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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노트 - 내 몸이 좋아하는 웰빙식 ㅣ 하서 노트 시리즈
술부인 글 요리 스타일링 / 하서출판사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두부 책을 쓰고 있는 저는 정작 두부를 썩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시작하는 두부 요리 책.
"콩 비린내가 싫어서, 아무 맛도 느낄 수가 없어서, 좋아해야 할 이유가 없어서"
두부를 멀리 했다는 지은이 술부인 장누리.
"할머니께서 편찮으시기 시작했습니다. 폐경기가 오면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몸이 많이 상하셨고 다른 분들보다 훨씬 빨리 골다공증이 왔습니다. 그리고 고우시던
엄마도 기미가 눈에 띄게 많아지더니 군살이 찌고, 뼈에 무리가 가서 좋아하시던
스키도, 마라톤도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부러울 정도로 건강한 엄마의 친구들, 아직까지 쌩쌩한 할머니 친구들은 엄마와
할머니에게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보약보다 두부부터 챙겨 먹으라고.
두부 먹기는 이렇게 억지로 시작되었습니다."
억지로 두부를 먹기 시작했다는 술부인.
"좋아하지 않던 두부를 먹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이 넘은 식재료인 만큼 먹는 방법도 무궁무진해서
매일 먹겠다고 마음을 먹으니 새로운 세계가 열렸습니다."
이 대목에서 벌써 별 다섯 개가 빠바바바바방!
별이 떴다.
오케이 좋았어!
나도 마음 먹겠어!
밀가루 끊어서 힘든데
밀가루 자리에 두부를!
새로운 세계여,
열려라 두부!
아보카도, 토마토 비싼데 잘됐다.
이렇게 먹으면 한 개씩만 사도 여럿이 먹을 수 있겠다.
음~ 좋아~
좋아~
술부인 블로그에 가본다.
http://blog.naver.com/rac0nteru
한국 사람이 일본 가서 살면 무얼 먹고 사는지 아주 샅샅이 알 수 있다.
(두부 요리 책을 냈다고 두부만 먹고 사는 건 아님~ ㅎㅎ)
이 책은 '두부 요리의 모든 것'이라기 보다는
'두부 요리 먹어보자 - 일본편' 정도다.
지은이가 처음에 얘기했듯이
두부는 두부 자체로는 별 맛을 느낄 수가 없다.
굳이 말하자면 두부를 처음 만들었을 때 '뜨끈한 맛' 정도?
그래서 두부는 밥 같다.
볶음밥, 비빔밥, 덮밥, 죽, 떡, 과자, 식혜.. 정말 각양 각색으로 요래해먹을 수 있는 '밥' 처럼
두부를 먹는 방식도 얼마든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시작에 불과하다.
두부, 다양하게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살자. 이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