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이어키퍼의 딸
안젤린 불리 지음, 김소정 옮김 / 문학서재 / 2023년 3월
평점 :
백인 어머니와 원주민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다우니스 폰테인은 엄마의 가족들을 만날땐 일반소녀로, 아빠의 가족들을 만날 땐 인디언소녀로 지내게 된다.
곧 대학생이 되는 다우니스는 외할머니소원이였던 의학 박사가 되는 길을 포기하고 친구들이 있는 레이크스테이트 대학을 가기로 한다.
어느 날 같은 학교 하키팀에 속해있던 다우니스의 동생 리바이에게 신입 전학생 제이미를 소개받게되고 다우니스는 제이미의 엠버서더가 되기로한다.(엠버서더는 학교를 소개시켜주는 역활이라고 한다) 엠버서더로써 제이미를 학교소개, 부족파티 등을 데리고가는데 파티에서
다우니스는 제일친한 친구 릴리가 전남친 트래비스에게 총에 맞아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다우니스의 삶은 변하게 되고 마약과 음모가 관련돼있다는 걸 알고 죽은 데이비드 삼촌을 대신해 비밀첩보원이 되기로하고 사건을 파헤칠수록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조금은 긴 호흡의 소설로 초반부터 몰입도가 상당히 좋았던 소설이였다. 그동안 잘은 몰랐던 원주민의 삶, 아직까지도 존재하는 인종차별, 메스암페타인 마약의 무시무시함 등 읽으면서 좀 더 이해하고 즐기기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읽었다.(아니시나-베,메스마약,오지브웨,슈가섬 등) 릴리 뿐만 아니고 헤더, 로빈의 죽음까지 목격하게 된 다우니스는 그 누구보다 용감하게 비밀과 맞서 싸우며 자칭 다람쥐첩보원이라고 칭하며 열심히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이 나에겐 왠지 모를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어 주었다.
제이미와의 설레는 케미 또한 빼먹지 않은 포인트로 하이틴,로맨스,범죄액션스릴러,감동,미스터리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놓치지않은 소설로 잠시라도 눈을 뗄 틈이 없는 소설이였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쯤엔 긴호흡으로 며칠동안 함께하고 정들었던 다우니스와 이별하지만 멋지게 성장한 다우니스에게 고생했다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고 싶었다. 넷플릭스 드라마화가 된다고 봤는데 영상으로 마주하는 또 다른 빅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내 마음속에 다우니스로 점 찍어놨던 배우가 캐스팅되길!)
파이어키퍼의딸이야 말로 대작이 아닌가 싶다.
📖 제이미가 나를 보았고 나는 웃었다. 그러자 내 몸이 강해지고 나는 영원히 달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나는 다른 어딘가에 있었고, 완전해졌다. 달리기는 내 몸의 각기 다른 부분을 퍼즐처럼 완벽하게 맞추어 주었다.-P.61
📖 그때 갑자기 세 번째 날에 해야 하는 일이 떠올랐다. 새로운 방식을 익히는 것, 릴리가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갈 방식을 익혀야 하는 지금, 나도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갈 방식을 익혀야 했다. 릴리라면 내가 두 사람과 함께 가기를 바랄 것이다.-P.115
📖 숲은 치유의 효과가 있었다. 나의 모든 감각이 살아났고, 시간을 초월한 무언가와 연결되었다. 마치 나의 지역으로 들어간 것만 같았다.-P.200
📖 "네가 할 수 있는건 내 차 조수석에 타고 가거나, 네 차를 몰고 직접 슈가섬으로 가는거뿐이야. 정말이야, 다우니스 파이어키퍼. 넌 나와 함께 가야 해."-P.342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