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메가박스 10:20 조조 5천원) - (알라딘 할인쿠폰 4천원) + (수수료 500원) = 1500원으로 예매.

알라딘-맥스무비 할인쿠폰 드디어 써 보네! 이제서야 맥스무비 가입했다.

CGV로 예매하려고 했더니 자리를 고를 수가 없네?

맞다. 하이드님 글에서 봤지. '자동 선택'으로 정해진 맨 앞에 맨 오른쪽 자리;

나 그 자리에 앉아 봤는데. <미녀는 괴로워> 봤을 때.

김아중을 경외하듯이...;

...될 수 있으면 앞으로 CGV는 피할래.

 

아 근데 괜히 사이다를 사가지고 초반부터 많이 마셨더니 방광에 압박이...

영화는 많이 남았는데 큰일났다 싶었다=.=;

그런데 영화가 긴박하게 흘러가고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니

생리현상을 잊어버리게 되었다;

방광이 터질 듯 하다가 나중엔 심장이 터질 듯 했다.

(...감상평이 더러워서 죄송합니다...)

 

언젠가 티비에서 본 이야기인데- 기억이 자세히는 안 나는데

군사독재시절 서울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모두 A+이었던가

남학생이... 이유가 기억이 안 나네 무슨 운동을 했다는 죄목인지

고문을 받았는데 남자 몸무게가 40kg대가 되고

후유증으로 언제나 필기를 하는 버릇이 생겨서

티비 화면에 사진관에서 찍은 가족 사진이 나왔는데 그 사진에서도

손에 수첩과 펜을 쥐고 있었다;

오늘 영화에서 자술서 받아내려고 억지로 쓰게 하는 장면을 보니

그분이 생각나네...

 

또 보고 싶은데 몇몇 장면을 견딜 자신이 없어서...

덕분에 점심도 걸렀다우.

그리고 당분간 라면은 안 먹을래;

 

메가박스에 포스터가 없더라. 가까이 있는 CGV에 가 보니 있다ㅎ

가방에 A4용지 자리가 있는 파우치가 있어서 꾸기지 않고 가져올 수 있었다.

뒤에 있는 포스터는 12/31에 개봉하는 <엔더스 게임>인데 영화 기다리면서 예고 보니

재미있어 보인다. 보러 갈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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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2-27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축하해요.
극장이 없는 시골에서는
이렇게 이 영화 보는 분들 소식을 읽으면서
입맛만 다십니다~ ^^;;

참말 영화 보기 앞서는 물이나 음료수 마시면 안 되지요 ㅋㅋ

무지개모모 2013-12-27 23:52   좋아요 0 | URL
원래 영화 보면서 뭘 먹거나 마시는 일이 거의 없는데
오늘은 마셨더니 혼쭐이 났네요;
천천히 조금씩 마시면 괜찮을텐데 제가 물먹는 하마처럼
마시는 거라면 뭐든 단숨에 들이켜는 버릇이 있어서
또 저도 모르게 잔뜩 들이켜고 말았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극장 가기 어려운 분들 있을텐데
더 많은 영화들이 인터넷 동시 상영하면 좋겠어요~
 

다른 분들 블로그에 있는 거 보고 우왕 대단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쉽게 주는 거였나요ㅎ

이 블로그 그런 블로그 아니에요.

어느 덜떨어진 수험생의 현실도피처였어요.

나는 서재의 달인 되고 싶지 않아요.

공부의 달인이 되어야 해요. ㅠㅠ

처음 해보는 블로그가 신기해서 신나게 하긴 했는데

이 다음 해엔 침체될 거에요. 

편입 재수생이 무슨 흥이 나겠어요;

 

나중에 정말 피땀 흘린 이야기, 그래서 보람찬 이야기를 올릴 수 있다면

저 '서재의 달인'이 참으로 뿌듯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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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12-25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무지개모모님. 느닷없는 서재의 달인 이란 명칭에 많이 당황하셨어요? ^^
산책길 사진 쭉 찍어서 올려주신 페이퍼들이 기억나요. 그리고 모모 사진도.
현실도피처, 책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기능중 하나가 아닐까요? 누구에게나요.
하시는 일에 응원해드립니다!

무지개모모 2013-12-25 01:03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ㅠㅠ 어쩐지 힘이 솟아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달인 엠블럼은 여전히 못 내리겠네요. 저장 눌렀는데도요...
이상하네요...?.?

숲노래 2013-12-25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쉽게 받는 즐거운 보람'이라고 여기면 되지요~
새해에 더 즐거우며 아름다운 일 찾아오도록
작은 선물 찾아왔다고 여기셔요.
축하합니다~~~

무지개모모 2013-12-25 02:18   좋아요 0 | URL
그,그렇지요... 덤덤히 받아들일 수도 있을텐데
제가 큰 일을 그르친 뒤라 마음에 여유를 잃어버렸나 봅니다=.=;
 

 

 

밥값을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동안 내가 케이크값을 했나 싶다.

그래도 먹는다.

열두 달 뒤엔 당당하게 먹을 수 있기를...

 

맨날 맛있는 거 다 먹고 나서

"아이고~ 또 모모 한 입도 안 줬네-" 했었는데

오늘은 챙겨줬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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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2-25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은 식빵으로 살짝~~ ㅋㅋ

무지개모모 2013-12-25 02:13   좋아요 0 | URL
식빵도 먹고 싶어요~~ 제가 빵순이라서ㅎㅎ

기억의집 2014-01-06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울 애들 생일이 다 12월이라 12월에는 케익 열심히 먹었는데 올핸 애들 케익 다 생략하고 외식으로 떼웠어요. 이브날 케익 살까 하다가 당분 섭취가 너무 많아 생략했는데.. 아이들이 크니 과외비가 많이 나와 생각보다 생활비를 줄이게 돼 케익도 없는 한해였네요~
케익 맛있어 보여요~

무지개모모 2014-01-06 12:33   좋아요 0 | URL
저는 케이크라면 환장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진 않더라구요;
그러니 외식이 나을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정신적 자양분이 더 좋죠.
빵보다는 책?! (저에겐 힘든 이야기지만요)
 

 

 

이렇게 어리석은 인간이 또 있나... 나에게 아주 중요한 시험인데

며칠 앞두고 부랴부랴 시작해서 벼락치기를 해버렸다;

벼락치기를 함께한 친구들- 잉글리시 리스타트 시리즈 Basic, beyond the GRAMMAR.

Basic은 이미 절판된 구판이다. 몇 년 전에 샀는데 이제야 다 봤다.

 

 

Re-Start Basic. 처음부터 다시! ㅠㅠ

뉴런(출판사) 카페 가입하고 다운받은 MP3를 들으면서 보았다.

 

 

듣기가 약해서 듣기 위주로 공부했다.

문제를 그냥 풀지 않고 mp3 들으며 들리는대로 답을 썼다.

노란펜으로 답 쓰고 정답 확인한 다음 연두색펜으로 덧쓰고 틀리면 빨간펜;

 

 

맨 마지막에 나온 글. 이 책에서 가장 어려운 게 이 정도?

 

 

이제 GRAMMAR.

답 쓸 때 노란펜이 잘 안 보여서 불편하고 그 초벌 과정이 점점 귀찮아져서 나중엔 안 썼다.

 

 

이럴수가... '시소'가 영어였다니...

 

 

뉴햄프셔에 있는 워싱턴 산에 가고 싶어졌다~

 

 

두 책을 끝내고 나니 확실히 뭔가 보이는 게 다르고 실력이 늘기는 늘었는데

그래도 아직은 한참 모자른 듯한 느낌이... 다른 책을 뒤적였다.

 

 

어순만 같아도 훨씬 쉬울텐데 으휴

 

 

재미있어 보이는데 시간 여유가 없어 제대로 못 읽고 대충 훑어보았다.

 

 

시험 보러 갈 때가 되었다. 흑흑...

두 시간 잤다. 가방에 넣고 간 책 두 권.

공부 제대로 못했는데 시험 시작 전에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시험 보는 오류중학교는 우리 아파트 단지 옆이라 걸어서 갔다.

긴장되는 순간이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동네를 걸으니 기분이 좋았다.

교실 B줄=2분단 둘째줄이 내 자리였다. 비어 있던 앞자리는 끝내 오지 않더군.

고개를 드니 내 앞쪽 벽- 칠판 왼쪽에 급훈 액자가 걸려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그래 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ㅠㅠ...고 되뇌었다.

 

능률보카 여기까지 봤을 때 시험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어 아쉽지만 책을 덮었다.

 

 

보카칩은 괜히 가져와서 꺼내보지도 못했네.

된장스러운 문장들ㅎ 그래도 외우기는 좋을 것 같은데 다 읽어봐야 알겠지.

 

 

Listening이 시작되고

이럴수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

what...? when...? why didn't...?만 겨우 들리는데

스피커 속 외쿡인들이 내게 점수를 쉽게 내주지 않으려고

대답을 무엇이다, 언제다, 무엇 때문이다 라고 하지 않고

색다르게 말을 하며 끼를 부리기 시작했다. ㅜㅜㅜㅜㅜㅜㅜㅜ

망연자실한 가운데 그래도 해볼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나는 머뭇거리고 있을 때 옆에서 다들 다음 장으로 넘기는 소리가 들려 움찔했다;

 

그렇게 허망한 듣기가 지나가고... 그나마 Reading이 낫더라.

열불나게 풀고 있는데 이럴수가~ 옆에 풀러 놓은 손목시계를 보니

(손목에 차지 말고 옆에 놓게 하더군) 11시 50분;;;

삼십 문제나 남았는데... 먼저 앞서 풀었던 문제들 답안지 마킹하고

못 푼 문제들은 찍었다. 에휴...

 

 

천천히 집으로 걸어왔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언제나 몇 번이라도' 가사가 생각났다.

텅 빈 마음으로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 게 아름다워 보였다.

이런 여유 없이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이런 여유는 치열하게 살다가 한숨 돌릴 때 의미가 있는거지

맨날 늘어져 있는 거랑은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완급조절을 잘 해야 되는데 난 아직도 형편없다...

 

12월 13일에 성적이 나온다. 너무 오래 기다려야 돼;

내가 가고픈 학교에 지원할 수 있으려면 700점이 넘어야 하는데

힘들 것 같다... 안 되면 또 다른 길을 찾아야 하고.

2009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던 시험이 510점이었고

200점 더 나오려면 40문제는 더 맞아야 될 것 같은데 어찌됐을까...?

12월 13일이 되어야 내 갈 길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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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모모 2013-12-24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과는 485점.
쥐오줌만큼 공부해놓고 뭘 기대한건가 나는...
사행심(?)을 떨쳐 버려야지.
게다가 더 떨어졌네.
앞으로 갈 길은 구만리 가시밭길...
모래성 따윈 운명의 파도에 다 쓸려나간다.

기억의집 2014-01-06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저도 요즘 영어공부 다시 하는데... 쥐가 나요~

무지개모모 2014-01-06 12:10   좋아요 0 | URL
한국말도 못하는데 미치겄습니다;ㅎㅎ
작년엔 제대로 못했지만 올해는 열심히 해보려구요+_+;
 

그림판으로 그린 엉터리 가구 배치도ㅎ

 

 

방 안 가구 위치 바꾸는 걸 좋아하는 나- 토요일에 또 꽂혀서 방을 바꿨다.

다음날 토익시험이라 심장 쫄리는 와중에;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에 꽉 차서 다른 일을 할 수 없었다.

아무튼 바꾸고 나니 대만족이다.

책상에 앉으면 사방이 둘러싸여 아늑하다.

책상 앞 철장농 뒷면에 자석으로 쪽지나 사진을 붙여 놓는다.

책상과 벽 사이에 저번에 산 고무나무 탁자를 놓고 그 위에 이불을 개어 놓았다.

이불 펴는 자리와 장농 문이 너무 멀어져서ㅎㅎ

방 바꾸고 나니 컴퓨터를 덜 켜게 되고 제일 편한 가운데 책상에 많이 앉아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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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1-26 0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셨습니다~ 느긋하고 포근하게 책상맡을 누리셔요~

무지개모모 2013-11-26 11:05   좋아요 0 | URL
네~ 고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