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한 그릇 행복밥상 - 간편요리 편 궁극의 비법 시리즈 요리 2
최진영 지음 / 도미노북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생활요리의 달인에게 배우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끼니'는 대충 '때워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건강과 휴식을 위해 꼭 '챙겨야' 하는 과제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먹는 즐거움만큼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시간도 없을 것입니다. 끼니를 대충 때워야 하는 날은 삶이 더 고달프게 느껴지고, 사는 재미까지 반감되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해주시는 밥으로 세 끼를 먹을 수 없게 되다보니 맛있게, 든든하게, 건강하게 '끼니'를 챙기는 일이 생활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 먹는 음식의 한계와 요리의 번거로움입니다. 가공식품의 위협에, 요즘은 방사능 공포까지 더해서 사 먹는 음식에 대한 찝찝한 마음을 영 떨쳐버리기가 어렵습니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는 한 간단하게라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요리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집에서도 참치 캔이나 포장 김, 소세지를 놓고 밥을 먹을 때도 있습니다. 먹을 때는 간단해 보이는데 막상 만들려고 하면 눈에 보이는 재료 외에는 도대체 소금으로 간을 해야 하는 것인지, 간장으로 간을 해야 하는 것인지 모든 절차가 어렵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한 그릇 행복밥상>은 직장생활과 신혼생활을 병행했던 '평범한' 주부가 제안하는 생활요리 레시피입니다. 저자인 최진영 주부는 이 생활요리 레시피로 2009년과 2010년에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파워블로거라는 명성이 대중적인 인기와 지지를 확인하게 해줍니다. 그녀는 "특별한 재료 준비 없이 냉장고 속 재료를 모아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 맛깔스러운 요리를 완성하는 것"이 진짜 생활요리라고 말합니다. <한 그릇 행복밥상>에 소개된 레시피들은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손이 많이 가는 요리보다는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그릇 식사' 만들기"라는 그녀만의 요리 원칙에 충실합니다. 

한 끼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덮밥, 비빔밥, 볶음밥 요리에서부터, 먹는 즐거움과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주먹밥과 김밥, 밥전(쇠고기밥전, 오징어밥전)이 있고, 둑딱 요리로 입맛을 돋우는 국수와 수제비, 사 먹는 간식보다 더 훌륭해 보이는 빵과 샐러드, 떡볶이와 만두, 그리고 죽과 스프까지 다양한 생활요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한 그릇 행복밥상>은 평범한 재료의 화려한 변신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습니다. '파프리카잡채밥'처럼 간단하지만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훌륭한 '한 그릇'입니다. 무엇보다 재료와 시간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요리이 큰 즐거움과 자유로움을 선사해줍니다. 이 밖에도 떡꼬치에 피자 재료를 가미한 '피자떡꼬치'처럼 센스 만점 간식이 가득합니다.

얼마 전, '줄리 & 줄리아'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줄리와 줄리아는 요리 자체를 즐기며, 요리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요리를 하며 생활 에너지를 얻습니다. 요리를 즐기다 보니 요리가 그녀들의 꿈이 되었고, 결국 그 요리의 생활 에너지가 성공과 행복이라는 달콤한 인생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를 보면서 요리가 주는 생활의 행복이 얼마나 큰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그릇 행복밥상>을 보니 '줄리 & 줄리아'가 떠오릅니다. 평범한 주부가 요리를 즐리고, 행복한 밥상이 결국 그녀의 꿈이 되는, 그렇게 태어난 행복한 레시피! <한 그릇 행복밥상>은 우리에게 친숙한 밥상이며,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있는 요리입니다. 여기에 소소하지만 생활에 행복을 더 하는 '센스'가 숨어 있습니다. 그 '센스'의 차이가 달인과 허당의 가름대가 될 것입니다. <한 그릇 행복밥상>, 진정한 '생활요리의 달인'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써니람다 2011-07-11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