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트북이 필요해서 검색하다보니, 요즘 중국 전자제품이 인기다. 기계에 문외한인 나도 아는 중국 전자 제품의 선두, 바로 샤오미. 어느새 싸고 예쁜 디자인의 샤오미가 우리 주위에 있다. 대륙의 실수라는 재미있는 이름이 붙은 샤오미의 체중계부터 시작하여 요즘 젊은이 중 한명 건너 꼭 있다는 샤오미의 보조배터리까지 샤오미 열풍이다. 전자제품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제품, 그 선두의 샤오미. 이 책을 통해 중국의 저력과 샤오미의 성공개발 노하우를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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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 배우자 대신 꼬박꼬박 월급을 가져오는 시스템 만들기
너바나 지음 / 알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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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외에도 방법이 있단 말이지요...? 위에 QnA를 읽으니까 이 책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집니다. 월급만으로는 정말 살기가 너무 힘든 세상입니다. 도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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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완의 수선화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14
황베이자 지음, 주청량 그림, 유소영 옮김 / 보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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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때는 수선화를 가장 좋아했었다. 청초한 하얀 꽃잎 사이에 노오란 꽃심을 보면, 참 정갈하고 단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이목을 끌기 위해 화려한 치장을 한 여성이 아닌, 곱고 단정하지만 은은한 향. 게다가 꽃이름도 그러하다.

아이완도 아마 수선화 같지 않을까 싶다. 목청이 크고 야무진 언니와 천재 오빠 사이에서 묵묵하게 피어있는 꽃. 나는 엄마와 아빠, 언니와 오빠와 함께 사는 아이완의 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읽느냐 밤을 잊었다. ​ 그만큼 재미가 있고 생각할 거리가 있던 책이었다.


천재이지만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오빠는 엄마의 보호 아래 피어나는 꽃이다. 뚱뚱하고 늘 책만 읽는다. 마을에서 알아주는 천재이지만, 사회성은 전혀 발달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 남 앞에 서지 못하는 천재다.


언니는, 글쎄 아이완의 엄마가 생각하기에는 문제아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당차고 야무지다. 무얼 맡겨도 다 해낼 것 같은 아이다. 첫사랑의 실패 후 대학교도 떨어지고 재수도 관두지만, 그래도 괜찮을 아이다. 아이완의 엄마가 자신의 방식대로 길들이려고 하지만 않는다면 아마 씩씩하게 잘 살 것 같다.


엄마는 교육계 종사자다. 그래서 학업을 엄청나게 중시한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성적에 비례하는 사람같다. 공부를 잘하는 아들을 언제나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큰딸과 늘 싸운다. 아이완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는 듯하다.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그제서야 아이완에게 기대는 듯한 엄마. 제일 별로인 캐릭터였다.


늘 출장 중인  아빠는, 아이완에게 가장 큰 기둥이다. 아이완의 마음을 제일 잘 이해해주고 따뜻하게 대한다. 엄마가 성난 불 같다면, 아빠는 넓은 강같다. 아이완에게 수선화를 선물하였다.


수선화 같은 아이완. 아빠가 선물한 수선화를 키우는 아이다. 다소곳하고 말이 없다. 언니만큼 생활력이 강하지도 않고, 오빠만큼 공부를 잘 하지도 않지만 남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것은 이 집안에서 아이완이 최고이다. 다들 문제가 생기면 아이완을 찾는다. 그런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게 어린 나이에 고민을 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기특해보이기도 하다.


지금의 중국이 아닌, 배급표 받던 시절의 중국이야기라 더 흥미있게 읽었다. 중국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과 비슷하게 자라는 모습도 공감되었다. 한 가정의 모습을 인상깊게 읽은 느낌이다. 나같은 어른들도, 좀 더 어린 청소년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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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옷 - 한반도 복식 문화사 작은 역사 5
홍나영 글, 이장미 그림 / 보림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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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통합교과 <가족>의 거의 마지막 차시에는 세계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 세계의 문화, 생활 등에 대해 배우는 데, 그 중 기본인 것은 바로 의식주이다. 아이들과 세계의 의식주 수업을 하면서 이 책을 활용했다.


의식주의 바탕은 무엇일까. 바로 자연환경이다. 이런 자연환경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집의 모양에 잘 드러난다. 그리고 옷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 나라의 기후가 어떤지, 바람이 많이 부는지, 더운지, 습한지 옷이 말해준다. 또한 그 나라 사람들의 취향과 지향하는 바도 옷에 나타난다.

책 제목이 <말하는 옷>인 것은 바로 이런 의미가 아닐까 싶다. 수업을 하며 가장 유용하게 활용했던 부분은 세계의 복식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 장의 천으로 몸을 감싸는 나라, 앞 섶을 여미는 옷을 가진 나라, 머리를 넣어 입는 옷을 가진 나라. 특히 옷이 없는 나라는 있어도 장식하지 않는 민족은 없다, 는 문구가 인상깊었다.

세계의 복식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 복식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시대별로 다양한 옷이 존재하였다. 가장 마음에 든 복식은 신라시대였다. 저고리 위로 치마가 높게 올라와 옷을 고정하는 형태였다. 실생활에서는 다소 불편하였겠지만, 제인 오스틴의 글에 나오는 소녀들의 복식같았다. 그런걸 엠파이어 스타일이라고 하던가. 분명 먼 거리 떨어져 있는 두 나라의 복식이 비슷하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보림에서 이렇게 작은역사 시리즈로 나오는 책들, 정말 좋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이긴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이 책, 마음에 정말 든다. 역사라는게 사람들은 때때로 너무 커다란 범주 안에서 생각한다. 사화가 있었고 왕조가 바뀌어야만 역사로서의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옷과 음식에서도 역사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런 미시적인 관점의 역사 접근은 아이들에게 역사를 생동감있게 받아들이게 한다.


옷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다음에는 보림에서 어떤 책을 낼지 궁금해진다. 늘 느지막하게 서평을 올려서 미안한 마음은 한가득이지만... 그에 비례하여 다음 작은 역사 시리즈는 무엇일지 기대된다. 옷에 대한 작은 역사를 알고 싶다면, 이 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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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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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처음 책을 받고 든 느낌이다. 주르륵 훑어 본 책에서는 이어지지 않는 내용이 가득했다. 말도 안되는 내용이잖아. 하면서도 내 어릴 적 꿈꾸던 그 집이 떠올랐다. 소싯적 <천사들의 합창> <브이 특공대> <찰리는 12살-이건 제목이 잘..> 등 어릴 적부터 미드(?)를 즐겼던터라, 이런 나무집에 대한 환상이 있다.

 

미국 어린이 드라마에 보면 꼭 나오는 나무집. 나무가 갈라진 사이에 위치해 있고 그리 넓지는 않으나 그 안에는 담요와 장난감 그리고 망원경(이건 필수다)이 꼭 있다. 주로 해적 놀이나 망루를 지키는 군인 놀이를 한다. 간식은 꼭 엄마나 아빠가 나무에 박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서 줘야 하고, 우유는 꼭 포함되어 있어서 간식 먹기 전 바이킹처럼 꿀꺽꿀꺽 단숨에 들이켜야 한다.

 

그런 나무집을 상상하고 책을 받았는데 그런 소박한 나무집이 아니라, 거대한 상상력의 집성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집이 13층이니 말이다. 순간, 나무 위에 집을 지으면 땅값은 안들겠다, 이럴 경우 세금은 어찌 매기나, (요즘 한참 내 집을 짓고 싶은 터라) 그런 생각만 들었다. 진짜 해봐? 하는 생각도 들었다면 여전히 애 같은 어른이려나.

 

일어날 수, 아니 보통은 일어나기 힘든 일을 소재로 쓴 글 답게 자유분방하다. 앤디와 테리가 사는 이 13층 나무집에는 수영장도 있다. 게다가 엄청 커다랗다. 그럼 도대체 나무는 얼마나 큰 거냐, 바오밥 나무? 메타 세콰이어? 자꾸 상상의 세계에 현실을 구겨 넣으려는 내가 정말 어른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어떠나 싶다. 진짜로 메타 세콰이어 나무에 13층은 과하고 한 3층 정도 내 집, 그것도 나무 위에 지은 내 요새가 생긴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어린이들은 상상을 즐기며 읽고, 나같은 어른은 현실적으로 지어보려고 애를 쓰는 ㅎㅎ 멋진 책이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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