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매그레 시리즈 1 - 수상한 라트비아인 매그레 시리즈 1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조르주 심농' 이란 프랑스어권 벨기에인 작가의 추리소설 시리즈.

 

생전에 약 400여 편의 책을 쓴 다작가이자 2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된 유럽권 추리소설의 대가의 책, 그 중에서도 75권의 매그레 시리즈의 시작권인 '수상한 라트비아인'이다. 이 책은 국내에서도 꽤나 매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매그레 반장을 탄생시킨 첫 작품으로 책이 출판된 당시에는 굉장히 파격적인 스토리 전개와 결말로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라고 한다. 누아르의 시작은 아닐지라도, 누아르란 장르의 토대를 닦았다고 할까?

 

보통 추리 소설이라고 하면 셜록 홈즈나 에드워드 푸와로 같은 천재형 탐정을 주인공으로 하거나, 루팡과 같이 신출귀몰한 도적을 소재로 하고 경찰은 잘해야 사건 해결의 들러리 역할, 심하면 도움은 커녕 방해만 되는 불필요한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이에 반해 '수상한 라트비아인'을 포함한 매그레 시리즈는 그 경찰이 사건 해결의 중심-원래는 이게 현실적이다-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보통의 추리소설이 비상한 머리의 분석과 해석이 난무하는 가운데, 결정적 순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사건을 해결하는 정적인 장면이 대부분인 반면, 매그레 반장은 시종일관 현장을 누비고 용의자를 뒤쫓으며 굳은 날씨와도 싸우는 현장감있는 형사의 모습을 보인다.

'민완형사' 그를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단어가 아닐까?

 

또한, 당대소설과 다른 이 추리소설의 특징은 시리즈 시작부터 새드 앤딩이라는 것이다. 어린이 문고로는 적합하지 않은 '느와르'. 그 절정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건의 성공적인 해결보다는 사건 내용의 인간적 해결을 원하고 그것을 위해 어느 정도의 일탈은 눈감는 형사. 인간미 넘치는 형사사건물의 시작이 바로 '수상한 라트비아인'이다.

 

어느 블로거의 전언(http://noproblemmylife.tistory.com/191)에 의하면 열린책들에서 매그레 시리즈 75권 전권을 번역할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가 우리 출판계의 불황으로 인해 19권에서 멈췄다고 하니 아쉬울 따름이지만, 꾸준히 읽어 매그레에 빠져볼 참이다.

 

# 조르주 심농에 관한 네이버 포스트 - 매그레 반장을 탄생시킨 누아르 소설의 왕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30&contents_id=65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기 좋은 코드가 좋은 코드다 -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하는 간단하고 실전적인 테크닉
더스틴 보즈웰 & 트레버 파우커 지음, 임백준 옮김 / 한빛미디어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1월 내 책상에는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두 책이 놓여져 있는데, '리펙토링'과 이 책이다.

우선 이 책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원제인 'The Art of Readable Code'는 책의 주제와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은데, 번역서의 제목인 '읽기 좋은 코드가 좋은 코드다' 라는 제목도 우리가 이 시점에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하기에 아주 좋은 번역이라고 하겠다.

저자 2명은 구글에서 현업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는 사람으로 자신들이 구글에서 현재도 지키고 있는 프로그래밍 원리를 몇 가지 분류에 따라 나누어 책을 썼다. 이 책의 주요 내용과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이 책은 크게 보면 리펙토링(프로그램의 기능을 바꾸지 않고 내부를 수정하여 성능/가독성 등을 좋게 하는 일)에 관한 책이고, 또한 일부의 내용은 secure coding(프로그램의 내부를 robust하게 구현하여 어떠한 예외에도 프로그램이 이상동작하지 않게 하는 개발 방법)과도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bussiness logic에는 무척 강하고, 우리 분야에서 우리만큼 잘 하는 국내 경쟁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설계 기술과 개발 기술도 그러할까? 이 고민에서 올 한해를 시작한 나는 연말에 이르러서야 어렴풋이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고, 그 한 축에 이 책이 있다. 즉, 아주 좋은 재료를 그냥 얼기설기 엮을 것이 아니라 씨줄과 날줄을 구분하여 무늬도 아름답게 그리고 조직도 촘촘하게 할 기술적 토대를 쌓는 것 역시 네트워크 기반의 프로그래밍을 잘 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도 일부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기존 리펙토링 서적(앞으로 리뷰할 그 책)과는 달리 클래스 기반(정확히는 객체 기반)의 프로그램에서 패턴을 찾아 개선하는 방식이라기 보단 좀 더 우리 실정에 맞게 -C언어의 절차적 순서기반 프로그램이나 python같은 인터프맅터 언어에서도- 변수의 이름 변경, 함수의 파라메터 선정, 주석의 활용, 분기(if..else)의 조건문 순서 변경 등을 통해 얻는 이점으로 시작하여 점차 고급 언어로의 적용으로 책 방향을 설정하였다. 실제로 예제도 C, pythom, java, C++ 등이 등장하며 이 때문에 고급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C 개발자들도 쉽게 코드 개선을 따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책 제목 처럼 궁극적으로 읽기 쉬운 코드로 작성하여 좋은 점을 단순히 프로그램의 성능 개선, 기능 개선에 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운용하고 활용하는 사람에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기능을 개발한 담당자가 프로그램의 생명주기(life cycle)동안 계속 그 부분을 담당할 수도 없고, 회사에 남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너무 안이하게 여겼던 가독성을 코드의 품질을 평가하는 수준으로 높여보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담당자 본인이 아니더라도 어느 누가 이 코드를 보더라도 초기 개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의도에 맞게 유지보수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위 세 가지 특징은 이 책이 우리의 필독서가 되게 하는 데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고전 '리펙토링'과 함께 두고두고 돌려가면서 익힐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피아 : 돈과 마음의 전쟁
우석훈 지음 / 김영사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리 10대학 수학에 빛나는 C급 경제학자, 우리에게는 88만원 세대의 저자로 더 유명한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의 소설책 '모피아'이다.

저자는 12월 19일 정권이 교체되는 것을 전제로 정권의 교체가 경제권력의 교체와는 무관함을 시민들에게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방편으로 소설을 선택했다. 지난 민주 정부 10년간 정권과 경권(경제권력)은 일치하지 않고 언제나 '모피아'의 영향력 안에 있어 왔음을 충분히 체감하였기에 이러한 책을 절박함으로 썼을 것이다. 물론 이 책은 대전제인 정권 교체가 허망된 꿈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대 수정을 필요로 한다.

한국은행 외환팀장인 오지환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여행에서 모피아의 수장인 '이현도'를 만나고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느낀다. 이현도의 뜻모를 배려(?)로 청와대에 입성한 오지환은 '모피아'들의 경권쟁탈을 위한 공격에 홀로 맞서게 되고 이제껏 모피아들이 저질러 왔던 여러 사회악들을 목격하는 된다. 이제, 대통령의 경제 정책 권한을 되찾고 통일과 동북아 균형자의 역할 등 차기 정부의 주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무력에 의한 전투가 아닌 금융과 자본에 의한 전투를 치르게 된다. 이 전투에 이김으로써 비로소 '시민의 정부'가 완성되는 것이다.

비록, 정권 교체가 당분간은 이루어질 수 없는 희망이 되어버렸지만 우석훈 박사는 크게 두 가지 면에서 이 책의 집필을 칭찬 받아 마땅하다.

첫째, 앞서도 언급했지만 정권 교체가 곧 경제 권력의 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민주 정부 10년동안 우리의 삶이 어떠했는지 보면 더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지난 민주 정부 10년 동안의 민생의 어려움과 양극화 심화 현상 등은 비록 지난 5년에 비할 바 못되지만 대선기간동안 여권의 비아냥거리로 공격 대상으로 충분할 만큼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는 정권 교체에 실패한 지금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벌써 대선 3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비정규직 노동자/해직후 복귀한 노동자/활동가 등 3명이 자살을 선택하는 결과가 있었다.) 정권이 교체되었다고 해도 단단한 준비가 없이는 경제 권련 교체는 요원한 일이었다는 점을 상기시긴 것이다.

둘째, 지난 총선과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도 보아왔듯이 미디어의 장악이 얼마나 중도층의 표심을 왜곡할 수 있냐는 것을 우리는 보아왔다. 우리가 진실이라 믿어 의심치 않던 SNS의 그 많은 뉴스와 담론을 TV를 통해서는 한번도 전달받지 못 했을 뿐더러 TV와 신문의 악의적이고 계획적인 상징 조작 앞에서 대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은 심각한 정보 왜곡, 정보 불균형에 장기간 노출된 바가 이번 선거의 결과라고도 설명 가능한 것이다. 우석훈 박사는 이러한 미디어 불균형을 활자 미디어 특히 책의 장르에서도 깨달은 바 큰 것 같다. 우석훈 박사는 88만원 세대 이후 많은 책을 냈지만 대부분의 책이 경제서 또는 자기개발서, 그것도 아니면 에세이로 구분되어 판매신장에 한계가 있었고 자연히 아는 사람만 아는 '그들만의 경제학자'가 된지 오래이다. 그만 아는 지식이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이 시점에 우석훈 박사는 자신의 지식을 좀 더 쉽게 대중에게 전달할 미디어를 영화 또는 소설로 잡은 것 같다. 그 자신이 '타이거픽쳐스'라는 영화사의 자문역을 하고 있기도 하거니와 영화 또는 소설의 형식으로 쉽게 소비되지 못하는 지식으로는 중도층에게 어필할 수 없고 앞으로의 전략도 쉽지 않다는 데 인식이 닿아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책은 아직 그의 지식을 소설이라는 장르로 풀어내기에는 몇몇 부분에서 부자연스러운 면도 있고,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경제/금융/군사를 아우르는 그의 지식을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본 것만으로도 대단한 만족이며, 일종의 현실 도피를 통한 힐링(!)이었다. 저자에게 바라는 바, 대선의 패배 속에서도 모피아의 견제를 위한 또다른 시나리오, 모피아2를 집필하길 기대하며 간단한 소감을 마친다.

책에서 찾은 닮은꼴 이름

1. 이현도 : 너무 쉽지?

2. 장인표 : 이것도 너무 쉽지?

3. 롱골드 : 이건 좀 어려운데, 일단 롱과 골드를 분리해 보면 롱은 한자어로 장(長)!, 골드는 한자어로 금(金), 금은 김(金)! 장과 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관심 - 삶을 재발견하는 최고의 법칙
척 마틴 지음, 김명신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06년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이 책, 이전에 한번 읽은 적이 있다. 그 당시 별 감흥이 없었던 책은 2012년 현재 어떤 느낌일까?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남겨보겠다.


' 관심'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일에 파묻혀 (정확히는 자신의 일에 파묻혀)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관리자 (그 중에서도 부서 책임자, 이사, CEO)들에게 /본인의 일을 잠시 멈추고/주변을 돌아보아/개선점을 찾아내고/실행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다른 사람에게도 이러한 변화를 전파/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더 생산적이고 더 효율적이라고 설파한다. 

책을 다시 읽고 보니 이전에 이 책을 읽었던 그 당시에 감동이 별로 없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나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데에는 직급이 높고 영향력이 클수록 효과적이고, 당시 나의 위치는 그러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이 책의 주된 독자 층을 꼽아보라면 단연코 임원진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예시에서 보듯 '관심'의 전파는 하향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까닭이다. 현재의 나는 아직 그러한 위치에 있지 않고 따라서 아직도 이 책이 나에게 주는 감동과 공감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지난 번보다는 훨씬 와 닿는 내용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 책은 정말 관리자에게는 유용할 가능성이 큰 책인 것 같다. 5년 후나 10년 후의 나라면 어떨까 고민해 보면서 이 책의 감상을 마친다. 


몇 가지 특이점을 기록하고 이 후기를 마치고 싶다. 이 당시(2000년 초중반)의 자기 개발서 들은 거의 비슷한 형식을 따르고 있는데, 최근에 이런 자기 개발서를 보지 않아서 현재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몇 가지만 꼽아보면, 

첫째로 이러한 자기 개발서는 액자 소설의 형식을 차용한다. 즉, 액자 밖의 주인공들이 액자 안의 주인공의 예시를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이러한 깨달음은 항상 다른 사람에게 전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가 치즈를 옮겼는가'로 대표되는 자기 개발서가 이런 형태이다. 

거의 비슷한 내용을 재반복하는 자기 개발서의 무개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이러한 종류의 책이 소비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일까? 효과적이게 보이도록 착시 효과가 큰 까닭일까?


몇가지 기억에 남는 문구


1. 멈추지 않고 일을 하니까 하면 할수록 효율성이 떨어지는 겁니다. 

1-1. 문제는 사람들이 휴식다운 휴식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데 있어요.

; '선생'이 빌에게 멈춤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2. 일이 성사되도록 도와주는 직원과 비서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 '관심'을 실행에 옮기는 단계인 '변화하기'에 대해 설명하면서

2-1. 스트레스의 신호를 찾아내고 더 많은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 이외에 또 무슨 일을 해야 하죠? / 정말 어려운 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거죠.

; 감사하는 것 외에 무엇을 더 해야하는 지 묻는 빌에게 무엇을 하는지 보다 꾸준히 무엇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선생'

3. 경영진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야 말로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덕목이죠.

3-1.보수는 회사에 대한 기여도를 양으로 평가하는 공식적이고 유일한 기준인 셈입니다.

; 경영자들이 직원과 연봉에 대해 취해야 하는 자세에 대한 설명

4. 변화는 타인의 영역에서 일어날 때에만 훌륭한 것이라고 여기죠.

;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반발을 설명하면서

5. 하기로 마음먹은 일을 끝까지 실천하는 겁니다.

; 변화하기의 핵심

6. 일을 멈추고만 있으면 실제로 일은 언제 어떻게 하나 궁금해하고 있을 겁니다.

6-1. 이미 시행되고 있는 작업 과정들 중에서 제거할 일을 결정하는 겁니다.

6-2. 이미 익숙해진 것을 중단하기보다 새로운 걸 시작하는 것이 훨씬 쉽긴 하죠.

; 일을 다 처리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제거할 일을 찾아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과 어려움을 설명

6-3. 직원들이 일을 멈추고 주위에서 불필요한 일을 찾아내 그 과정을 없애면, 회사 전체가 정말 필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겠군요.

; 도요타의 린 개발과 유사

7.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는 일과 기존 고객의 만족을 유지시키는 프로그래밍 부문이 양립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 유지보수와 신규 개발을 한 곳에서 진행할 때의 어려움을 묘사. 사실 관계 설명은 부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성국의 정치in - 2012 대선 전망
고성국 지음 / 미지애드컴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기 전..

고성국 박사 전성시대

정치 평론가 중 제일 늦게 알게 된 분인데, 요즘 엄청 방송 출연 하시는 중.

내가 아는 것만 해도,

1) 하니 TV "김어준의 뉴욕타임즈" 김용민의 시사되지 중 고성국의 고성방가
2)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3) CBS "김현정의 뉴스쇼"
4)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 고성국의 판읽기

(# 최근에는 다 그만두고, OBS와 무슨 종편의 정치쇼를 진행(!)하고 있으시단다.)

기 타 시사 프로의 패널들로 출연하는 것까지 치면, 어마어마 한데 그럼 기존에 그 역할 담당했던 분들 - 유창선, 김종배 같은 - 은 어딜 가셨나 하니, 정치색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짤리셨단다. 그 말인 즉슨 고 박사께선 본인의 정치색이 어떻든 방송에선 적당히 중립을 지키셨단 얘긴데, 지난 가을 쯤에 책을 하나 내셨다.

고성국의 "정치in"

마치 "시사in"과 자매지인 것처럼 보이는데, 한번 읽어보며 이 분 자신의 숨겨진 정치색을 파악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나서..


보지마세요.. ㅠ.ㅠ
역시 편향된 논객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논객들은 대체로

1. 어떤 주장을 한다.
2. 그 주장은 논리정연하게 전개되어 진실같이 보인다.
3. 논거가 부족한 부분은 차후에 여론을 몰아붙여 논거를 마련한다.
4. 그 와중에 언론이(특히 보수 언론) 그의 말을 받아쓰면서 논거는 단단해 진다. (어떤 의미에서)
5. 거봐라 내말이 맞지? 하며 훈계를 시전한다.
6. 또 그 와중에 자신을 욕하는 대중을 논리로 까며, 즐거워 한다.
7. 힘은 줄어들고 진실같이 굳어버린다.

평론가는 다분히 자신의 주장을 위해, 자신의 특정 목적을 위해 편향적이지만 진실같이 보일 수 밖에 없는 주장을 한다. 평론은 평론일뿐 오해하지 말자. 진실이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