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해야 할 일만을 생각한다면 의무만 남죠. 미래는 권리도 아니고 착취할 만한 대상도 아니에요. 자원처럼 소비해서도 안되죠. 미래는 그냥 선물이에요. 약속을 머금은 선물이고 시간의 덤이죠.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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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소비되고 주고받는 말 이외에도 언어화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언어화할 가치가 없다고 치부되는 것과 두려워서 언어화하지 못하는 것, 이 둘을 잘 탐색해보면 아직 언어로 표현되지 않은 부분도 많이 있을 테고, 어쩌면 작가님들이 하는 일이란 게 거기에 조심스레 조금씩 말을 붙여 나가는 작업이 아닐까 생각했던 거죠. 그런 것을 그림책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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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왜?라는 질문이 자꾸 드는 만큼 내 안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 불편함, 혐오 같은 감정을 느껴서 당황스러우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책을 덮고 나서 비장애인이기에 평소 관심없었던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를 찾아보며 제도의 불합리함을 알고 반성했다. 그리고 가까운 시일내로 폐지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존중받고 자유로울 권리를 누리는 것이 당연한데 살다보니 평등이란 단어가 낯설 만큼 내 이기심을 먼저 채우려 했나보다. 앞으로도 내 불편함을, 부끄러움을 건드려주는 이런 책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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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이 된다는 것은 생명의 역동성과 삶 자체를 존중하고 향유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사랑하는 일에서부터 성만찬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하는 모든 일에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감각적으로 활성화된다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그것은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것인데도 점점 소멸해거고 있다. 현대인들이 감각의 세계로부터 소외되는 까닭은 지나치게 탐닉하고, 너무 많은 것을 취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사는 것이 치유의 한 방법인 것은 이 때문이다.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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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은 상대의 현재 모습을 아무런 조건 없이 받아들이는 한편, 상대가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펼쳐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기꺼이 돕겠다는 확고한 의지이기도 하다. 또한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의 잠재력과 목표를 상대보다도 더 잘 볼 수 있게 된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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