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 5 - 미스터리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
KBS 역사스페셜 제작팀 지음 / 효형출판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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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스페셜이 종영되어 아쉽다. 역사란걸 워낙에 싫어하고, 멀리하던터라 처음부터 관심없던 프로그램이였는데.. 언젠가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보고선 내가 왜 이제껏 이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는지 후회가 밀려왔었다.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해 정말 현실감있게 보여주는 장면에선 눈이 절로 휘둥그래졌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난 역사에 관해선 거의 모르니 그 재미는 더 했을 수 밖에.. 그런데 얼마안있어 종영을 해버렸다. 이 허탈함~~

그런데 방송내용을 책으로 만날 수 있어 방가웠다. 난 이 책을 장거리 여행할때 한편씩 읽곤했는데 정말 흥미진진했다. 방송으로 봤던 부분은 방송생각해보면서 읽고, 미쳐 보지못했던 부분은 내가 진행자가 된듯 생각해보면서 읽고.. 책의 판형도 작고, 가벼워 어디 들고다니기에 부담도 없다. 게다가 책읽다보면 그냥 문득 책속에 소개된 장소들을 가보고싶은 충동이 들기도 했다. 내 눈앞에 사진속의 장소가 보인다면 얼마나 멋질까? ^^

요즘 역사관련 책들을 많이 읽는데 책마다의 재미와 새로운 시각, 해석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좋다. 앞으로도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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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 - 80/20법칙 자기실현편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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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맞춰 해야할 무언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정해진것, 틀에 맞춰사는것 이런걸 정말 못견뎌한다. 그런데 더 중요한건 타인들은 그걸 잘 모른다는 것이다. 속으로만 끙끙 앓고, 혼자 고민하고, 걱정하는 내가 정말 싫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걸 어찌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그런지 예전같았으면 눈에 띄지도 않았을 이 책에 관심이 갔다. 거창하거나 크진않지만 내 생활을 조금 바꿔보는데 도움이 될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말이다. 솔직히 이런 종류의 책들은 머리가 아프다. 자기 자랑하는듯 온갖 어려운 말들로 가득찬 책들을 볼때마다 그 속에서 무언가를 찾기보다 세상에 나보다 잘난사람 많구나란 생각만 들었는데 이 책은 뭐랄까? 쉽고, 재미가 있었다. 나처럼 시간관리 못하고, 대인관계에 어설픈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듯싶다. 게다가 건강관리, 지식관리까지 말해주니 더 재미있었다. 그러고보니 자기 경영이란 돈 많이 벌어서 잘먹고, 잘사는게 아니라 자신이 만족하는 삶을 살고, 거기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는것 같다.

사람이하는 걱정중에 80%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이라는 말이 있듯이 걱정하는 시간에 다른 무언가를 하는게 중요할것같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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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 9.11 테러와 이슬람 이해하기
이희수.이원삼 외 12인 지음 / 청아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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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자세히 알고나서 나름대로 평가를 하는건 괜찮지만 아무것도 모르면서 막연히 편견을 갖는건 나쁜일일것이다. 하지만 난 <이슬람>에 대해 막연한 편견을 갖고 있었다. 테러와 관련된 나라, 사막과 석유가 있고, 여성에 대한 억압이 심하며 여자는 얼굴을 가리고, 남자는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는 나라.. 뭐 이정도밖에 아는것이 없었다. 중요한건 더 알고싶어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나와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이고, 앞으로도 크게 관련될 일이 없기에 말이다. 하지만 계속 불거져나오는 파병관련 보도를 볼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전쟁후의 이라크모습을 볼때마다 절로 안스러워졌다. 나라와 종교를 떠나서 그들도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일텐데 저렇게 힘들어하고, 고통받는게 인간적으로 안돼보였기때문이다.

조금씩 관심이 생겨나자 왜 전쟁이 일어나야했는지, 왜 미국과 적대관계에 놓이게 되었는지,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는 어떤것인지등이 전부 궁금해졌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처음부터 어렵고, 복잡한 내용이 있었다면 이해하기 힘들었을텐데 아주 기본적으로 알아야할것들만을 적어놓았기때문에 재미있었다. 이 책덕에 어설픈 편견도 없어졌고, 어디가서 이슬람에 대한 말이 나온다면 이해하며 몇마디 할수있을 정도가 되었다. 더불어 이제 더이상 저들의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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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뒷골목 풍경
강명관 지음 / 푸른역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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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힘을 가진자들의 역사란 말이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들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을텐데 역사는 한쪽의 시선으로 한쪽의 느낌만을 기술하고있으니깐 말이다. 그래서 난 국사나 세계사시간을 싫어했다. 뭐 저런 변명보다도 나와 직접적이지 않은 이야기다보니 흥미도 없고, 이해보단 암기위주다보니 짜증이 났기때문이다. 하지만 살다보니 여간 후회되는게 아니였다. 잘 알지는 못해도 대충 큰 맥이라도 알면 이것저것 책을보더라도 이해가 될것인데.. 이 부분을보면 저 부분에서 막혀버리고.. 그러다보니 더욱더 거리는 멀어지고.. 그런나에게 이 책은 참으로 재미있었다. 물론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나로하여금 책을 볼 수 있게 붙잡아 준 그 자체로도 대단한일이 아닐 수 없다.

역사란 이름앞에 묻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기쉽게 설명해준 작가의 노력이 중간중간 참 많이도 담겨있다. 조선시대하면 언뜻 생각하기에 예의바르고, 법을 잘 지킨 사람들만 살것같았는데 지금 우리가 사는것과 다른게 없었다. 왠지 모르게 우리 조상들이 더 가까워진듯한 기분. ^^ 그래서 난 큰 대로변길보다 뒷골목의 풍경들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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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시골의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
프란츠 카프카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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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을 펴놓고서 몇장을 읽다 중도하차한게 열번은 넘은것 같다. 왜 이 책만 펴놓으면 정신이 산만해지고, 어지러워지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이 길이 아니라면 저 길로 가야지란 생각으로 다른 글부터 읽었는데 성공했다. ^^

그러나저러나 다 읽었다는데 기쁘긴하지만 여전히 머리아픈건 어쩔 수가 없다. 사람들이 그토록 카프카, 카프카하는데 난 머리아퍼, 머리아퍼한다. 이해력부족, 고전을 향한 나의 짝사랑까지 삐그덕거릴려고한다.

그래서 변신은 그만두고, 인상적이였던 단편에 대해 말해야겠다. 예전에 추송웅(추상미씨 아버지)씨가 연기를 했었다는걸 티비를 통해서 몇번 봐왔고, 며칠전에 장두이씨가 다시 저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는 <빨간 피터의 고백>의 원작이 바로 카프카의 <어느 학술원에의 고백>이다. 세상에나 예전부터 그저 막연히 저 연극이 뭐길래 몇년동안 공연되었는지 궁금했는데 그게 카프카의 글이였다니.. 다시한번 이 세상엔 내가 모르는 많은 사실들이 보이지 않는 줄로 연결되어 있다는걸 실감했다.

중간중간 읽다보니 잠깐씩봤던 연극대사가 나오기도해서 그냥 단순히 재미있긴 했지만 말이 너무 어렵다. 이 어려운 대사를 외우는 연기자도, 변역한 변역자도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다시 찬찬히 읽어봐야될 듯 싶다. 그래도.. 올해가 가기전에 이 책을 읽었다는게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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