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평화 바람
문정현 엮음 / 검둥소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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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목숨을 걸고 저항하고 있는데

세상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바삐 돌아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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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digilog - 선언편
이어령 지음 / 생각의나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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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탄생을 먼저 읽고 읽었는데,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다.

새로울 것 없는 내용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디지로그를 사서 읽었는데, 몇 번 읽으니까 들었던 생각은

독자의 몫이 큰 책이 아닌가 싶다.

밥상을 차려주지만 직접 숟가락질을 해야 밥을 먹을 수 있는 책.

이 책이 시시하다면, 자신의 깊이에 대해 다시 한번 반성해봐야 할듯 싶다.

(나는 지금 반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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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 -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글쓰기 프로젝트
(사)성매매피해여성지원센터 살림 지음 / 삼인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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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지난 주말, 말로만 듣던 미아리 집창촌을 지나게 되었다. 어둡고 음침하고 사람의 온기가 없는 그곳, 짧은 순간이었지만 머리를 망치로 내려치는듯한 충격이었다. 고층 아파트와 커다란 고깃집 사이에 낮게 자리한 그 곳은 우리의 일상에서 한 걸음 내딛으면 닿을듯한 거리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렇게라도 살고 싶었을까, 아니 그렇게라도 살 수가 있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어차피 나와는 상관없는 인생이고 나는 평생 살아도 알 수 없는 인생이란 생각에 아무렇지도 않게 머릿속에서 그 끔찍한 이미지를 지웠다.

 

 습관처럼 알라딘에서 책을 사다가 우연히 이 책이 눈에 들었다. 눈이 시리게 파고드는 봄, 그리고 겨울이란 단어. 겨울이라는 그 단어는, 외롭고 춥고 힘들었을 그녀들의 삶을 위로하고 같이 울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게 할 만큼 잔인한 단어였다.

 이 책을 다 읽기까지 너무나 힘들었다. 중간에 책장을 덮고 싶은 유혹을 참은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녀들은 정말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여학생이었다. 엄마가 집을 나가기 전까지는, 아빠가 폭력을 휘두르기 전까지는, 그리고 부모가 이혼을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부모 될 자격이 없는 미성숙한 인간들이 무책임하게 결혼을 하고 본능에 따라 자식을 낳고, 그리고 자식에 대한 의무 따윈 안중에도 없이 내키는 대로 화를 내고 폭력을 휘두른다면,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폭력과 학대를 피해서 가출을 하고 방황을 하다가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결국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정해진 수순을 따라가게 되고 여기저기 흘러들어 사창가의 창녀가 되고, 티켓다방의 종업원이 되고 후미진 모텔의 여관바리가 되어있겠지.


 거친 글 솜씨로 써내려간 그녀들의 절망이 오히려 나 같은,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하고 타인의 삶을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한 인간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마음을 나 같은 사람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어서 부끄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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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이틀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 들녘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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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팡의 소식을 읽다가 도대체 몰입이 안되서 읽다가 던진 적이 있었는데,

사라진 이틀 또한 스토리 자체가 밋밋하다.

일본은 사회파 추리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지 이런 류의 소설이 인기를 끌 때가 많은데

요즘의 트랜드는 아니라 약간 식상하다.

더구나 사회파 추리소설은 거장이 너무 많아서... 요코야마히데오는 좀 약한 느낌.

신문을 보면 연일 충격적인 기사로 가득차 있어서 경찰관의 촉탁살인이 사회적 충격을 주기엔

무리일듯 싶고 그 뒤의 반전이 너무나 안(?)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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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세 가지 열정 - 인생을 바꾸고 싶어하는 여자들에게 보내는 열정의 메시지
로나 머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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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흔히들 내는 연예인 자서전보다 훨씬 솔직, 담백하고 읽을만하다.

워낙 졸리를 좋아하는지라, 술술 재밌게 읽었는데 내용이야 이미 다 알만한 것들이고

책 속 졸리의 사진컷이 너무 예뻤다.

졸리가 품안에 아프리카 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을 보고 있자니 오드리 햅번이 생각난다.

영화에서 보던  쿨하고 섹시하고 파워풀한 모습과 다르게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다.

옛날 여배우 중 가장 좋아하는 두 배우가 있는데 그레타 가르보와 오드리 햅번,

그 둘을 합쳐놓은 듯한 졸리.

역시 제니퍼 애니스톤은 상대가 안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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