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는 양들의 축연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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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떴군요!! 상반기 기대작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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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초보자 미스터리 야! 6
가이도 다케루 지음, 지세현 옮김 / 들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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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리는 아닙니다.  

 미스터리한 사건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아요. 처음 책 표지와 소개를 보았을 때 혼자서 멋대로 

'한장 한장마다 의과대학에서 일어나는 일상 미스터리 사건을 주인공이 풀어나가는 이야기'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구입해버렸습니다만, 전혀 아니었어요.

가이도 다케루의 의학 미스터리 시리즈의 스핀오프격이라고 할까요?  중학생의 직업체험기도 되겠군요. 여기서도 가이도 다케루 씨는 액티브 페이즈니 포지티브 페이즈 같은 전문용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더군요.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이나 '제너럴 루즈의 개선''나이팅게일의 침묵' '마리아 불임 클리닉의 부활'을 모두 읽은 저로서는 재미있었지만 이 시리즈를 읽지 않은 분들에겐 추천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내용도 그렇게 박진감 넘치고 두근거리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황당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고 보니 딱히 가이도 다케루  팬도 아닌데 국내에 나온 번역본은 다 읽었군요. 개인적인 순위로는 

 1.나이팅 게일의 침묵 

 2. 제너럴 루즈의 개선 

 3.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마리아 불임 클리닉의 부활 

 4.의학의 초보 

 입니다.

지금 집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나전미궁'도 있습니다. 이걸 읽고 순위가 변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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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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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재미있었으니 기대해봅니다, 사실 독서노트가 탐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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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크 사냥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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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책은 '이유'부터 처음 읽었는데. 뭐랄까 재미는 있긴 했지만 이야기가 너무 늘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저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나오는 캐릭터도 너무 많고 그 캐릭터가 그 캐릭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읽다보면 '이게 누구였더라?' 하는 경우가 많았죠.

다음으로 읽은 것이 '모방범' 이었습니다. 1500페이지가 넘는 엄청난 두께에 등장인물은 '이유'보다 많고... 솔직히 재미가 있어서 읽었다기 보다는 오기로 읽었습니다. 다 읽고 나서 "아~아 재미있었다, 좋았어." 라는 생각보다는 "해냈다! 다 읽었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 뒤로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책은 읽지 않게 되었는데 이 책은 한정판으로 주는 책에 끌려 사게되었습니다. ^^;

읽고 나서 "재미있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미유키 여사답지 않게 빠른 전개가 특히 맘에 들었죠. 작가의 스타일을 알고 있으니 읽으면서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엥? 벌써 이렇게 되는건가?' '아앗? 어느새 거기까지?' '엇? 여기서 이 캐릭터가 벌써?' 이런 생각을 하며 읽습니다. 오히려 전개가 너무 빨라서 이 부분은 좀더 길게 해서 긴장감을 높여줬으면 하는 부분도 있었죠.

여전히 캐릭터의 개성이 부족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감정이입이 안된달까? 다른 소설들은 캐릭터의 감정에 푹 빠져서 그 캐릭터가 된 듯한 현장감을 느끼며 읽는 경우가 많은데 미유키여사의 책은 구경꾼이 되어 넌지시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책이 읽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무튼 미유키 여사답지 않는 책이라서 저한테는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동안 미유키여사의 책을 기피해온 분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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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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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책을 한권 읽을 때 마다 나의 우주엔 새로운 별이 탄생하고는 한다. 

그 별들은 아주 커다랗게 자라 내 우주의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도하고 너무나 작아서 애써 기억하지 않으면 찾지 못할 정도인 경우도 있다, 어떤 별은 망각이라는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사라져 버릴때도 있고, 때론 뾰족뽀족 하기도하고, 추하기도 하고 어떤 별은 찬란하게 빛을 내품어 내 우주를 환하게 밝혀주기도 한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내게 어떤 별일까?

 책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영화 이야기를 먼저 하고싶다. 내게 수학이란 학문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일깨워준 한편의 영화 [콘택트],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 영화에서 수학이야 말로 우주의 절대진리이며 외계인이 있다면 언어는 달라도 수학이라는 학문으로 그들과 소통할 수 있을꺼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 대사에 깊은 감명을 받은 나는 선천적으로 저주받은 수학치인 내 머리를 원망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위대한 학문인 수학을 못하는 것이 한스러울 정도였다. 그래서 수학이란 학문은 나에겐 성스러운 학문으로 여겨져 왔는데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읽으며 이 영화가 계속 떠오름과 동시에 나의 수학에 대한 신앙은 더욱 더 커졌다.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 17년 전 부터 기억을 80분 밖에 유지 할 수 없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 이 소설에는 많은 수학공식과 수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전혀 어렵지 않다.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라도 듣는 기분으로 수학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박사도 나처럼 수학을 신성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온 우주를 수학으로 표현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인 것이다. 박사에게 세상은 수학이고, 박사는 수학을 사랑한다. 그러니까 박사는 세상을 사랑한다. 온 우주를 반짝 거리는 눈으로 바라보며 그 안에 담긴 수학기호를 찾아내고 수학적 의미를 찾아내어 기쁨에 몸을 떠는 행복한 사람이다.

나에게 이 책은 수식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별이다. 이 별에서는 따뜻한 빛이 은은하게 뿜어 나오고 있다. 그 별 한가운데 박사와 가정부, 루트가 쇼파나 바닥에 느긋하게 앉아 주위를 둘러보며 싱글벙글 웃고 있다. 어떤 수식을 가르키며 진지한 토론도 하고, 가끔 야구중계를 들으며 열기를 띄기도 한다.

아, 한가지 소망이 있다면 이 별 안에서 만큼이라도 박사의 기억이 오래오래 유지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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