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 쌤앤파커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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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 인류가 힘을 합쳐 극복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야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쟁가 갈등으로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는 현 상황을 보면 인류의 멸종이란 말이 이제는 어색한 말이 아닌 상황이 되었다. 아직까지 노력할 여지는 있지만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엇는 것도 사실이다. 기후위기의 극복과 인류의 단결을 위해 지난 시기의 멸종에 대해 좀 더 알게된다면 힘을 합치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읽었다.


지난 세기의 멸종에 대해 소개를 두서없이 소개하고 있는데, 소행성의 충돌로 지구 디기시스템의 변화가 급격하여 이에 대한 적응할 기회를 놓치면서 멸종이 일어났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멸종을 제외하면 나머지 멸종은 모두 인류에 의해 발생했다고 이해해도 무방한 것 같다. 이러한 인류에 의한 멸종은 진화의 개념과 반대락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진화론의 설명의 예를 살펴보면, 기난긴 시간을 따라서 자연환경에 맞춘 (유리한) 특성을 가진 개체가 적자생존을 하면서 다양성이 늘어나는 것에 반하여, 인류의 기술발달에 따라 환경를 매우 빠르게 하면서 (교통수단 등을 통해 전파속도를 훨씬 빠르게 했다던가 전파범위를 넓힌다던가) 진화의 반대로 다양성을 줄이면서 멸종을 앞당긴다고 이야기한다.


인류가 대부분의 멸종을 이끈 존재이지만, 스스로의 멸종도 앞당기고 있다는 이 책의 분석에 따라 인류의 다른 성장도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경제적 효율성을 통해서 독점력이 강한 제품이 나오는 것이 인류의 생존력을 약하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네안데르탈인 같은 유사한 존재들과의 경쟁을 이겨낸 호모 사피언스의 강점이 초연결성과 협력이 처음에는 다른 존재들과의 경쟁을 이기는데도 힘이 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존재도 위기에 빠지게한다고 이해를 하게 되었는데, 이를 이겨내는 방법도 결국은초연결성을 적극활용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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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스티븐 킹 지음,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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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신작소설인데 이야기의 설정은 잘 알려진 다른 작품과 유사하다. 사람이 죽은 후 그 사람의 영혼(유령)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소녕이란 설정은 유명한 영화 식스센스와 유사하고, 유령과 현시릐 사람이 커뮤니케이션하면 현실의 문제(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은 고스트와 닮아있다. 두 작품 모두 아주 유명하고 반전이나 사랑(희생)에 대해서 다른 어떤 작품들보가 훌륭한 작품이라 이러한 서렁을 그대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나중에의 설정이 비슷하다보니 비슷한 정도의 감동을 기대하면서 책을 읽다보면 약간은 실망할 수도 있다.


이 이야기는 흐름이 제법 긴 작품이고 세월이 흐르고 주인공 소년이 성장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내용이라 일반적인 장르소설을 읽는 것처럼 앉은 자레에서 한 번에 읽는 것보다 제이미(주인공)가 성장하는 시간바다 책 읽기를 멈추고 1주일 정도 시간이 흐르 후 읽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읽은 책 중에 '나를 보내지마'가 있는데 긴 호흡의 이야기가 일상속에서 흘러산 느낌이 무척 좋았던 기억이 있다) 


유령이 나오고, 범죄와 살인이 나오는 스릴러 작품이지만 이는 이야기의 전개를 위한 수단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제이미의 정체성과 성장이다. 주인공이 가진 능력을 이용하여 사건을 해결하거나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마지막 부분을 을 익으면서 이러한 능력은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활용된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또한 자신이 두려워하는 대상(유령)을 이겨내는 방법을 스스로 습득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역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할 떄 받는 충격을 이겨내기 위한 방업으로 활용된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까지 책 제목의 의미를 잘 알 수 없었는데 제이미의 독백을 통해 그 의미를 알 수 있었고, 우선은 삶을 사는 것이 우선이라는 메세지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드라마나 영화화된 스티븐 킹의 다른 작품처럼 이 책도 영상화될 것이라 생각되는데, 자신의 정체성과 성장을 어떻게 영상화될 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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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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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작가 위화의 신작소설이다. 전작 형제를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책도 기대했는데 이번 책도 역시 일필휘지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이야기의 흐름이 흥미진진하여 재미있게 읽었다. 여러가지 면에서 전에 읽은 형제를 연상시키는데, 유사한 면이 많아 비교하면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이야기 속 등장인물의 사연은 별개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시대 속 중국 민중의 삶과 고통을 알려주는 것이 위화의 소설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형제에서는 문화혁명 속에서 홍위병으로 대표되는 공포적인 상황이 묘사된 것이 소설 속에서 가장 압권이었다면, 이번 작품 속에서는 토비들의 양민들에 대한 착취에 이에 항거하는 민중들의 삶이 나오고 있다. 정권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국민군과 공산군 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토비들에게 살육되고 착취되는 민중들의 삶은 외면되고 있었고, 기존의 관군들 역시 부패하여 토비들의 무장을 뒤에서 돕기까지 하는 상황이어서 이를 벋어나는 방법은 민중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지키는 방법 밖에 없었던 암울한 시대였다.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기존 사회체제의 틀에 얽매여 자신의 사랑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린샹푸와 샤오메이의 이야기는 그들의 삶 속에서 서로가 함께 지낸 시간은 몇 개월에 불과하지만 평생 가슴속에 담고 살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끝이 나지 않는 방황을 하게 되거나 상대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가책으로 평생을 죄인으로 사는 모습을 보면 무척 안타까운 느낌이 든다. 형제의 이광무와 비교해 본다면 그는 시대의 변화의 흐름을 타고 기존 사회풍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모습이 오히려 독자들의 응원을 받게 되는 것에 비해, 기존 사회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이번 작품 린샹푸의 모습은 안타까운 느낌이 든다.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와는 별개로,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들이 무척이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이렇게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하면서 스쳐나간 듯한 사랑을 평생 잊지 못하여 고향을 떠나 방황하거나 죄인처럼 숨어 사는 사는 것이 무척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데, 어쩐지 우리들 삶이 이와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 읽은 작품 못지않게 재미있는 이야기였고, 위하가 쓰는 현대중국을 비롯한 다른 시대배경의 이야기도 기대해 본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가제본 서적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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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의 자화상 - 미래를 개척하는 창의력을 가진 과학자 60인
헤를린데 쾰블 지음, 이승희 옮김 / 북스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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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벨상이나 유럽에서 수여한 상을 수상한 과학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이름을 잘 아는 과학자가 없어 최근 과학 이슈에 대해 너무 잘 모르고 지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 팟 캐스트를 들으면 노벨상 수상자 등 최근 과학자들에 대해 소개해줄 경우가 있는데 좀 더 과심을 가져야 할 것 같고, 최근 인물들으 이름과 업적도 기억하려고 노력해야 겠다고 느꼈다.


인터뷰 내용은 다소 평범해서 학창시절이나 젊은 시절에는 두각을 내지 못하다 도약한 인물이 있는가 하면, 정말 천재급의 인물도 있어 다양한 느낌을 주는데, 학생시절 읽은 위인전들도 생동감이 훨씬 강하고 피부에 직접 와 닿는 듯한 느낌이라 학부생이나 고등학교 시절 이런 책을 만났다면 장래에 대한 계획도 잘 만들고 좀 더 노력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여성 과학자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고 과학계에서 여성에 대한 성차별 등에 대한 질문도 많았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고난을 딯고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여진다. 그 중 인상적인 질문과 대답은 왜 그렇게 당신은 거만하냐는 질문이고 주위의 시선과 차별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이었다는 대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칼텍 교수 프랜시스 아널드이다 과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남자형제들과 경쟁했고 학부시절은 나와 유사한 전공을 공부했지만 생물학으로 진로를 바꾸어 현재의 위치까지 왔다는 사실이 무척 인상적이다. 그리고 두 명의 남편과 사별하고 아들도 사고로 세상을 떠나 상처가 많은 사람이지만 현재의 위치까지 왔다는 사실을 보면 정말 강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고 존경심이 생겼다.


마음이 약해지고 힘 들 때 용기를 나게 해줄 좋은 책으로 생각되고, 과학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비슷한 책이 출간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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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작가 위화의 신작소설이다. 전작 형제를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책도 기대했는데 이번 책도 역시 일필휘지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이야기의 흐름이 흥미진진하여 재미있게 읽었다. 여러가지 면에서 전에 읽은 형제를 연상시키는데, 유사한 면이 많아 비교하면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이야기 속 등장인물의 사연은 별개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시대 속 중국 민중의 삶과 고통을 알려주는 것이 위화의 소설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형제에서는 문화혁명 속에서 홍위병으로 대표되는 공포적인 상황이 묘사된 것이 소설 속에서 가장 압권이었다면, 이번 작품 속에서는 토비들의 양민들에 대한 착취에 이에 항거하는 민중들의 삶이 나오고 있다. 정권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국민군과 공산군 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토비들에게 살육되고 착취되는 민중들의 삶은 외면되고 있었고, 기존의 관군들 역시 부패하여 토비들의 무장을 뒤에서 돕기까지 하는 상황이어서 이를 벋어나는 방법은 민중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지키는 방법 밖에 없었던 암울한 시대였다.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기존 사회체제의 틀에 얽매여 자신의 사랑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린샹푸와 샤오메이의 이야기는 그들의 삶 속에서 서로가 함께 지낸 시간은 몇 개월에 불과하지만 평생 가슴속에 담고 살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끝이 나지 않는 방황을 하게 되거나 상대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가책으로 평생을 죄인으로 사는 모습을 보면 무척 안타까운 느낌이 든다. 형제의 이광무와 비교해 본다면 그는 시대의 변화의 흐름을 타고 기존 사회풍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모습이 오히려 독자들의 응원을 받게 되는 것에 비해, 기존 사회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이번 작품 린샹푸의 모습은 안타까운 느낌이 든다.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와는 별개로,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들이 무척이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이렇게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하면서 스쳐나간 듯한 사랑을 평생 잊지 못하여 고향을 떠나 방황하거나 죄인처럼 숨어 사는 사는 것이 무척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데, 어쩐지 우리들 삶이 이와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 읽은 작품 못지않게 재미있는 이야기였고, 위하가 쓰는 현대중국을 비롯한 다른 시대배경의 이야기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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