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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 9.11 테러와 이슬람 이해하기
이희수.이원삼 외 12인 지음 / 청아출판사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무엇을 자세히 알고나서 나름대로 평가를 하는건 괜찮지만 아무것도 모르면서 막연히 편견을 갖는건 나쁜일일것이다. 하지만 난 <이슬람>에 대해 막연한 편견을 갖고 있었다. 테러와 관련된 나라, 사막과 석유가 있고, 여성에 대한 억압이 심하며 여자는 얼굴을 가리고, 남자는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는 나라.. 뭐 이정도밖에 아는것이 없었다. 중요한건 더 알고싶어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나와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이고, 앞으로도 크게 관련될 일이 없기에 말이다. 하지만 계속 불거져나오는 파병관련 보도를 볼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전쟁후의 이라크모습을 볼때마다 절로 안스러워졌다. 나라와 종교를 떠나서 그들도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일텐데 저렇게 힘들어하고, 고통받는게 인간적으로 안돼보였기때문이다.
조금씩 관심이 생겨나자 왜 전쟁이 일어나야했는지, 왜 미국과 적대관계에 놓이게 되었는지,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는 어떤것인지등이 전부 궁금해졌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처음부터 어렵고, 복잡한 내용이 있었다면 이해하기 힘들었을텐데 아주 기본적으로 알아야할것들만을 적어놓았기때문에 재미있었다. 이 책덕에 어설픈 편견도 없어졌고, 어디가서 이슬람에 대한 말이 나온다면 이해하며 몇마디 할수있을 정도가 되었다. 더불어 이제 더이상 저들의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