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주식투자, 생각을 만나다 - 투자 결정의 심리학

신간평가단은 주식관련 책을 선호하지 않는 듯하다. 작년 목록을 봐도 이 쪽 책은 한권도 없더라. 하긴 주식투자하여 대박났다는 사람보다 잃고 쪽박찼다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 산재해 있으니...

그래도 자본주의의 꽃은 주식시장이다. 어떤 경제든 이 자본시장에 의하여 자금을 조달하는게 일반적이다. 외면하기엔 현실인지라... <etomato 투자클럽> 시리즈 세 번째 책이라는데, 투자자의 종목 선택 오류 등등은 읽어볼만하다는 생각이다.

 

2. 안티프래질 - 불확실성과 충격을 성장으로 이끄는 힘

탈레브 책이라면 조금 지루하더라도 읽어둘만한 가치가 있어보인다. 두꺼운 만큼 건져낼 꺼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읽는 사람마다 평이 다른게 특징인 듯...

 

3. 지금 부자들은 배당주에 투자한다 - 당신의 월급을 두 배로 올릴 배당투자의 비밀

주식이 어려울 땐 배당주 투자가 최고다. 적어도 안전은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는게 경험칙이다.

보수주의 주식투자 마인드로 접근할려면 이런 책을 읽어야... 누가 아는가, 정말 월급을 두배로 만들어 줄지...^^

 

4. 제6의 물결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 흐름에 동참해야 도태되지 않는게 기본... 앨빈 토플러 이후 이런 류의 책들이 더러 나오긴 했지만 마땅잖았는데... 이 책은 어쩔려나...

 

5. 셰일가스 혁명

요즘 셰일가스에 대한 소식이 많이 나오는데...  이 분야에 별로 많이 알지를 못한다.

책을 보니 인터넷을 서핑해서 얻을 수 있는 내용보다 조금 더 정리된 듯 한데... 한번 잡아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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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3-11-03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새로운 황금시대]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새로운 황금시대 - 비즈니스 정글의 미래를 뒤흔들 생체모방 혁명
제이 하먼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자연에 존재하는 생체물질은 이 지구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오랜 기간 자신을 고효율적 시스템으로 최적화시켜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이런 생체의 원리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모방하면 인간이 직면한 여러 공학적 난관에 대한 수익성 높은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자연에서 디자인이나 기술적 아이디어를 끌어낸다는 생체모방(Biomimicry) 또는 생체모사(Bio-inspired)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봐도 흥미롭다. 생체모방은 단순히 자연을 모방하거나 복제하는 디자인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연을 잘 관찰하여 인간의 기술에 적용하거나 기술적 니즈에서 출발해 자연에서 가장 좋은 적용자를 찾을 수 있다면 말 그대로 창조경제의 스타트업(Startup)이 될 수 있을 것이다. IT기술 이후의 차세대 성장수종을 찾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에게 이런 영역이 또 하나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하겠다. 이 분야는 몇 년 전 재닌 M. 베니어스 박사의 <생체공학>을 읽고 제법 관심 가졌었는데, 이번에 이를 비즈니스 모델화하는 한 단계 나아간 책이 나와 손에 잡아보았다. <새로운 황금시대 - 비즈니스 정글의 미래를 뒤흔들 생체모방 혁명>란 책이다.

 

이 책에는 기존에 잘 알려진 생체모방기술 외에도 참 많은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호주의 이안소프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수영 3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 화제가 된 미세 돌기 전신 수영복은 상어비늘을 모방하여 개발하였다는 것은 아주 유명한 예이다. 이 기술은 물이나 공기의 저항을 줄여야 하는 여러 분야에 응용되어 제품화되었다. 양말과 개털에 달라붙는 도꼬마리를 관찰한 결과물인 벨크로(일명 찍찍이), 천장에 매달릴 수 있는 도마뱀의 발바닥 연구로 상업화한 혁신적인 접착제와 붕대(영화 미션임파서블에 나오는 거미장갑이 떠오른다), 홍합의 족사(足絲)를 모방한 초고강도 접착제 개발, 딱따구리에게서 영감을 받은 생체모사 충격흡수장치, 물총새의 부리를 모사한 일본 신칸센 등도 잘 알려진 사례라 하겠다. 이 외에도 특별히 눈길이 간 사례로는 '새들이 어떻게 거미줄을 피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에서 제품화된 '조류 보호 유리 오닐룩스(Ornilux)'와, 나뭇잎을 모방한 태양광 전지, 놀라운 생명력을 가진 바퀴벌레에서 부작용이 없는 강력한 항생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새의 눈에 보이는 자외선이 들어있는 이 유리를 사용할 경우 새의 충동 사고가 75% 이상 감소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랄까, 하여튼 좋은 느낌을 받았다. 

 

'자연에게 실수란 없다.'란 말을 실감한 책읽기였다. 자연의 생명체는 오랜 기간 진화해 오면서 최적화된 생존원리를 가지고 있고, 이런 각종 생명체는 우리 삶의 변화를 가져올 무궁무진한 영감의 원천이 된다는 것이 이 책의 골자라 하겠다. "자연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그리고 무한한 질병의 해법이며 치료제입니다. 또한 자연의 치료법은 모두가 종들 간의 협력, 공동의 상승작용을 기반으로 합니다(248쪽)."라는 어느 학자의 말처럼 생로병사의 해법 또한 자연에서 찾는 게 순리일 것이다. 그러면 이런 생체모방공학이 어려운 것일까? 저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자. "어려운 문제에 대한 생체모사 해법을 발견하기 위해서 꼭 생광화작용(biomineralization)의 전문가가 되거나 동물학자나 공학자가 될 필요는 없다. 눈을 크게 뜨고 호기심을 가진다면 누구나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개발할 수 있다. 자연의 비밀을 담은 보물상자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282쪽)."는 거다. 보물상자라... 생체모방 혁명을 통한 새로운 황금시대를 만들어갈 수 있는 선구자이자 리더는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는 건데... 과연 이 달콤한 21세기 골드러시에 동참할 수 있을련지... 우리의 창조경제가 그저 구호에 그치지 않길 바래볼 뿐이다. "가능성은 끝이 없다." 이것이 이 책의 끝말임을 그저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책은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풀어놓는 나열식으로 저술되었는지라 편집적 측면에서 일목요연하지는 않다. 즉, 가독성이 조금 떨어져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어떤 면에서는 PART 3. "창조경제 스타트업, 자연이 답이다."편이 핵심이랄 수도 있는데, 제목만 보면 참 끌리지만 _○기업 정글 : 누가 살아남는가. ○돈의 냄새 : 초기 투자부터 상장까지. ○비즈니스의 재편 : 우리가 자연에서 꼭 배워야 하는 것들_ 구체적인 방법론이 아니라서 비즈니스 모델링으로 정형화하기에는 아직 거리감이 있었다. 제품화 후 시장침투의 어려움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들라는 마케팅전략은 너무 기본적이란 생각을 했다. 또한 책 속의 흑백 이미지 사진도 조금 마땅치 않았다. _아래 두개의 사진이 책에는 흑백으로 들어가 있다_ 이런저런 약간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인류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해하는데 참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란 결론에 다다른다. 깔끔한 느낌은 아니지만 좋은 책이다.

 

<물총새의 머리와 부리를 연구해 만들었다는 일본의 신칸센>

<미국 시카고 스파이어빌딩은 일각 고래의 나선형 엄니를 모방하여 바람의 저항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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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3-10-2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서평 감사드립니다 ^^
 
[원씽]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원씽 The One Thing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앞으로 20년 뒤 당신은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배를 묶은 밧줄을 풀어라. 안전한 부두를 떠나 항해하라. 무역풍을 타라.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라."


마크 트웨인의 말인데, 이런저런 자기관리나 성공을 위한 처세술 서적에서 자주 언급되는 말이다. 이번에 읽은 자기계발서 <원씽 THE ONE THING: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에서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 '오래된 미래가 건네는 조언'으로 내걸고 있다. 뭔가 가슴이 탁~ 열리고 도전적 마인드가  마구마구 솟아 넘치는 듯 하지 않는가. 아마도 많은 멘토들이 젊은이들에게 던져주고 싶은 알짜배기 금언(金言)은 결국 트웨인의 말처럼 현존에 머물지 마라는 걸로 귀결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가만 생각하면 도전이란 큰 그림은 그려지는데 그 속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남아있다. 여기서 잠깐 이 책의 앞부분에서 인용한 대화 하나를 들여다보자. 영화 <굿바이 뉴욕, 굿모닝 내 사랑>에서 카우보이 '컬리'와 도시남자 '미치'가 나누는 인생에 관한 이야기인데, 두 사람이 주고받는 내용에서 저자가 풀어나가고자 하는 줄거리의 맥이 얼핏~ 잡힌다.


컬리: 자네, 인생에서 성공하는 비결이 뭔지 아나?
미지: 아니요, 모르겠는데요. 뭔데요?
컬리: 바로 이거지(손가락을 하나 들어 올린다).
미치: 손가락이요?
컬리: 하나. 단 하나(One thing. Just one thing). 그 하나만 끈질기게 해나가면 다른 모든 일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거든.
미치: 그거 참 대단하군요. 근데 그 '단 하나'가 대체 뭔데요?
컬리 : 그건 자네가 직접 알아내야지.


ㅎㅎ~ 어째 견지망월(見指望月, 달을 가리키는 데 정작 보라는 달은 안보고 손가락만 본다)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렇다.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알아내야 한다. 이런 책은 바로 스스로의 한 가지 목표와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총 3부로 되어 있는 내용을 간략이 바라보면, 설계가 아주 잘 되어있음을 느낀다. 먼저 우리가 알고 있는 성공에 관한 일반적인 믿음 여섯 가지를 일단 의심의 눈으로 들여다보도록 유도한다(거짓말 편). 정말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는가? 멀티태스킹은 유능함의 지표가 맞는가?  성공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온다고? 정말 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은 없을까? 균형 잡힌 삶이 아름답다는데? 위험을 감수하지 말라고? 그렇다! "우리가 잘못된 길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라 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는 트웨인의 말이 여기서 그대로 저자가 하고픈 말이 된다. 여기서 눈이 가는 대목은 멀티태스킹 이거 별로 도움 안 되는 허상에 불과한 능력이라는 것과, 성공한 사람은 '자기관리가 철저한 삶'을 사는 '자신과 절대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다. 자기관리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한 번에 하나씩 습관을 들이되, 습관 하나에 충분한 시간(습관이 만들어지기까지 평균 66일 걸린단다)을 들여라는 대목에 공감을 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이 책이 조금 괜찮다~'라는 생각이 든 것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헛된 믿음에서 깨어나 버리고, 선택하고, 집중하라는 부분부터였다. "훌륭한 삶이란 무게를 맞추는 삶이다."라는 대목에서 무릎을 친다. 저자의 색깔이 선명히 드러나는 순간이다. 무게를 맞추는 삶!  "중요한 일을 맨 앞에 두고, 나머지 부분은 기회가 닿는 대로 관심을 쏟아라."는 말이 '균형'과는 조금 다른 어감으로 가슴에 들어온다.


잘못된 통념(허상)이 우리를 엉뚱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걸 한껏 경계한 후, 저자는 이제 복잡한 세상에서 중심을 잃지 않는 법(진실 편)에 대해 풀어나간다. 먼저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그것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들 바로 그 일은 무엇인가?"하는 초점 탐색의 질문(Focusing question)으로 당신이 남다른 성과를 꿈꿀 수 있도록 살짝 끌어당긴다. 책 제목처럼 "Stop everything, Do one thing."이다. 당신만의 도미노, 즉 '나의 단 하나는 무엇인가?(큰 그림 질문)'와 '지금 당장 해야 할 단 하나의 일은 무엇인가?(작은 초점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한다. 큰 그림? 작은 초점? 여기서부터는 이 책의 그림 설명이 매우 직관적이고 심플하게 다가온다.

 

 

저자는 우리의 삶에서 '단 하나(The One Thing)'를 실행에 옮기고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데 필요한 간단한 공식을 제시하고 있는데, 다 아는 이야기 같으면서도 널브러진 생각들을 잘 갈무리할 수 있는 공부가 된 부분이다. 우리의 목적의식('큰 단 하나 big One Thing'가 여기에 해당)'이 우선순위(작은 단 하나 small One Thing)'를 정하고, 우선순위가 행동의 생산성을 결정한다는 건데, 이 세 요소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성공을 결정한다는 거다. 살짝 결론이 엿보인다. 목적의식을 갖고(with purpose), 우선순위에 따라(by priority), 생산성을 위해(for productivity) 살아가라는 이야기로 귀결되어진다. 여기서 생산성을 높이는 상관변수로 '시간 확보'에 방점을 찍은 다음, 세 가지 약속을 이끌어 낸다. 1. 전문가의 길을 향해 걸어라. 2. 도전에서 목적의식으로 이동하라. 3. 책임감을 갖고 살아라...


이제 마무리를 해 보자. 후회 없는 삶을 위해 목적의식, 우선순위, 높은 생산성을 추구하고, 후회를 반드시 피해야 함과 동시에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모든 일 중 단 하나의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모든 시간에서 단 하나를 위한 시간을 맨 위에 두고, 그리고 이 모두를 한 걸음부터 시작하라는 게 이 책의 골자가 되겠다. 좀 더 단순화하여 한 문장으로 집약하면 '한 가지에 집중하라'는 거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鑿井鑿一井 착정착일정)'는 선인들의 지혜가 다시 살아나는 듯하다. 이런 단순한 진리가 인생의 반전을 불러오는 위대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저자는 참 잘 풀어내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런 자기계발서들이 일관되게 한 가지를 전제로 하고 있음을 간과하면 안된다. 바로 모든 성공은 당신 내면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거다. 스스로를 바로 세워, '내 인생의 단 하나는 무엇인가?'를 찾았다면 망설이지 말고 당장 시작하라는 거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당신이 바로 첫 번째 도미노'다.
사실 요즘의 나에겐 이런 '~하라'류의 자기관리 서적은 조금 식상하고 먼 나라 이야기이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이나 대학의 새내기들에겐 제법 권해볼만한 책이라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아마존,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등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 했다는 카피가 새삼 도드라져 보인다. 어쨌거나 제법 공부가 되었다는 점에서 나에겐 별 넷, 새내기들에겐 별 넷 반의 책이라 평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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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3-10-20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확인하였습니다 ^^
 
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아이디어 퍼주는 스푼 시즌 2 : 아이디어 큐레이터가 엄선한 비즈니스에 영감을 주는 제품 이야기

 창의적 아이디어! 말은 쉬우나 참 어려운 영역이다. 이 책은 딱딱하다고 느끼는 경제와 비즈니스 영역을 가볍고 기분좋은 느낌으로 읽어내릴 수 있는 책으로 느껴진다. 지겹지 않아 관심가는 책...


2.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일단 EBS 다큐프라임은 기본 이상의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작금의 자본주의가 보여주고 있는 흔들림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초적 책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3. 트렌드 차이나

 

중국 관련 책은 읽을만큼 읽었다 싶어 회피하고 싶지만... 이 책의 저자가 김난도교수라는 점에서 놓치기 싫은 책이다. 매년초 그의 소비트렌드 관련 책을 보면 이 책 또한 실망스럽지 않으리란 기대를 가져본다. 중국! 무서운 이웃이다.

 

4. 하루 15분 참선 - 짜증나고 화나는 내 인생의 답을 찾다

자기계발서에 이 책이 있다니 참 다행(?)이다. 참선(또는 명상)의 효능은 익히 체감하고 있는 바,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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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3-10-05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우연 2013-10-05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특히 15분 참선...꼭 읽어 보고 싶네요^^
 
[왜 팔리는가]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왜 팔리는가 - 뇌과학이 들려주는 소비자 행동의 3가지 비밀
조현준 지음 / 아템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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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학문간의 통섭(consilience, 統攝)이 회자되고 융합과학이 새로운 지식생산 모델로 등장하면서 과학과 인문사회의 영역을 넘나드는 여러 책들을 보게 된다. 뇌과학, 인지과학, 진화심리학, 복잡계……. 하긴 얼마 전 서울대 대출 도서 1위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박사의 <총, 균, 쇠>라는 소식이나, 교육부가 대입제도 개편안으로 수능에서 문과·이과 구분을 폐지하겠다는 발표를 들어보면 '융합형 통합'이란 프레임이 앞으로도 사회·기술 시스템의 모토(Motto)로 이어질 듯하다. 융·복합 연구와 교육은 단일 학문분야로 이해할 수 없는 복합적 사회문제의 해결 접점이 되기도 하거니와, '디지털 컨버전스'를 뛰어넘어 인간의 감성을 아우를 수 있는 '창조 경제'의 밑거름이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은 <왜 팔리는가? Why They Buy? : 뇌과학이 들려주는 소비자 행동의 3가지 비밀>은 부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뇌과학과 소비마케팅과의 상관성을 폭넓게 알아볼 수 있는 복잡계의 책이었다. 뇌과학, 행동경제학을 밑천으로 적용하는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는지라 그닥 기본 얼개가 어렵지는 않았다. 뇌는 진화과정에 따라 안쪽으로부터 파충류의 뇌(뇌간), 포유류의 뇌(변연계), 인간의 뇌(대뇌피질) 이렇게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간의 행동은 이성적 '인간다움'을 만드는 대뇌피질의 전두엽과 '감정의 뇌'인 변연계와의 투쟁에서 파생된 결과물이란 것이다. 이 책의 근저는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법칙은 감정의 뇌가 더 빨리 작동한다는 것'이다. 소비자 의사결정에서 대부분의 행동이 감정의 뇌에 의해 영향을 받아 나도 모르게 이루어지고, 이성의 뇌는 구매 후에 작동한다는 것인데, 이는 '시장조사에 엄청난 자원을 쏟아 부어도 신제품 중 80%는 결국 실패'하고 마는 이유가 되겠다.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감정의 뇌가 선택했지만, 막상 구매하고 나면 자신이 이성적인 구매를 했다고 생각한다. (171쪽) 

 

일찍이 하버드대의 제럴드 잘트만 교수는 인간의 사고, 감정, 학습의 95%는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루어진다고 하여, 소비자들이 자각하지 못하는 무의식적 반응을 분석해 마케팅에 접목하는 뉴로 마케팅(Neuro Marketing)의 이론적 기반을 제시한 바 있다. 뉴 코크(New Coke)의 실패나 펩시콜라의 블라인드 테스팅의 한계가 바로 말과 행동이 다른 소비자의 이중적 태도를 아주 잘 설명해 준다 하겠다. 이 책은 이렇게 기업에서 마케팅을 속이는 소비자의 두 얼굴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착각을 부르는 판단의 지름길 '휴리스틱(heuristic)', 비합리적 판단을 계속하는 이유, 인간 행동을 지배하는 진화의 법칙까지 수많은 한국적 사례를 흥미롭게 소개하면서 풀어나가고 있다. 여기서 기억해둬야할 내용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감정의 뇌는 '경쟁 승리', '새로움 추구', '위험 회피'라는 세 가지 절대동기 유형인데, 이 절대동기가 사람마다 다르게 코딩되어 있어 있다는 것이 저자가 풀어나가고자 하는 뉴로마케팅의 요인이라 하겠다.

 

모든 상품은 감정의 뇌를 자극하는 세 가지 에지(경쟁 승리를 자극하는 power edge, 새로움 추구를 깨우는 new edge, 위험 회피를 자극하는 risk edge)를 가지고 있는데, 소비자는 이 세 가지 에지의 임팩트가 가장 큰 상품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 소비행동의 본질이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절대동기에 임팩트를 가하여 뇌를 즐겁게 하여야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어떻게 해야 팔리는가)이 된다. 만약 여기서 끝났더라면 이 책이 기존 출간 관련 책들의 짜깁기에 불과하다고 탐탁지 않게 여겼을 것이다. 책의 가치를 살리는 건 PART 6의 "감정의 뇌를 유혹하는 10가지 전략"이라 생각한다. 감정의 뇌에 상품의 에지를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지름길(브랜드, 시각적 실체, 사람의 말)로 풀어내는 10가지 전략이 제법 잘 정리되어 있고 흥미로워 읽을 만했다. 기업 마케터의 입장에서도 꽤 유용하게 응용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가 한다.

 

 

상품이 왜 팔리는지 기획자도 마케터도 심지어 소비자도 모르고, 오직 뇌만 그 답을 알고 있다는 이 책!  처음 서점에서 휘리릭~ 훑어볼 땐 그닥 끌리지 않았는데, 실제 읽어보니 알차게 엮었다는 느낌(앞부분은 기존에 출간되었던 서적에서 보던 내용인지라 '엮었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과 함께 현재 매스컴에서 쏟아지는 광고들의 전략이 대충 이해가 되었다. 스무 개의 Episode도 쏠쏠한 읽을거리가 되었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비즈니스마케팅 시장에서 실제적으로 일어났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뇌과학적 접근으로 분석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 "우리의 기억은 90%가 사실과 다르며, 심지어 기억을 왜곡하기까지 한다고 한다. 이러한 불완전한 기억이 착각을 부르고, 비합리적이며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원인이 된다(123쪽)."고 하는데, 마케터는 이런 직관적 판단오류를 집중 활용하는 전략을 펼쳐야 하겠지만, 소비자인 우리는? 감정의 뇌에 호소하는 마케팅의 제물이 되지 않기위해 이성의 힘을 기르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잠시 멍~해졌다가 곧 생각을 포기하고 만다. 그저 평범한 소비자로 존재해야 이런 책의 가치가 살아날 것이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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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3-09-23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