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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스티븐 킹 지음,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11월
평점 :
스티븐 킹의 신작소설인데 이야기의 설정은 잘 알려진 다른 작품과 유사하다. 사람이 죽은 후 그 사람의 영혼(유령)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소녕이란 설정은 유명한 영화 식스센스와 유사하고, 유령과 현시릐 사람이 커뮤니케이션하면 현실의 문제(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은 고스트와 닮아있다. 두 작품 모두 아주 유명하고 반전이나 사랑(희생)에 대해서 다른 어떤 작품들보가 훌륭한 작품이라 이러한 서렁을 그대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나중에의 설정이 비슷하다보니 비슷한 정도의 감동을 기대하면서 책을 읽다보면 약간은 실망할 수도 있다.
이 이야기는 흐름이 제법 긴 작품이고 세월이 흐르고 주인공 소년이 성장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내용이라 일반적인 장르소설을 읽는 것처럼 앉은 자레에서 한 번에 읽는 것보다 제이미(주인공)가 성장하는 시간바다 책 읽기를 멈추고 1주일 정도 시간이 흐르 후 읽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읽은 책 중에 '나를 보내지마'가 있는데 긴 호흡의 이야기가 일상속에서 흘러산 느낌이 무척 좋았던 기억이 있다)
유령이 나오고, 범죄와 살인이 나오는 스릴러 작품이지만 이는 이야기의 전개를 위한 수단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제이미의 정체성과 성장이다. 주인공이 가진 능력을 이용하여 사건을 해결하거나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마지막 부분을 을 익으면서 이러한 능력은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활용된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또한 자신이 두려워하는 대상(유령)을 이겨내는 방법을 스스로 습득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역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할 떄 받는 충격을 이겨내기 위한 방업으로 활용된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까지 책 제목의 의미를 잘 알 수 없었는데 제이미의 독백을 통해 그 의미를 알 수 있었고, 우선은 삶을 사는 것이 우선이라는 메세지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드라마나 영화화된 스티븐 킹의 다른 작품처럼 이 책도 영상화될 것이라 생각되는데, 자신의 정체성과 성장을 어떻게 영상화될 지 무척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