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김유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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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을 키우면서 열정적으로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한 저자에게는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결국 돈을 버는 것이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로 귀결되는 현재 한국의 단면을 보여주는 책이라 슬프다.


계약직 여성, 임신으로 인한 회사 중도 퇴사, 결국 가정주부 홀벌이라는 "개인적 사실"에 펀드 투자 하락으로 인한 투자 실패, 부동산 상황이 신혼부부에게 나쁘게 돌아가는 "사회적 사실"이 "투자를 해서 돈을 벌어야 겠다."라는 생각을 만들 수 있다.


그 투자가 부동산 투자가 되고 결론은 임대가 잘 될만한 부동산을 찾아 투자 목적으로 집을 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투자가 아니라 투기가 된다.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집 구입 > 임대 > 집을 또 구입 > 집 2채 임대 식으로 흘러가면 결국 몇 년 뒤 새로운 신혼부부가 돈을 주고 살 집은 없고 임대.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공부를 한 것도 대단하고 성공을 한 것도 대단하지만, 그 성공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 왜, "계약직/회사중도퇴사/여성"이 재취업으로 인한 사회재생산은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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