들어야겠다 결심하게 됩니다.

 

그냥 작은 화초나 키워야지라는 생각을 하셨다가 이 책을 보신다면

나만의 텃밭의 스케일이 점점 커질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도 수세미 한번 키워보고 싶다! 옥수수도! 가지 꽃도 한번 보고 싶다!

이런 식으로 점점 욕심이 생기게 됩니다.

 

총 6장의 구성으로 채소 기르기의 기초부터 쓰임도 맛도 다양한

여러 가지 채소들까지 정말 7년을 텃밭과 연애중이라는 게

실감이 가는 이야기들이 가득 가득합니다.

한번에 하루에 쓰윽 보기에는 정말 아까운 이야기들이에요.

 

아이랑 아니면 혼자서도 이번에 이런 걸 한번 키워볼까?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마다 찾아서 참고하고 활용하기 아주 좋은 책이죠.

 

만화로 쓰여졌다고 완전히 만화만 있는게 아니라

알기 쉽게~ 만화로 그림을 그려서 아려주는 것이에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보기도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키우고 싶은 채소를 미리 살펴보거나

아이에게 이런 정보를 한번 알려주면 좋겠다 싶으면

펼쳐서 보여줘도 아주 좋은 책이에요.

텃밭을 가꾸는 책이지만 자연관찰용 책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아주 만족스러워요.

 

요즘에는 지렁이도 집에서 키워서 화분에 넣어 키운다고 해요.

얼마 전에 아침프로에서 플라스틱 상자에서 지렁이를 키우는 것을 봤어요.

집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넣어주면 쓰레기도 안생기고 정말 유용하다고 해요.

아이들 교육에도 아주 좋겠죠.

요즘은 비가 온 후에 나오는 지렁이는 몇마리 볼 수 있지만

땅속에 있는 지렁이를 만나기란 쉽지 않잖아요.

 

모종을 심는 방법까지.

어찌보면 정말 사소한 일이지만

실제 키울때는 정말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들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텃밭을 꾸미고 싶다면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머리 속에

어떤 식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이 잡힐 것 같아요.

 

이 책은 베란다나 작은 화분에서 키우는 정보보다는

진짜 텃밭!을 만들 수 있는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요.

그래서 텃밭에서 필요한 도구들 텃밭 배치도 같은 것들도

상세하게 소개해줍니다.


저는 아직 진짜! 텃밭보다는 작은 수준의 베란다에서 키우는 정도로

생각해보고 있어서 유용한 농사도구보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화가 무척 재미있더라구요.

 

파도 직접 씨를 뿌려서 키울 수 있지만

집에서 뿌리가 있는 파를 사서 화분에 심어놓고

끝부분만 잘라서 먹으면 계속 쑥쑥 큰다고 하니

저도 한번 마트에서 실한 대파를 사서 심어보려구요!

 

비료를 직접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는데요.

남편의 오줌으로!!!! 비료를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2주동안만 오줌을 그늘진 곳에 두면 냄새도 전혀나지 않고

물에 희석해서 쓰면 아주 좋다고 해요.

그런데 아직까지 오줌을 준 상추를 과연 내가 먹을 수 있을까?엔

네!라고 대답할 순 없어요.

안보면 모를까 직접 보면 계속 상상이되서 못먹을 것 같아요.

 

그래도 진짜 텃밭이 생기고 화학비료를 쓰는 것을 본다면

아주 당연하게 오줌액비를 서슴없이 뿌리고 그 야채를 먹게 되겠죠!!


직접 키워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것들을

정말 깨알같이 알려주는 이 책이 텃밭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흥미가 없던 사람들이라면 어디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겠어요.

 

 

아쉬운대로! 울 아들녀석이 키우고 있는 토마토부터 시작해봐야겠어요.

대파도 꼭 사서 잘라먹어봐야겠어요!!!

자신만의 텃밭을 꿈꾸고 계신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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