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세상을 균형 있게 보는 눈 - 시장경제를 알면 보이는 것들 아우름 43
김재수 지음 / 샘터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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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교수, 김재수 님이 알려주는 '시장경제'에 대한 교양.

이 책은 중학1학년 되는 아들램이 먼저 집중해서 읽은 책이에요.

샘터, 아우름시리즈는 청소년교양도서로 특히 추천하고픈데

이번에는 우리가 늘상 접하는 시장경제에 대해서

어렵지 않지만 깊이 있게, 거기에 '인문학적 이해'까지 더해서

청소년추천도서로 강추해보는 교양도서랍니다.





책은, 경제학적 사고방식/ 시장경제 알아보기/

시장경제 뒤에서 보기로 시장경제에 관한 총체적인

지식과 교양을 쌓아보게 하는 기회를 준답니다.

경제학에서 고려하는 관점들을 통해,

사고방식에서도 또한 '균형적인 시각'을 키워주기도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책으로

어렵지 않게 쓰였기에, 성인에게도 부담없이 다가옵니다.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

일상적인 선택과 의사결정에서 우리는 지금 선택하는 것에

앞에서만 보이는 비용의 문제가 아닌, 이를 선택함으로써

다른 선택지를 포기해야하는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경제학은 이러한 기회비용을 고려하여 선택을 꾀하니,

'불온함'이라는 정신을 알려주며,

더불어 이미 벌어진 비용들인 '매몰비용'이 향후 선택에

도움이 전혀되지 않으니 마음을 접어야한다는

'냉정함'이라는 정신을 담아 우리를 이끌어준답니다.

시장이냐 정부냐

작은 정부여야 하느냐 큰 정부여야 하느냐?

이번 <시장, 세상을 균형 있게 보는 눈>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예스 or 노 의 이분법적 사고를

경계하기를 깨우쳐주고 있답니다.

우리의 뇌는 단순하게 답을 내리고 싶어하지만

실상은 똑똑한 개개인이 복잡하게 엮여있기에

정답은 딱 이거나! 하고 말하기 어렵다는 것,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움직여야 하니,

시장과 정부가 참여하는 정도에 따른 비용과 효익을 파악하여

유연하게 최적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균형았게 세상을 보는 눈은,

가격통제와 최적임금이라는 민생 경제에도 마찬가지,

어느 딱 하나가 정답이라는 선형적인 단순한 관점이 아닌,

비용과 효익을 따진 최적의 결정을 내리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왜 불평등이 심해질까

잘 작동하는 시장경제는 전체 파이 크기를 키우고, 사회 구성원이

더 큰 조각을 차지하도록 만듭니다. 기여한 만큼 정당하게 몫을 갖죠.

시장경제가 그나마 인간경제에 합리적인 최선의 체제임에도

여기에도 외부효과, 공공재, 공유재, 비대칭 정보과 같은

시장 실패 역시 존재하여 사회약자에게 이 비용을

떠넘기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낙수효과로 큰 파이가 도움을 줄것 같으나,

재분배 정책을 고려하지 않는 선형적 생각은

성숙한 경제에서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시장경제가 움직이는 방식이

더 행복한 삶과 불행한 삶,

더 살기 좋은 세상과

그렇지 않은 세상을 결정합니다.

시장이 언제 잘 작동하고

언제 작동하지 않는지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시장경제의 두 얼굴을 보면 좋겠습니다.



모든 선택에는 효익과 더불어 비용이 발생하지요.

시장경제를 이해시키는 인문 경제교양도서인 이 책은,

'경제학'적인 이해를 위한 이론 설명과 함께

우리에게 냉철하게, 하지만 더불어사는 삶을 위한

균형있는 머리와 가슴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청소년추천도서 아우름시리즈 43권,

청소년 교양도서 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성숙한 시각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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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새를 너에게
사노 요코 지음, 히로세 겐 그림, 김난주 옮김 / 샘터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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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가 선물하는

또 하나의 사랑


아이들 그림책으로 먼저 만나보았던 '사노 요코'.

사노 요코의 그 느낌으로 발랄한 듯, 그러나

은근한 운명적인 느낌으로 얽히는 소설.

우표의 여행으로 16컷의 이야기가 얽히섥히니

'장편소설'로 분류되고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으로 읽혀가도 결국은 애잔하게 쿵~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책의 시작은, 우표를 이마에 붙이고 태어난

자그만 사내아이의 출생에서 시작됩니다.

이마에 우표를 붙이고 태어나다니!

이 우표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면서

아이보다 더 많은 여행을 하게 된답니다.

그 여행의 시작은, 의사의 주머니로부터입니다.







책의 느낌은 선악의 잣대,

원칙의 잣대라는 것이 무색하다 외친다랄까요.

우표가 세상에 나오면서, 그 우표는

사내아이의 뜻이 아닌

의사의 손으로부터 여행이 시작되고

그 여행이 누군가의 손에 의해

그 누구의 비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이동합니다.

그 우표에는 '아름다운 새'의 그림이 있었고,

실물로서 어떻게 거래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가보든 아름다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전시상황에서 적이 서로 만나서

서로 어쩔 수 없이 불려오고 적으로 마주해도

허세도 그만두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하는데

이 우표는 또한 선물로 건네지며 함께 날라갑니다.







우표의 여행이 마무리될 무렵,

어느 소녀가 성인이 되어 깐깐한 마음이 여전했음에도

그녀는 어느덧 우표 속 새의 그림처럼

너무나 욕심나는 그림을 발견하게 되고,

그리고. 마음을 드디어 풀게 됩니다.

사랑을 만나게 되지요.





모든 우연이

하나의 운명으로 얽히다!


왠지 얽매이지 않은 느낌의 이야기 진행이지만

그런데, 결국은 운명으로 '얽히는' 이야기.

아름다운 우표 한 장이 엮어내는 사랑과 기적.

사노 요코의 <나의 새를 너에게>는

역시! 그녀의 특별한 이야기다! 감탄하게 되는

더불어, 잔잔한 그림과 함께 빠져보게 되는

특별한 일본소설이었다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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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창업 가이드 - 작은 가게를 기획합니다
김란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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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럽게 작은 가게를 기획하고자 한다면?

철저한 준비는 기본이어야 하는 것이죠.

창업가이드북, 특히 공간 창업에 관하여

건축과 x 경영학과 출신의 전문가 언니에게서

조곤조곤 받아보는 조언 가이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창업가이드


공간창업의 문턱은 낮아졌다고 파악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취향은 다양한 시장이고,

공간 소비가 대중화 되어,

SNS를 보면 취향에 맞는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층이 많음을 알게 되지요.

나만의 일,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취향이 있다면

내 힘으로 창업하는 작은가게,

공간창업으로 진행해보고픈 욕심이 일곤하지요.






작은가게 창업을 위한 가이드북으로서 제격이다 싶은건,

저자는 절대 회사 때려치고 이거로다! 주장하지 않고

창업을 위한 A to Z로 하지만, TMI가 아닌,

적당 수준에서의 각을 살려 조언하고 있습니다.

'공간'이니만큼 창업아이템으로 장소선정이 중요!

그리고, 저자는 장소선정을 위한 '부동산' 구매전에

놓치지 않아야하는 항목을 제공하며

철저한 준비의 시작을 명합니다.

- 나에게 맞는 공간 창업 아이템 찾기

- 창업예산 범위, 매출 비용 구조 확인

-상권분석, 사업계획서, 공간 후보지 방문 및 비교

그리고 인테리어에 관해서까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해야 할 내용을

꼭꼭 짚어주지만, 책 두꺠를 보건데

지치지 않을 내용으로 정리해서 알려줘요.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창업 가이드,

소비자의 동향을 알려줄 수 있게도

성공 케이스로 작은 가게를 꾸리고 있는

다양한 기획자들의 결과물,

포인트를 설명해주면서 알려주고 있기에

창업가이드북으로 어느 분야를 택하든,

체크할 부분을 챙겨볼 수 있었답니다.






별 볼 일 있는 공간 설계를 위해,

시장 빈틈을 찾는 것은 무엇보다 전략으로 우선해야할 것.

'공간 포지셔닝 맵'을 그려보며 자신의 경쟁력을 살펴,

중요한 변수를 잡고 분석하는 기법도

또한 공간창업자들에게 도움이 클 듯 싶어요.






더불어 생존전략을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

공간창업 준비를 하면서 빼먹을 만한 항목을,

경영도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창업가이드> 덕분에

하나하나 챙겨보며 신경쓸 수 있다 싶었어요.







공간 창업도 결국

마음을 움직이는 일 아닐까요?


공간창업을 위한 가이드북

세세한 전략을 각을 세워 정리해주는 지혜에서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마음을 움직이는 일'

소비자의 관점에서, 여기여야 한다는 매력을 펼치기.





경영도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창업가이드>

낭만적인 감성만으로가 아닌, 제대로 운영을 위해,

입지선정, 상권분석, 마케팅, 운영 등등

신경써야하는 제반 포인트를 알려주는 가이드북!

공간창업을 계획중이라면, 일독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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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가라시마 노보루 지음, 김진희 옮김, 오무라 쓰구사토 사진, 최광수 감수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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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오늘 아침에도 카레가루를 이용하여

아침 메뉴는 카레밥 이었는데 말입니다.

인도요리를 테마로 풀어내는 인도문화론!

세밀하게 덕질을 하게 하는 인문학도서 AK출판사의 책,

카레.. 이제 우리 식생활에도 익숙한 대상에 대해

인도에 푹 빠진 저자의 인문학적 시선을 따라봅니다.





의식주. 우리 인간에게 참 많이 중요한 기본요소.

그 중.. 저는 사실 '식'이 제일 마음에 가는 터라,

그래서 인문학도서도 '식'을 중심으로 하면

더더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인도 카레, 그 기원이며 역사에 대해 생각안했다면

이왕 맛나게 먹는거~ 스토리를 싣게 하는 책이었다 싶어요.






고대 문화의 발상지인 인도임에도,

혹은...요가 하면 떠오르는 그 나라임에도..

저는 인도에 대해 넘나 몰랐떤 1인.

이번기회에 교양, 줍줍!





인문학 도서이지만, AK출판사의 이 시리즈 책은

교양을 부담스럽지 않게 흡수하는 구조.

"네! 매워서 아주 고생했습니다!"

저자는 인도에서 오래 살다 토쿄로 돌아오면서

인도 카레라이스 맵지 않았냐는 숱한 질문에

ㅎㅎㅎㅎ 이렇게 감정을 실어서 대~충 답하기도,

분명, 저자는 실하게 자신의 지식을

독자들에게 가아~득 알려주지만

술술술 편하게 알려주겠다는 심보의 책!




인도를 식민지화 했던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서

커리는 영국으로 흘러가면서...

영국에서 다시 일본으로 유입된 커리.

인도에서 부인들이 돌절구에 스파이스들을

갈아서 수제 커리들을 만들기 마련이었지만

요즘은 인스턴트 커리 스파이스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읽어보시는 독자들이 아시겠지만

그럼에도 인도 마켓에서 커리 재료에 대한 비중은

역시 여전히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인문학도서 <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는

식생활에서 시작하여 인도의 문화를 둘러보게 합니다.

커리 뿐 아니라 인도 전통 요리들에 대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식문화를 알게 하니..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아닙니까?

이 질문... 아무리 다른 생물 비해

문화건 지적 생활이건 즐긴다 해도,

먹는 즐거움.. 이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

그 식생활에 근거하여 이야기를 풀어풀어

문화를 이해하게 하는 즐거운 책.

저자가 일본인이니만큼

인도 문화가 흘러 일본과 엮임에 대해서까지

'덕질' 느낌으로 세밀하게 쓰여진 인문학도서.

놓치던 부분을 채워보고, 꼼꼼한 저자의 시각을

배워볼 수 있는 매력적인 책이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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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갗 아래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에 관한 에세이
토머스 린치 외 지음, 김소정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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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에 관한 에세이



여태 부분 부분 아프거나 할 때만 신경써서 봤던 듯 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각각이 사는 터전을 떠올려보면

'장소'나 '관계' 등 외부에 대해서 먼저 떠올리게 되죠.

그런데 가장 먼저 우리의 '몸'이 우선이라는 것.

이번 <살갗 아래>를 읽어보며 그 당연한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답니다.



우리는 신체 부위 각각의 조합이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의 살 속에서

홀로 분투하는 독립 개체다




에세이 <살갗 아래>는 드디어 제대로 생각해보게되는

나의 기초 터전인 몸이라는 주제의 매력 뿐 아니라,

저자가 15명이라는 다양한 생각들을 엮어있는 점.

각각의 세계인 '몸'이 여러 개체들이 엮여

서로 자기 역할을 하며 몸을 이루듯,

이 책도 또한 각각의 목소리로 이야기로 채워졌습니다.

이번 '살갗 아래'라는 그 외부와의 경계 안 '몸' 세계에서

각 개체가 애쓰며 몸을 이뤄내듯이,

책도 그러했듯이,

우리가 공유하는 이 세계도 또한 그러하지요.


맹장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특히 존재에 관해

더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원하지 않았고, 어떠한 일을 해준 적 없다는 생각.

누군가 예상치 않은 존재로 인해 갑자기 현타가 올때,

이해하지 못하는 나를 돌아보기보다는

상대에 탓을 하며 어이없이 이해할 때가 있습니다.

심지어 맹장이 뭔가가 잘못돌아가서 그떄 되어서야

그런 존재가 있었지 하고 존재 유무 조차도

나중에야 깨닫고 그 역할을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맹장' 부분을 읽으며 흔적 기관이 아닌,

엄연히 역할을 하는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서의 모든 존재가 그러하지요.

내가 모를 뿐이지, 내가 이해하지 못할 뿐이지,

각각은 고군분투의 세계를 겪어내고 있고

각각의 자리에서 꾸려가고 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함으로 존재에

품평하는 짓은 말아야겠다 싶어집니다.



소리를 막을 차단 장치가 없는 귀.

귀에 대해 딱히 생각해본 적 없다면,

이번 기회에 에세이 <살갗 아래>에서 즐겨보시기를요.

흥미로운 내용이지 말입니다 ;)




귀는 장소다.

집이, 미로가, 궁전이 방과 복도와 통로로

가득 차 있는 장소인 것처럼 귀도 똑같다.

귀의 일부는 머리 바깥에 있고

일부는 머리 안쪽에 있으니

공적이기도 하고 사적이기도 한 장소다.

살갗 아래/ 귀/ p.80


경계 없이 이어지는 이 귀는, 차단장치 없이

열일 하며 우리 몸을 외부와 이어주고 있답니다.

'귀'처럼 '이름'도 또한 그렇다고 하니,

바로 그것이 나를 대표하면서 타인이

나를 인식하는데 매개체가 되니 말이죠.

멩장 부분에서 오! 하고 감동이 오듯,

눈 부분에서도 또한 오호라? 매력을 느껴봅니다.

몸에 관한 에세이, 한 편 한 편이 심히 매력가득.









피. 작가는 부모님으로부터 유전적으로 받을 가능성 있는

피 속 질병유전자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가슴아픈 부모님의 지병으로 인한 죽음..

부모님의 병에 대해 이야기하기 조차 어려운 감정.

하지만 그러한 감정을 맞닿들이고서 택한 결심.

나에게 일어난 일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리고 받아들여야지만,

나는 진정한 나로 존재할 수 있다.


15인의 작가들의 15개 몸의 기관에 관한

15가지 다양한 이야기 속에는

몸에 관한 이해 흐름 뿐 아니라,

작가의 이야기를 더해주어, 지혜도 얻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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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2 1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