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제작팀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의 독썰가'들이 책을 통해 얻은 자신의 '견해'를 다양한 현실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합니다. (p6)


책소개 를 좋아한다. 모든 책을 다 읽기엔 벅차다는. 하지만 이렇게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책을 전달해주는 프로그램과 책이 있다니! 책읽어주는나의서재 덕분에 들어봤지만 낯선 책들의 매력에 빠졌다.


.



'나도 무언가를 가지고 싶다' '이건 나의 욕구다'라는 걸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지 않는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중 받고 싶은 사람들이 개소리를 하는 겁니다. (p21)


살면서 개소리 안 들어본 사람 있을까?

< 개소리에대하여>를 읽어볼까하다 지나쳤는데, 마침 이 책에서 첫 번째로 다루고 있었다. 개소리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준 김경일 교수님게 박수를.


.



운명의 여신이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살아야 한다면 우리는 그저 신들의 신들의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p173)


오이디푸스 이야기를 좋아한다. 서양고전학자인 김헌 교수의 파트를 읽으면서는 자신의 운명에 맞선 주체적인 인간상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의 비극은 단순한 신들의 장난이 아니라, 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여정이었다.


.



같은 주제라도 다양한 관점으로 읽다 보면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p95)


주제별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독썰가에 대한 소개와 함께할 책에 대한 언급이 간단히 나와있다.

사회학자, 인문학자, 과학자의 서재를 훔쳐(?)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놓칠 수 없는 책이라는. 책 읽을 시간 없고, 책이 어려운 사람들, 책 좋아하는 사람들! 누구 하나 지나치지 않으면 좋겠는 책이다.





책만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책을 소재로 프로그램을 하겠다고?" 2019년 늦봄, 정민식PD의 새로운 기획안 발표에 대한 저를 포함한 참석자 대부분의 반응이었습니다. - P4

이제는 정답의 시대가 아닌 견해의 시대다. - P5

사랑은 열정과는 좀 다르거든요. ~ 사랑은 그 상대의 단점이 보일 때 그걸 안고 가겠다는 어떤 의지를 가지고 같이 가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거든요. 그래서 사랑은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의지로 난관을 이겨내고 헤쳐 나가는 거죠. - P89

실크로도는 더 이상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찬란한 유물만 보고 그 뒤에 있는 숨겨진 인간의 탐욕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또 다른 악마가 될지도 모릅니다. - P223

메타버스 세상에서 아바타에 너무 몰입하다 보면 아바타가 본캐고 본인이 부캐로 살아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납니다.​ - P320

팬덤은 스토리가 좋으면 더 강력해져요. 가슴을 울리기 때문이죠. ~ 콘텐츠의 조회수는 소비자의 자발적 선택에 의해서만 증가합니다. 돈으로 살 수 없어요. - P38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 서양 현대 철학편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3
김재훈.서정욱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 철학을 흥미롭게 재밌게! 마음에 들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 서양 현대 철학편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3
김재훈.서정욱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부터 우리가 만날 현대의 철학자들은 지난 권에서 정비되었던 인간 이성에 대한 신뢰에서조차 탈피하기도 합니다. (p6)"


<만화로보는3분철학> 드디어 서양 현대 철학이 나왔다! 고대 쪽을 좋아해서 현대는 특히 약한거 같았는데, 3분철학 으로 만날 수 있다니.



.



"'더 많은 유익을 낳는 것이 도덕적이다'라고 하는 알기 쉬운 윤리학이다. 인간 윤리에 대한 공리주의적 해석은 이전의 형이상항에서 다루던 것에 비해 명쾌하기 그지없다. (p22)"


공리주의의 벤담과 밀을 시작으로, 구조주의 라캉까지. 익숙한 마크르스부터 낯선 비트켄슈타인.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은 자주 들은 명제이다. 소수자 배제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언뜻 보기에 현명한 말로 들린다.

윤리 문제는 가볍지도 간단하지도 않다. 그렇기 때문에 복잡해져가는 사회 속에서 끊없이 고민되는 명제이기도 하다.




.



"A : 니체야, 뭐야?

니체 : 그딴 거 묻게끔 한 너의 의지부터 궁금해하거라. (p48)"



센스 있는 만화 컷 때문에 웃으며 볼 수 있었다.



.



"사르트르가 말한 존재의 자유는 결코 새털처럼 가볍지 않아요. 인간은 자기 본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늘 선택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 선택은 회피할 수도 미룰 수도 없어요. 어떠한 사전 지침이나 안내도 없이 오직 자신만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거죠. (p260-261)"


으으. 맞는 말. 늘 선택에 직면한다. 미루어선 안 될 일을 미루고 죄책감을 느끼기 보다 회피할 수 없는 일은 빨리 받아들이자!



철학을 쉽게 배우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철학책인만큼 누가 읽어보 부담 없는 학습서였다. 마지막에 존댓말로 인사하는 컷에 괜히 뭉클. 눈높이를 딱 맞춰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책만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본래 철학은 세상 모든 학문을 의미햇씁니다. 그러다 인류가 발전하면서 철학의 한 분야였던 각각의 학문들이 독립해 나갔죠. - P6

니체는 여러모로 비범한 인물로 성장했어요. 처년 시절엔 당대 문화계 거장이었던 바그너와 교류했고, 스물네 살에 이미 대학교수가 되었어요. 그리고 비범한 두통과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 P49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익명의 ‘누군가‘로 살지 말고, 개별자인 너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 - P70

참된 형이상학을 부활시켜야지. 경험을 초월한 지식은 불가능해. - P210

철학은 애착인 것 같아. 나를 사랑하고, 내 삶을 아끼고, 애정으로 타인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생각하고, 현명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나의 철학을 갖게 되는 것 아닐까? - P3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전고운 외 지음 / 유선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어린 시절은 대부분 태양이 가려진 구름 밑에 있었다. 대신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아이스크림 궁전을 만들었다. 내가 노스탤지어에 빠지는 순간은 대부분 그 아이스크림 궁전을 떠올릴 때다.(p165-166)"


차례대로 읽을 필요는 없지만, 다 읽을 필요가 있는 책.


아홉 명의 작가가 모여 만든 에세이 . <쓰고싶다쓰고싶지않다>를 드디어 만났다.

점점 읽는 사람들 줄어든다는데, 쓰는 사람은 늘고 있다니! 읽고 쓰기는 함께 가는 거 아니였어? 라고 생각하며 이번 독서를 이어갔다.


.





"태생적으로 출력보다는 입력이 쉬운 사람이다. 먹지보다 백지가 무섭다. 백지를 나의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에 매우 서툴다. (p125)"


사랑 받는 글쟁이들도 이렇게 말한다. 백지를 보고 스스로 서툴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쓰는 사람. 무언가를 쓴다는 것은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머리에만 남기면 언젠가 증발된 듯 사라지고 남지 않는다.


.




"일단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던 나의 소설 E를 열어보는 걸로 다시 시작하라고 했다. 그러면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p207)"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를 읽으며, 요즘 작가님들은 어떤 생각을 하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결국 쓴다는 것은 고민한다는 것이고, 그 고민을 행동으로 엮는 것이다. 종종 '어떻게 책으로 나왔지?' 싶은 책을 만난다. 어쨌든 그 책도 세상에 나오기 위해 쓰여졌고, 흔적이 모인 것이다. 또한, 작가의 생각을 읽음으로서 그 작가의 작품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글쓰기에 대한 고민, 호기심, 회의감,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 중 어떤 감정이든 작게라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이 즐거운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책만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살다 보면 오늘 같은 날이 좀 더 자주 와 주지 않을까. 어두운 글 속에서 내가 빛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날이. - P47

쓰지 않는 글의 매력이란 숫자에서 0을 곱하는 일과 같다. 아무리 큰 숫자를 가져다 대도 셈의 결과는 0 말고는 없다. 뭐든 써야 뭐든 된다. - P92

아무도 너에게 유려한 글솜씨를 기대하지 않아. 뭔가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솔직함이나 재미를 원하겠지. 네가 글로 세상을 바꿀 수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잖아. - P190

작가에게 필요한 것은 천재적인 영감보다는 성실함과 꾸준함이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의외로 당연함이다. 작가에게 가장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가 그것이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없는 근육을 만들어 유지하는 일과 같다. - P2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하고 찬란한 고대 로마 -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 손바닥 박물관 1
버지니아 L. 캠벨 지음, 김지선 옮김 / 성안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마 박물관을 방문한듯 다양한 예술 자료가 담긴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