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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ㅣ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1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3월
평점 :
모지항 바닷가 마을에 위치한 텐더니스 편의점엔 꽃미남 페로몬 점장 시바, 무엇이든 해결해준다는 무엇이든 맨 쓰기, 시바 점장을 모티브로 삼아 저녁에는 만화가, 낮에는 편의점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미쓰리, 모지항의 소식통 빨강 할아버지로 불리는 쇼헤이가 등장하며 각 편엔 편의점 음식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들로 각 편의 주인공들을 위로해준다.
편의점은 흔하고 일상적인 공간으로 더 친근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각 장의 에피소드 역시 주인공들이 서로가 연관돼있어 주인공 모두를 같이 응원하며 다독여주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각 편의 에피소드 주제대로 내 꿈,가족, 우정, 사랑 등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일본 실제 배경인 만큼 텐더니스 편의점과 편의점 가족들이 어디선가 존재할거 같아 나 역시도 방문해 취식코너에서 흔히 말하는 편밥을 하고싶어졌다.
가본적은 없지만 머릿속에서 바닷가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텐더니스 편의점이 그려지며, 훈훈한 이야기와 위로가 되는 따뜻한 소설이였다.
📖 소년 검객은 아무 말이 없다. 어딘가 슬퍼 보이는 얼굴을 향해 잠시 고개를 숙인 후, 요시로는 책상에서 멀어져갔다. 그리고 그날 밤은 씻지도 않고 이불속에 몸을 묻었다.-P.118
📖 당신처럼 최선을 다해 일하는 남편이 있으니 남 부러울게 없어. 그렇게 말하며 미소 짓던 준코는 배가 불러 있었고, 다키지는 그 모습을 보며 더욱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다짐 했었다.-P.247
📖 고세는 가슴이 아프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사랑이나 연애 같은 건 없다고 코웃음을 쳤던 자신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P.317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