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바이블>은 하루 20분 약 9개월(구약성경 24주, 신약성경 12주, 총 36주) 동안 성경을 일독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하루 20분은 부담 없이 통독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정도를 고민한 결과입니다. 9개월의 시간은 선교나 수련회와 같은 여름 사역을 염두에 두고 3개월의 방학을 실시한 결과입니다. <더 바이블>은 성경을 통독할 분량을 매일이 아니라 '일주일 단위'로 제시합니다.
<더 바이블>을 보며 가장 큰 도전을 많은 부분은, 라준석 목사님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소리 내어 녹음하면서 성경을 통독했다는 것입니다. 큐알 코드를 통해 육성 녹음을 직접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인도자가 이렇게 녹음을 하면서 통독을 독려하는 것이 굉장히 큰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 하나 <더 바이블>을 통해 얻은 성경 통독 노하우는 성경을 읽은 것으로 그냥 말씀을 덮지 않고, 읽은 내용을 스스로 짧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간단하면서도 작은 노력이지만, 말씀을 읽고 묵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바이블>은 성경을 통독하는 그룹이 일주일에 한 번 모임을 가지고 한 주간 읽을 말씀에 대해 핵심적인 내용들을 공부할 수 있는 교재이기도 합니다. 성경 입문서 정도의 내용인데,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내용을 담아내려 애썼다고 합니다. 라준석 목사님은 "성경을 읽는 것이 이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13). 우선순위는 성경 읽기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이 책을 통해 말씀의 은혜, 통독의 즐거움을 더 풍성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히브리어에서 '말씀'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는 '다바르'인데, '사건'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곧 사건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약속들은 반드시 사건으로 일어납니다. 모든 약속의 말씀이 하나도 빠짐없이 반드시 실현된다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말씀을 붙드는 것이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입니다"(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