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r Enshrined: A Novel of the Black Dagger Brotherhood (Mass Market Paperback)
Ward, J. R. 지음 / Signet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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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권에서 연애질하는 비셔스 대신 Primale의 자리를 맡기로 한 퓨리.
(뭐냐하면... 일족의 씨내리쯤 됩니다; Chosen이라고 하는 신녀(?)들과 잠자리를 해서 다음 세대의 전사들을 만들어내는 거지요)
그 첫 단계로 신녀 코미아가 그와 식을 올립니다. 독점적 관계가 아니라, 신녀들을 대표하는 상징 같은 거지요. 그들과 그의 결혼.

하지만 코미아가 남자를 처음 봤을 뿐만 아니라 성에 대해 큰 두려움을 갖고 있기에,
둘은 깨끗한(?) 관계를 유지하며 몇 달이 흘러갑니다.

그러는 사이, 자신을 억누르며 살아온 퓨리의 유일한 분출구인 마약담배(?)에 대한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요,
마침내 헤로인에까지 손을 댔다가 들켜서 더 이상 브라더후드로서 활동하지 못하게 됩니다.

한편, 존을 비롯한 친구 블레이(빨강머리), 퀸(오드아이), 그리고 숙적 래쉬까지 갓 성인 뱀파이어가 된 새내기 부대에게도 엄청난 변화가 닥쳐옵니다.

존을 모욕하는 래쉬에게 퀸이 덤벼들었다가 큰 사고로 번져 집에서 쫓겨나고, 거기에 더한 벌을 받게 될지도...
블레이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그런 퀸을 도우려 하지만, 퀸은 친구를 제지합니다.
나 니 마음 아는데... 그 마음에 답해줄 수가 없으니까... 받아들일 수 없다고.

그러는 사이, 래쉬는 오메가의 아들로 다시 태어납니다. 래쉬는 25년전 오메가가 뱀파이어 여자에게 갖게 한 아이로, 오메가는 뱀파이어 일족을 멸망시키기 위해 지금껏 아들을 그들 사이에서 자라게 한 것이었지요. 래쉬 본인도 몰랐지만요.
(이건 무슨 <오멘>인가....?;)

(줄거리 대충 생략)

블랙대거 브라더후드 6번째 권, '남겨진 아이' 퓨리의 이야기입니다.

쌍둥이로 태어났으나 갓난아기 시절 자디스트가 납치당하고 난 후, 부모는 제정신을 잃고 사라진 아들을 찾느라 남은 퓨리는 뒷전이었어요. 아니, 뒷전 이하의 취급이었죠. 퓨리를 보면 사라진 자디스트가 떠올랐기에 부모는 퓨리를 외면하고 방치했으니까요.

아버지는 납치당한 아들을 찾아 헤메고 헤메다 종적을 놓치고는 절망에 빠져 자살을 막는 어린 아들을 후려치고, 어머니는 자리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퓨리는 부모를 잃었죠.

그랬기에 성인이 된 후 퓨리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자디스트를 찾아내 구해냈고요.
지금의 퓨리는, 겉은 너무나도 모범적이고 멀쩡하지만, 속은 무너져내리고 있는 중.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전 원래 퓨리가 취향이 아니에요.
이렇게 자기를 억누르고 또 억누르다가 결국 무너져버리는 사람은 보기 편하지 않다고요...;

이번 권은 퓨리와 코미아의 로맨스라기보다는, 무너져내리던 퓨리가 바닥 치고 일어서기 시작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게다가, 젊은 세대 삼총사 쪽 이야기 비중도 상당히 높아요.

이전부터 이 시리즈가 수잔 브럭맨의 트러블슈터 시리즈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3권쯤부터인가? 책 표지에 수잔 브럭맨의 추천사가 들어가는 거 보고 '아하 역시' 했지요.
유대감 끈끈한 전사들 집단, 그리고 한권 한권이 뚜렷하게 분리된다기보다는 캐릭터들의 만남과 연애가 앞권과 이어지는 스타일 같은 게 말이에요.

...물론 이 시리즈는 트러블슈터 시리즈의 샘&알리사 커플처럼 거대한 떡밥을 내걸진 않았습니다만.;;;
(...아 정말 크고 아름답고 속터지는 떡밥이었죠 ㅠㅠ)

또한, 일전에 나온 공식 가이드북에서는 수잔 브럭맨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더이다.
브럭맨 같은 선배가 앞길을 닦아줘서, 로맨스 소설에서 게이를 주요 역할로 등장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요.
아무래도 이 젊은 세대들의 활약이 앞으로 두드러질 듯한데, 음... 아직까지는 별로 정이 안 붙어서.; 이번 권에서 비중이 좀 있긴 하지만, 아직 캐릭터 개성이 부족하달까요?

이번 권의 또다른 중요 축은 벨라의 오빠이자 나이트클럽 사장인 레벤지.
다음 권 주인공으로 나올 예정이니 뭐 당연하긴 한데...
작가님하 지금 떡밥을 이딴 식으로 깔아놓고 독자더러 다음 권을 기대하라는 건가요? ㅠㅠ
솔직히 지금 드러난 것만 봐서는 레벤지 얘기는 퓨리 얘기보다도 더 안땡깁니다.
게다가 다음 권부터는 하드커버로 나온다네요. 미운놈이 미운짓만 골라한다니까요. -_-;

앞서도 말했지만, 이번권은 두 주인공의 연애 라인 비중이 적어요.
책 읽은 지 좀 시간이 지난 탓도 있겠지만... 도무지 둘이 뭘 어케 했는지 기억 자체가 나지 않을 지경.

저자가 아예 사인회에서 '난 이 시리즈를 더이상 장르 로맨스로 여기지 않는다, Urban Fantasy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바람에 독자들 사이에 이래도 되냐 안될건 뭐냐 난리가 난 마당이니 놀랄 일이 아닐지도.;
뭐 여러모로 이 시리즈의 '1기'를 마무리짓고 '2기'로 들어가는 과도기의 입장에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퓨리&코미아는 절대적 분량이 적은 게 문제가 아니에요. 매력이 부족하당게!
라고 리뷰를 마무리지으려다 보니, 비판만 잔뜩 해놓은 거 같은데, 저 이 책 재미없게 읽지는 않았어요. 불만스러웠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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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신간으로 들어온 것을 1착으로 빌려왔습니다.  

트릭이며 진범까지 다 읽었는데, 끝에 가서 뭔가 미묘한 뉘앙스를 남기고 있더군요. 

그래서 어라? 하고 계속 읽어나가려 하니 본문이 끊겼어요...;  

 

본문 끝의 10페이지 정도가 없고, 대신 옮긴이의 말이 3번 반복해서 들어가 있더라고요.  

아아 하필이면 추리소설인데 끝부분이 파본인 책이라니 OTL 

내일 도서관 가서 반납하면서 말하고... 오는 길에 서점 들러서 그 부분만 읽고 오든가 해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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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읽은 원서. 올해는 제발 사들인 책보다는 읽은 책이 많게 하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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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tion in Death (Mass Market Paperback)
J.D. Robb 지음 / Berkley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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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ises in Death (Mass Market Paperback)
Robb, J. D. / Berkley Pub Group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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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적도 없는 여자가 자기가 어떤 속옷을 입는지, 어떤 몸매인지 훤히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경악하는 이브.
...이브는 속옷까지 남편이 사다주는 대로 입고 있었구나 ㅠㅠ
Suite 606 (Mass Market Paperback)
Robb, J. D. / Berkley Pub Group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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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ual in Death by J. D. Robb
Strangers in Death (Mass Market Paperback)
Robb, J.D. 지음 / Berkley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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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Weddings and a Kiss (Mass Market Paperback)
Woodiwiss, Kathleen E. / AVON BOOKS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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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우디위스, 캐서린 앤더슨, 로레타 체이스, 리사 클레이파스가 쓴 단편집입니다. 사기는 몇 년 전... Lord of Scoundrels를 읽었을 무렵 샀습니다만, 여지껏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는...;
 

네 편의 단편 중 로레타 체이스의 Mad Earl`s Bride에 대해서만 이야기할게요. 스토리 좀 자세히 들어갑니다...(아마 스포일러도 약간) 읽으실 예정인 분은 가볍게 뛰어넘어 주심이.;

위압적이고 독재적인 백작인 할아버지 밑에 온 가족이 눌려 사는 집안의 손자인 도리안. 한때 반항도 해보았지만, 그러면 자신뿐이 아니라 부모님께도 할아버지의 압력이 들어간다는 걸 알게 된 이후, 학업에만 몰두했다죠.

그러나 몸이 안 좋아 다트무어에서 요양중이던 어머니가 발작을 일으켜 정신병원에 감금되었다는 걸 알게 되고 황급히 달려갑니다. 머리는 깎이고 더럽고 음침한 방에 묶인 채 갇혀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구하려 하지만... 그에게는 아직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기에 할아버지에 맞설 수가 없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그 병원에서 죽고, 사후 검시에서 뇌출혈로 인한 광기였기에 당시의 의학으로는 아무런 치료법이 없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도리안은 집을 나와, 런던의 뒷골목에서 이런저런 막일과 서기일로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저택의 지붕이 내려앉는 사고로(-_-;) 집안 식구들이 몰살, 도리안이 백작 가문의 후계자가 되어버리지요.  
(시놉시스만 읽은 코미디 영화 중에 비슷한 설정이 있었던 듯한데... 영국 왕실 가족들이 단체사진촬영중 감전사해버려, 평범한 미국인이 영국 왕이 되는...;)

그리고 어머니를 꼭 닮아 검은 머리와 노란 눈(덕분에 학창시절 별명은 Cat), 반항적인 성격, 성적 열정을 물려받은 그에게 어머니의 병이 찾아듭니다. 시야가 차단되고 손톱이 머리를 죄어드는 듯한 두통과 환각... 자신 역시 어머니와 같은 길을 가게 되리란 것을 안 그는, 어머니와 같은 비참한 종말만은 맞지 않겠다고, 그러느니 차라리 자살하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래서 다트무어의 영지에 콕 틀어박혀, 통증을 아편으로 달래며 멀지 않은 죽음을 기다리지요.

이때... 가문의 먼 프랑스계 친척인 아봉빌 공작이 나타납니다. 도리안의 이튼 시절 친구인 버티(기억하시나요? Lord of Scoundrels 여주인공의 멍청이 남동생 되겠습니다.), 그리고 버티의 사촌인 그웬돌린을 데리고요. 죽기 전에 이 아가씨와 결혼하여 후사를 남겨라!
(허걱... 완전 씨받이 아냐...;)

그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결국 에라 모르겠다 포기하고 창문으로 뛰어내려 말을 타고 탈출한 도리안. 습지대를 향해 말을 달리다 뒤에서 들려오는 말발굽 소리에 돌아봅니다. 거대한 말을 탄 마귀 같은 여자가 뒤쫓아오고 있지 뭡니까... 불꽃같은 머리는 마구 헝클어져 휘날리고, 스커트가 올라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귀신마냥 허연 다리를 드러낸 채.
(물론 여주인공 되시겠습니다...; 여주인공의 첫인상에 이렇게 과격한 단어들이 쓰이는 것도 거의 못본 듯...;)

뒤돌아보다가 그만 늪으로 굴러떨어진 도리안. 말을 타고 뒤쫓아오던 여자는 침착하게 밧줄을 매고 그를 구해냅니다... 그런다고 감사 인사를 한다면 그게 이 남자겠습니까. 차라리 그냥 죽게 놔두지 그랬냐고 욕설을 퍼붓는다죠. -_-;

이성적이고 차분한 그웬돌린은 그와의 대화에서 그간의 사정을 알게 됩니다. 아봉빌은 이전에 도리안에게서 신부감을 데려오면 맞이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지만, 사실 그때 도리안은 아편에 취해 뭘 물어도 네네 하는 상태였던 거죠.

침착하게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미망인이 되면 지위와 재산을 이용해 병원을 지으려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하는 그웬. 도리안은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을 무능력한 애 다루듯 하지 않는 그웬에게 관심이 갑니다. 그리고... 아까는 귀신 같다고 한(;) 허연 다리에 눈길이 가는 걸 어쩔 수가 없었다죠. 발병 이래 그 타고난 강렬한 욕망을 묶어두고 살아왔으니...;

결국 결혼식을 올린 그들. 편의상 결혼한 남편에게서 예상조차 않았던 매력을 느끼게 된 그웬돌린은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도리안은 그러지 말라고, 그럼 내가 죽을 때 당신의 상처가 커질 뿐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사람 마음이란 뜻대로 되지 않는 법.

(줄거리는 예서 생략)

요즘 읽은 게 어째 다 별로 아니면 칙칙해서, 뭔가 기분을 업시켜줄 것이 필요했답니다. 그래서 집어들었는데... 앞부분이 하 꿀꿀하여 좌절할 뻔했다는.; 아직도 정신과에서 환자를 묶기도 한다는 거 아시는지. 이성적으로는 환자가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걸 이해하는데, 감정적으로는 역시 받아들이기 힘들더군요. 아는 사람이 그런 일을 당했다는 걸 들으면 더더욱.

대략 암울모드로 시작되지만, 끝까지 그렇진 않습니다. 암요, 버티가 나오는걸요. -_-; 왕년에 대마왕 데인 경도 미치게 만들 뻔한 그가 다시 활약합니다.; 데인도 잠깐 나오고요. 시간 배경은 Lord of Scoundrels와 Last Hellion의 중간이겠네요.

화려한 미모는 물려받지 못했을지언정, 피는 못 속이는 법이라... 여주인공 역시 팜므파탈로 이름을 날린 할머니와 사촌언니에 버금가는 통찰력과 이성의 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열정도)

결국 그웬돌린을 가르친 의사가 찾아와 도리안의 병을 진단하고, 자신의 병이 무엇인지 알게 된 도리안이 귀가 빨개지는 장면 몹시 귀여웠습니다. :)
(전 그건 여자들이 주로 걸리는 줄 알았는데...)
암요,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불치병이 있는 법이지요. 훌훌.

흠, 장르가 장르이니만큼... 남주인공이 미쳐서 죽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실 테니, 이걸 스포일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요. :)
(그래도 위에 경고는 해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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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패티
진 웹스터 지음, 이선혜 옮김, 한현주 그림 / 을파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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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 파티
귀여운 로즈의 작은사랑- 영원한 세계 명작 4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고상미 그림 / 가나출판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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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소녀 로즈와 일곱명의 사촌들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이승숙 옮김 / 동쪽나라(=한민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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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로즈의 행복
열세 살 로즈의 아주 특별한 일 년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이승숙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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