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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탕 선녀님 그림책이 참 좋아 7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보다보면 표지가 눈을 한번에 사로잡아서 시선을 놓지 못하게 하는 책이 있다.

계속 시선이 머물고 아무래도 저 책은 내게 올 것 같다. 봐야할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드는 책.

"장수탕 선녀님"은 그런 책이었다.

 

이쁘게 화장을 한 할머니!!! 선녀님.

나무꾼과 선녀에서나 볼법한 선녀님이다.

그런데 곱게 화장을 하시고 요염하게? 요구르트를 쪽쪽 빠시는 모습이 너무도 귀엽게 느껴진다.

할머니 선녀님. 생각만해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지금 내 또래의 엄마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일거다.

바로 오래된 목욕탕이야기.

 

 

 

 

 

 

목욕탕!하면 떠오르는 기억.

정말 일어나기 싫은데 나의 엄마는 꼭 새벽에 목욕탕을 데리고 가셨다.

장사를 하고 계셨기때문에 낮시간에는 도통 시간이 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졸린 눈을 비비며 허름한 동네 목욕탕으로 향했던 기억이 난다.

 

책 속 첫 페이지에 그 목욕탕의 모습이 담겨져있었다.

새벽빛을 발하는 "목욕합니다" 간판 모습에 그 때가 문득 떠오른다.



 

 

 

 

 

 

그때는 왜 그렇게 떼를 미는 것이 싫었는지... 뜨거운 물에 들어가기 싫었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저절로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아이구 시원하다며 예전 엄마의 모습을 내가 그대로 하고 있는데 말이다.

책 속에는 엄마가 요구르트를 사주셨지만

그때 나는 삼각형모양의 커피우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진짜 맛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 아이들과 마트에 갈때면 요 삼격형 모양의 커피 우유를 사와서 이빨로 끝을 잘근잘근 씹어서

쪽쪽 빨아먹는다. 옛날 생각이 난다.

 

요즘 옛날 목욕탕을 참 쉽지 않던데. 작가는 이런 곳을 어떻게 찾았을까!!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옛날 할머니와 함께했던 목욕탕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해주게된다.

추억 돋는다!라는 표현이 딱일 것 같다.

 

 

 

 

 

 

 

실사를 배경으로 하는 책 속 그림들이 아이들은 무척이나 신기한가보다.

엄마 이거 진짜 목욕탕이야? 이거 진짜 물이야?

뭘로 만든거야? 질문이 끝이없다.

 

캐릭터들이 빨간 머리 앤의 주제가가 생각나게 한다.

참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보면 볼수록 정감가는 모습이다.

 

글이 정말 짧다! 아니 두페이지에 걸쳐 한두줄 정도?

하지만 그림속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냉탕에서 헤엄치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며 아이가 선녀님의 등을 타고 잠수하는 모습이며

하나하나 너무도 사랑스러워서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신기하게도 목욕탕인지라 옷을 다 벗고 있는 누드인데! 아주 자연스럽다.

 

 

 

 

 

 

 

요구르트를 궁금해하는 할머니를 위해 정말 싫어하는 떼밀기도 꾸욱 참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도 예쁘다.

책 속 아이의 모습은 정말 지극히 아이 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더 눈길이 가는 것 같다.

 

 

 

 

 

 

 

얼굴이 벌게지고 발가락, 손가락이 완전 쪼글쪼글해질 정도로 뜨거운 물에 푹 담겨있던 기억들.

목욕탕을 나서면 들어올때는 분명 약간 어두웠는데 밝은 아침이 되어버린 모습.

그리고 그 아침의 냄새들과 시원함.

 

장수탕 선녀님을 보면 이런 기억들이 쏴악 지나간다.

나도 어릴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꼬맹이었던 적이...

갑자기 아이들과 이런 옛날 목욕탕에가서 어릴 적 내 추억들을 남겨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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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anium 2012-09-29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내용을 너무 많이 (거의 다!) 보여준 것 같은데요?......

꿀꿀페파 2012-10-02 11:03   좋아요 0 | URL
진짜 이쁜 내용들이 더 많이 남았어요.
귀여운 사진들이 엄청 많답니다.
 
할아버지, 밥 먹어! - 우리 아이 첫 높임말 책 푸른숲 그림책 16
윤정 글, 백은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높임말을 꼭 써야 해요? 라는 질문을 아이들에게 한번 쯤은 듣게 되는데요.

엄마,아빠에게도 꼬박 꼬박 높임말을 쓰는 아이들을 보면 참 예의바르다, 착하다,

가정교육 잘받았다등의 생각을 저절로하게됩니다.

 

아쉽게도 우리 두 아이들은 아직 엄마,아빠에게는 높임말을 쓰지 않고 있어요.

한동안 서로 높임말을 쓰라는 육아서의 권유로 잠시동안 따라해보는 시도는

했었지만 역시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집안에서는 높임말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지 몰라도

밖에 나가서는 정말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날때면 "할아버지 밥먹어!"와 같은 말을 하면

얼굴이 벌게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어른들께는 항상 공손하고 높임말로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한다는 것은

평상시에 몸에 배야 저절로 나오게 되겠죠.

 

푸른숲주니어의 우리 아이 첫 높임말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아이들에게 왜 높임말을 써야할지 어떻게 써야할지를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할아버지, 밥먹어! 라며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가 보여요.

아이들은 높임말을 왜 써야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말하게 되는데요. 표지에 이런 아이의 옆에 엄마,아빠가 창피해하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언짢아보이는 얼굴로 앉아계세요.

 

높임말, 바른말을 쓰게 되면 말을 함부로 하지 않게 된다고 해요.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높임말을 강조하는가봐요.

요즘 아이들 날이 갈수록 입이 거칠어지는데요. 초등학생, 중학생만되도

아이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걸 들어보면 깜짝놀라게 되요.

 

어릴 때부터 바르고 고운 말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좋겠어요.

 


이 책의 주인공  7살 소녀에요.

엄마,아빠,나 이렇게 세식구가 살고 있지요.

인형을 품에 꼬옥 안고 있는 모습이 우리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 할머니의 푸근한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멀리 사세요.

 

 

할아버지 생신을 맞아 아이는 그동안 모은 용돈으로 할아버지 용돈을 삽니다.

엄마,아빠가 준비하는 선물도 좋지만 손녀가 손수 선물해주는 선물을

받으시면 더욱 좋아하시겠어요.

선물과 케잌을 준비했어요.

할아버지께 직접 손편지도 썼어요.

 


"어른 성함을 말로 할때는 '자'를 붙이는 거래요."

이런 것도 아이들이 알고 있으면 좋겠죠.

 


할아버지댁에 도착하자 문밖을 뛰어나와 맞아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너무 너무 정겨운 모습이에요.

내리 사랑이라고 아이에대한 손주사랑 대단하시죠!!

 


그런데 식사시간에 "할아버지 밥먹어!"라고 해버렸어요.

아직 높임말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거든요.

어려운 높임말이지만 하나씩 배워가요.

 


공손히 인사도 해봅니다.

 

부록으로 평상시 쓰는 말들을 높임말로 어떻게 써야하는지도 알려줘요.

아이들과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옵니다.

할아버지댁에 가면 친척들도 많이 모이는데요

이 책읽고 "높임말" 예쁘게 잘 써서 더 많이 이쁨 받으면 좋겠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드릴 선물과 손편지도 준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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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 22 : 나비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 22
National Geographic Society 기획, 최재천 감수 / 삼성출판사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내 셔널 지오그래픽이라는 말에 자연관찰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글과 과연 내셔널지오 그래픽이군~이라는 이미지가 눈에 들어와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가득 채워줄 것 같아 기대되었는데요.
6살 한글 읽기를 시 작한 우리 후니와 초등학생인 누나 모두에게 유용한 자연관찰책이었어요.

자연관찰책! 을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 사물에 대한 인지를 높이기 위해 보여준것 같아요.

동물 사진이 가득 들어있는 자연관찰책을 보며 이건 토끼, 강아지, 사자 이렇게

말 배우기 위해 더 많이 봤었어요. 말이 트이고 난후에는 오히려 더 잘 안찾게 되는게 자연관찰이 었는데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를 아이들이 너무 잘 보는걸 보니까 왜 진짝 더 접하게 못해줬을까 싶어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는 백과사전처럼 빼곡한 자연관찰책이랑은 구성이 좀 달랐어요.

사진이 한편에 자리하고 한편에 사진관련된 자료를 너무도 자세하게 나열한 책과는 달리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는 하나의 주제에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을 해 줬어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 나비에서는 나비의 큰 그림을 놓고 여기는 더듬이, 눈, 다리이런 것을 알 려주는게 아니라

"여행을 떠나요"라는 주제로 동물이 살고 있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이동'이라는 것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어요. 이동하면서 사는 다른 동물들과 나비의 천적등 관계된 것, 환경문제에까지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어요.

 

 

 

 

까만색과 주황색이 화려한 "황제나비"가 이 책의 주인공이에요.

황제 나비는 3200~4800 킬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이동합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발하여 멕시코의 숲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데요

이 기나긴 여정에 포커스를 맞춘 이야기에요.

 

일반 '나비'가 등장하는 자연관찰책과는 다른 다큐멘타리를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하면 자연을 담은 이야기로 유명한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내셔널 지오그래픽 특유의 감성을 잘 묻어나게 한 것 같아요.

 

 

어린이의 독서 수준에 맞는 구성이기 때문에

어른이를 위한 자연관찰 이야기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총 Level3 단계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한참 책읽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자칫 힘들 수 있는 책읽기를

큼지막한 동물 사진들과 쉬운 문장으로 편하게 시작할 수 있겠어요.

 

다큐멘타리를 즐겨보는 아빠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책이라는 말에

아이와 같이 흥미롭게 책을 읽어갑니다.

창작책은 아빠가 읽어주기엔 아빠가! 힘들어하는데요.

KIDS 나비는 오히려 아빠와 아이가 대화를 쉽게 나눌 수 있어서 눈에 들어와요.

며번 봤다고 아빠한테 자신만만하게 책도 읽어주네요.

 

 



 

아이들용으로 나와서 어른들용의 내셔널 지오그래픽처럼 많은 내용은 담지 않고

'이동'이라는 주제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요.

아이 혼자서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는 것 같아요.

리얼한 사진으로 아이가 생동감 있게 볼수 있었어요.

 

쉬운 문장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혼자서 책읽기가 수월했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니!

다시 자연관찰 책을 찾게 되더라구요.

그 이유는 학교수업시간에 활용해야하기때문이죠.

책장에만 고이 모셔두던 자연관찰책들을 지금에야 꺼내서 새삼 보고 있는데요.

딱 맞는 책을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는 초등학교 교과과정 연계표가 나오고

각 학년에서 어떤 단원에서 어떤 내용으로 나오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눈에 들 어왔어요.

 

이 책 나비도 1학기때 배운 것이라면서 더 흥미롭게 보더라구요.

 

초등 전학년에 걸쳐서 연계되어있었어요.

 

 



황제 나비 의 애벌레는 굉장히 화려하네요!

눈이 6개라고 하던데 그런 것들도 더 자세하게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아이들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를 보고나면 자연관찰책에 더 관심이 생길 것 같아요.

사진의 색감과 화질이 선명해요.

 

 

3학년 과학 1학기 "동물의 한살이 배추흰나비와 알과 애벌레의 모습을 알아봅시다."

나비의 탄생을 통해 교과과정 연계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어요.

 

 

 

 

 

정말이에요! 무슨 뜻일까! 코너에서 꼭 알아야할 나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초등학생들을 위한 지도를 활용한 내용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들이 책을 보고 풀 수 있는 재미있는 퀴즈도 있어요.

가장 느끼한 곤충은? 버트플라이!

어른들이 보기엔 이게 뭔 문제야~ 싶은데 아이들은 문제를 내주니까 좋아하더라구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는 초등학생도 취학전 아이들도 다 같이 볼 수 있는 구성인 것 같아요.

누나랑 둘이서 잘보네요. 서로 읽는다고 다투는 것만 빼고!! 말이죠.

 

 

 

 

 

 

 

 

 

 

전체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의 구성이에요.

아이들이 딱 좋아할 동물들이라 아이들이 전체 표지보면서 서로 좋아하는 순위를 매기기도하네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 나비를 통해서 아이들이 자연관찰책을 유아때만 볼게 아니라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꾸준하게 보면 참 좋은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엄마 나비는 400개의 알을 낳아요. 잎에서 잎으로 옮겨 가며 잎 하나마다

한두 개씩 알을 낳지요. 와, 정말 힘들겠어요!"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나비들이 새롭게 보일 것 같아요.

 

흥미롭게 보는 아이들을 보니까 다른 책들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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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 세트 - 전25권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
National Geographic Society 기획, 최재천 감수 / 삼성출판사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내 셔널 지오그래픽이라는 말에 자연관찰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글과 과연 내셔널지오 그래픽이군~이라는 이미지가 눈에 들어와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가득 채워줄 것 같아 기대되었는데요.
6살 한글 읽기를 시 작한 우리 후니와 초등학생인 누나 모두에게 유용한 자연관찰책이었어요.

자연관찰책! 을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 사물에 대한 인지를 높이기 위해 보여준것 같아요.

동물 사진이 가득 들어있는 자연관찰책을 보며 이건 토끼, 강아지, 사자 이렇게

말 배우기 위해 더 많이 봤었어요. 말이 트이고 난후에는 오히려 더 잘 안찾게 되는게 자연관찰이 었는데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를 아이들이 너무 잘 보는걸 보니까 왜 진짝 더 접하게 못해줬을까 싶어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는 백과사전처럼 빼곡한 자연관찰책이랑은 구성이 좀 달랐어요.

사진이 한편에 자리하고 한편에 사진관련된 자료를 너무도 자세하게 나열한 책과는 달리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는 하나의 주제에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을 해 줬어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 나비에서는 나비의 큰 그림을 놓고 여기는 더듬이, 눈, 다리이런 것을 알 려주는게 아니라

"여행을 떠나요"라는 주제로 동물이 살고 있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이동'이라는 것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어요. 이동하면서 사는 다른 동물들과 나비의 천적등 관계된 것, 환경문제에까지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어요.

 

 

 

 

까만색과 주황색이 화려한 "황제나비"가 이 책의 주인공이에요.

황제 나비는 3200~4800 킬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이동합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발하여 멕시코의 숲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데요

이 기나긴 여정에 포커스를 맞춘 이야기에요.

 

일반 '나비'가 등장하는 자연관찰책과는 다른 다큐멘타리를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하면 자연을 담은 이야기로 유명한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내셔널 지오그래픽 특유의 감성을 잘 묻어나게 한 것 같아요.

 

 

어린이의 독서 수준에 맞는 구성이기 때문에

어른이를 위한 자연관찰 이야기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총 Level3 단계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한참 책읽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자칫 힘들 수 있는 책읽기를

큼지막한 동물 사진들과 쉬운 문장으로 편하게 시작할 수 있겠어요.

 

다큐멘타리를 즐겨보는 아빠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책이라는 말에

아이와 같이 흥미롭게 책을 읽어갑니다.

창작책은 아빠가 읽어주기엔 아빠가! 힘들어하는데요.

KIDS 나비는 오히려 아빠와 아이가 대화를 쉽게 나눌 수 있어서 눈에 들어와요.

며번 봤다고 아빠한테 자신만만하게 책도 읽어주네요.

 

 



 

아이들용으로 나와서 어른들용의 내셔널 지오그래픽처럼 많은 내용은 담지 않고

'이동'이라는 주제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요.

아이 혼자서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는 것 같아요.

리얼한 사진으로 아이가 생동감 있게 볼수 있었어요.

 

쉬운 문장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혼자서 책읽기가 수월했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니!

다시 자연관찰 책을 찾게 되더라구요.

그 이유는 학교수업시간에 활용해야하기때문이죠.

책장에만 고이 모셔두던 자연관찰책들을 지금에야 꺼내서 새삼 보고 있는데요.

딱 맞는 책을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는 초등학교 교과과정 연계표가 나오고

각 학년에서 어떤 단원에서 어떤 내용으로 나오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눈에 들 어왔어요.

 

이 책 나비도 1학기때 배운 것이라면서 더 흥미롭게 보더라구요.

 

초등 전학년에 걸쳐서 연계되어있었어요.

 

 



황제 나비 의 애벌레는 굉장히 화려하네요!

눈이 6개라고 하던데 그런 것들도 더 자세하게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아이들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를 보고나면 자연관찰책에 더 관심이 생길 것 같아요.

사진의 색감과 화질이 선명해요.

 

 

3학년 과학 1학기 "동물의 한살이 배추흰나비와 알과 애벌레의 모습을 알아봅시다."

나비의 탄생을 통해 교과과정 연계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어요.

 

 

 

 

 

정말이에요! 무슨 뜻일까! 코너에서 꼭 알아야할 나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초등학생들을 위한 지도를 활용한 내용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들이 책을 보고 풀 수 있는 재미있는 퀴즈도 있어요.

가장 느끼한 곤충은? 버트플라이!

어른들이 보기엔 이게 뭔 문제야~ 싶은데 아이들은 문제를 내주니까 좋아하더라구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는 초등학생도 취학전 아이들도 다 같이 볼 수 있는 구성인 것 같아요.

누나랑 둘이서 잘보네요. 서로 읽는다고 다투는 것만 빼고!! 말이죠.

 

 

 

 

 

 

 

 

 

 

전체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의 구성이에요.

아이들이 딱 좋아할 동물들이라 아이들이 전체 표지보면서 서로 좋아하는 순위를 매기기도하네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KIDS 나비를 통해서 아이들이 자연관찰책을 유아때만 볼게 아니라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꾸준하게 보면 참 좋은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엄마 나비는 400개의 알을 낳아요. 잎에서 잎으로 옮겨 가며 잎 하나마다

한두 개씩 알을 낳지요. 와, 정말 힘들겠어요!"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나비들이 새롭게 보일 것 같아요.

 

흥미롭게 보는 아이들을 보니까 다른 책들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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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스 & 토르소
크레이그 맥도널드 지음, 황규영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토로스&토르소

 

 

두순아 책읽가_북폴리오 웹툰을 보고 이 책이 무척 궁금했다!

평소 미스테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눈길을 줄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였다.

 

 

 

 

책이 시작 하기전 강렬한 느낌의 만 레이의 작품은 책은 모든 부분의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인간의 몸으로 황소를 표현하고 있는 작품.

투우장의 황소와 투우사의 관계를 범인과 주인공의 관계로 녹여내고 있다.

 

투우를 뜻하는 토로스 그리고 목과 팔이 없는 조각 작품을 뜻하는 토르소

전혀 다른 뜻이지만 우연히도 비슷한 어감을 지닌 이 단어가 이야기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책을 읽는 내내 초현실주의자들의 작품들이 나오는데

연쇄살인범은 그 작품들을 따라 살인을 저지른다.

종이에 그림으로 모방을하여 토르소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을 죽여 토르소를 표현한다.

 

그런 이미지 때문일까? 초현실주의자들의 작품이 굉장히 거칠고 하드고어적으로 묘사되고 있어서

만 레이의 작품과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들의 자연스럽게 검색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의외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책속 토르소 작품의 화가 만 레이는

정말 아름다운 사진을 많이 찍었던 것 같다.

하드고어적이라는 표현을 무색하게 하는 작품들이라서 초현실주의라는 것이 또 새롭게 다가왔다.

 

 

 

"확신할 수는 없다. 어쩌면 이 달리 건은 그저 광기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살인자들은 영화에서 영감을 받기도 한다.

그러니 유명 작가의 그림에 그려진, 목이 잘리고 내장이 적출되며 사지가 절단된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도 이상할 게 없다."

그러니까 다른 말로 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 혹은 사람에게 있어, 누군가가 죽어야 예술이 된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는 실제 일어난 '달리'의 작품을 모방한 살인 사건을 통해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초현실작가의 작품을 모방한 연쇄살인범!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서 책을 모방해 살인을 저지르는 형태를 많이 봐왔기때문에

연쇄살인범이 약간은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이라는 것은 예상할 수 있었다.

 

 

"잠깐 여기 앉아도 될까요?

나지막하고 매끄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젊은 여자였다.

저기 남자분이 저를 해치려 하는 것 같아요."

 

첫문구가 로맨스를 물씬 풍기는 대사여서 약간은 달달한 느낌의 남녀주인공의 사랑이 나올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달달함보다는 씁쓸함을 남기는 다소 의외의 결말이었다.

 

폭풍우치던 날 만난 두 남녀는 위기의 상황에서

남자는 자신의 어머니가 남긴 유품 팔찌를 여자에게 선물할 정도로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서로의 어두운 과거를 감지하고 있어서였을까?

둘은 그렇게 통하는 면이 있었나보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여자는 잔인한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를 당하고

남겨진 남자는 괴로움에 폐인이 된다.

그러다 여자를 똑같이 닮은 그녀의 친여동생을 만나게된다.

같은 자매를 사랑하고 육체를 탐하는 남자의 태도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결말에 나오는 남자의 암울한 과거가

그런 것들을 이해하게 만든다.

 

 

 

 

 

30년이 가까운 세월동안 이어지는 남자와 연쇄살인범과의 관계,

그리고 그 긴 시간후에야 밝혀지는 연쇄살인범의 정체.

안타깝게도 미스테리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문구 하나에 촉이 세워져

범인이 누군지 짐작하게 될것같다.

여기 저기 꼬고 범인을 알수없게 만드는 미궁이 있어야하는데!

너무 빨리 쉽게 범인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 같아서 마지막 결말에서 뒷통수를 때리는 반전을 맛보지 못했다.

 

"강해지세요, 헥터.

앞으로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될 수도 있어요. 너무 신경쓰지 않는다고 약속해요. 네?"



과거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발산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보며

한편으로 요즘 일어나는 범죄 사건들에 대해서도 눈을 돌리게 된다.

 

 

 

 

사람들끼리 더이상 소통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자신만의 생각만 하는 사람들.

너무도 무서운 세상이다.

나만의 세계에 갇혀있지 말고 주변에 눈을 돌려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덮고난 후  이 말이 인상적으로 남는다.

 

 

"세상이 무서워질수록, 예술은 추상적이다." - 파울 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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