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가기전, Aesop과 블룸을 사올까? 싶었다. Aesop은 우리나라의 약 3분의 1 가격보다 조금 비싼 정도이고 블룸도 한 25% 정도는 저렴한 것 같았기 때문. 백화점에 들어가 가격 조사를 해보니 의외로 다른 브랜드는 별로 저렴하지 않았다. 역시 화장품은 미국이 제일 저렴한 듯.
이것저것 둘러보고 발라보고 하다가 결국 처음 계획대로 두 브랜드 것을 샀다.
산뜻한 느낌의 만다린 크림 - 6만 7천 원.. 에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음
블렉헤드 제거 및 딥 클렌징을 위한 프림로즈 훼이셜 크렌징 마스크 - 3만 2천 원
자극없이 부드럽고 깨끗하게 씻기는 페뷸러스 훼이셜 클렌저 - 5만 8천 원.
요 세가지를 사왔다. 여행자용 특별 키트로 파우치 포함이며 크림과 마스크는 모두 정 사이즈로 60ml, 클렌저만 100ml. 이렇게 해서 호주 달러로 75달러 였다. 캬하하하~~~
대략 5만 4천원 정도에 산 셈.
우리나라에서 저걸 샀다면 거의 13만원 돈이다. 게다가 클렌저는 100 미리로 팔지도 않으니 200 미리로 사야했을 거고 그렇다면 15만원이 넘는 듯.
사실 Aesop에 대해 별로 많이 들어보지 못했고 관심도 없어서 매장에서 몇가지 테스트 해보고 설명 듣고서 저것만 사들고 온 것이다. 같이 간 동행은 뷰티 담당 기자였던 사람인지라 한보따리를 사들고 갔다. Aesop은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곳도 많지 않고 또 터무니 없이 너무 비싸게 붙여서 판다는 이유였다.
내가 갔던 백화점의 Aesop 직원 중 내 상담을 해준 사람은 꽤 젊고 핸섬한 남자였다. 테스트로 제품들을 써보던 와중에 클렌징을 해보게 되었는데 일단 핸드 클렌징을 해보는 것으로 테스트를 했다. 오, 그런 멋진 남자가 내 손을 정성껏 씻어주니 정말 므흣했다. 게다가 내 피부가 참 곱다며 칭찬까지. ㅋㅋ 해서, 내가 이렇게 말했다. 고마워요. 그런데 내 손을 씻어 주는 당신 손도 참 부드러워요. 당신은 남자인데도 말이죵. ㅎㅎ (작업걸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헙..)
잘생긴 그 직원은 나에게 샘플도 듬뿍 집어 주면서 친절하게 고객 카드까지 만들어줬다. 멜번에 살지 않는다는데도. 흐흐흐...
그럼 블룸에서 사온 것은?
메이크업 베이스 - 4만 2천원
립 밤 - 1만 2천 원
쉬어 컬러 크림 - 2만 6천원
이것들은 영수증을 분실한 관계로 정확한 금액은 생각나지 않는데 대략 계산해보니 최소 25~30% 가량 저렴했던 것 같다. 게다가 사은 행사 중이어서 어여쁜 큼직한 파우치와 정품 립 글로스도 받았고 블룸 로고가 예쁘게 들어간 연필 두자루도 덤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