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운명 모리스 마테를링크 선집 2
모리스 마테를링크 지음, 성귀수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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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시인이자 극작가인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산문집입니다.

'지혜와 운명'이라는 제목이 평범한 듯 하면서도 고전적인 느낌이 듭니다.

알고보니 1898년 작품이네요. 무려 100년이 넘은 작품인데도 지금까지도 감동을 준다는 건 수려한 문장 안에 진심이 담긴 작품이라는 증거겠지요. 명작은 시대를 초월해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무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절제된 글솜씨가 돋보입니다. 




책 속에는 지혜, 정의, 행복, 사랑 등 일상적이면서도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읽으면 공감하게 되지요.

짤막짤막한 글들이 모인 산문집이지만 읽으면서 계속 생각을 해야하기 때무에 책장이 빨리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그 뜻을 파악하고 제 경우에 맞게 생각해보고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작가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지혜로운 사람들이 갖춰야할 덕목은 무엇인지에 관해 식상하지 않은 문장으로 알려줍니다. 읽으면서 맞아 맞아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합리적인 것과 현명한 것이 다르다는 대목을 읽으면서는 다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단지 짧은 몇 문장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이 신기하네요.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행복이란 내면의 자유에서 우러나는 현상이라는 글을 읽으면서 나의 내면은 어떤지 돌아보게 됩니다. 조급함과 불안감을 버리고 평온함을 얻게 되면 행복도 찾아오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내면의 자유를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또 곰곰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책의 한 문장도 놓치지 않기 위해 천천히 읽어봤어요. 읽어보면 아는 내용같으면서도 깊은 깨달음을 주는 산문집입니다. 책장에 꽂아두고 시간 날 때 다시 읽어보면서 내용을 마음에 새기면 좋을 것 같네요. 모처럼 주옥같은 책을 읽어서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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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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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 불리는 스웨덴, 저도 스웨덴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요. 스웨덴에 사는 어르신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나라를 잘 만난 행운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겠지요.

그런데, 메르타 할머니를 포함한 5명의 노인들은 요양원에서 탈출해 강도단으로 활동합니다.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지내기보다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함이지요. 영국에 로빈 후드가 있다면 스웨덴에는 노인강도단이 있는걸까요. 유쾌한 노인강도단을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노인강도단은 젊은 시절부터 성실하게 일하고 꼬박꼬박 세금을 내며 살아온 보통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세금은 어디로 가는걸까요. 정작 필요한 곳에 쓰이지않고 엉뚱한 곳으로 줄줄 새고 있다면, 누군가가 그 돈을 갈취해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면 화가 나겠지요. 노인강도단도 그 점에서 흥분합니다. 그래서 엉뚱하게도 도둑질을 해서 소외된 이웃을 돕게 됩니다. 지원이 부족한 문화예술사업에도 후원금을 보내는 선진의식을 발휘하기도 하지요.


카지노를 털고, 은행을 털고, 우연히 줍게 된 다이아몬드를 돌려주지 않고... 이렇게 모은 돈을 좋은 일에 쓰기로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엮이는 깡패들을 감옥에 보내고, 비리변호사를 고발하고, 경찰도 감쪽같이 속여넘기지요. 순박한 마음으로 비롯된 도둑질은 계획이 허술함에도 불구하고 매번 성공하게 됩니다. 힘 없고 정신도 없어보이는 노인임을 내세워 의심을 피해갑니다.


그런데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당당한 이 노인강도단이 밉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노인들이 갖고있는 신념과 따뜻한 마음씨, 그리고 책에 적절히 녹아있는 유머 덕분인 것 같습니다. 하나의 계획(도둑질)을 성공하고나면 삭신이 쑤시고 힘듭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있는 다른 노인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마음 하나로 다섯 명이 똘똘 뭉쳐 역할분담을 하는 모습을 보면 짠하기도 하고 대단해보이기도 합니다. 

세금의 부정사용은 우리 나라와 후진국만의 문제인 줄 알았더니 스웨덴도 마찬가지인가봅니다. 전세계에 만연한 부의 양극화와 정부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 이런 힘든 시국에 의적이라도 나타나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이 있어서일까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이 멈추지 않습니다. 노인강도단의 대담함과 어리숙함, 삶의 연륜이 책 속에서 잘 어우러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노인들의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습니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계속 늘어나면서 대두되는 노인문제 중에 노인들의 사랑과 성에 관한 문제도 있지요. 사별, 이혼, 재혼 등으로 인한 가족 구성원의 변화와 상속문제로 집안이 시끄러워지는 사례는 요즘 TV속 드라마에도 심심찮게 나오는데요. 이 책에는 그런 복잡한 문제보다는 순수한 노인들의 사랑과 질투 등 젊은 사람들과 다를 것 없는 그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랑은 젊은이들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망인데 우리 사회의 어르신들의 사랑에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노인강도단 5명의 힘으로만은 부족했는지, 젊은이 2명도 등장합니다. 강도단의 일원인 스티나의 딸과 아들인데요. 역할이 크지는 않지만 노인들의 강도행각을 도우며 없어서는 안될 일들을 해냅니다. 혹시 고발이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모를 고발하는 자식은 없으니까요.

작가가 굳이 젊은이 2명을 이야기에 등장시킨 것은 의미가 있어보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젊은이도 동참해야한다는 메시지 아닐까요. 늙은 부모에게만 맡기지말고 모든 세대가 함께 노력해야 세상이 점점 깨끗해지고 살기 좋아진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은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의 후속편으로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의 2편입니다. 노인강도단은 많은 일들을 끝내고 스몰란드의 한 시골집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그렇다면 다시 스몰란드에서 시작되는 그들의 이야기를 3편에서 만나볼 수 있는거겠지요. 유쾌하고 진정성있는 노인강도단의 후속편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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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 요술 고양이
신국현 지음 / 무늬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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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상자 속에 요술 고양이가 있다고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만한 책이네요. ^^





생활고로 폐지를 줍는 할머니는 어느 날, 버려진 상자에서 고양이 세 마리를 발견합니다.

고양이의 몸에는 상처도 있지만 누구 하나 고양이를 살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할머니는 고양이들을 집으로 데려옵니다.

살림이 어렵지만 주민센터에서 받은 우유도 나눠주고 돌봐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고양이들은 요술 도깨비였어요.



요술 고양이들은 할머니를 도와 폐지도 모으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청했답니다.



종이박스를 모아 멋진 성을 만들자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할머니를 위한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옷들도 가져왔네요.



우리 주위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습니다. 특히, 생활고에 시달리는 노인들이 많지요.

우리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아보는 하루가 되면 어떨까요.

버려진 길고양이 등 길가에 돌아다니는 동물들에도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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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 데 자긴 싫고
장혜현 지음 / 까레드볼륨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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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실린 작가의 글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저는 감정은 소모되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랑은 그런 다양한 감정을 소모하게 하는 가장 단단하고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사랑하며 소모된 감정을 충전하러 자주 낯선 곳으로 떠납니다.'

사랑이 끝나지 않는 한, 계속해서 낯선 곳을 찾아 헤맬 것 같다는 작가의 이야기에 솔깃해서 책장을 넘겨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느낀 생각을 써내려간 책입니다.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여서 여행의 현장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5번의 사랑과 5번의 이별을 한 작가가 선택한 감정의 충전방법은 바로 여행입니다. 혼자 떠난 여행에서 지난 사랑을 생각하고 정리하며 혼자만의 이별여행을 합니다. 그가 없는 곳에서 그를 생각하며 객관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며 이별의 이유를 담담하게 정리합니다.


이렇게 혼자 다니면 다른 사람에게 신경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겠네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는거죠. 이별 후, 그를 만날 수 없는 먼 거리에서 지나간 사랑을 추억하고 떠올리면서 사랑을 정리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겠지요. 


여행지에서 가족을 생각하고, 지나간 사랑을 떠올리고, 외로움을 느낍니다. 또 여행에서 만나는 우연과 친절로 인해 행복을 느끼기도 합니다. 낯선 곳을 찾아 헤매면서 소모된 감정을 충전하는 저자가 용기있어 보이고 부럽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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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 -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사이언스 걸스
호프 자렌 지음, 김희정 옮김 / 알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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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걸이 뭔가 했더니 영어로는 lab girl,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저자를 지칭합니다.

천재 여성과학자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해서 어릴 때 읽던 딱딱한 위인전을 떠올렸는데, 웬걸요!

과학자가 이렇게 책을 재미있게 써도 되나요? 이렇게 글을 잘 쓰면 전문작가로 전업해도 되겠어요.

자전적 이야기인데 소설같이 흥미진진합니다. 실화라고 생각하니 더 재미있네요.

두께가 좀 있는 책인데도 책장이 술술~ 넘어가서 금방 다 읽었습니다. 다 읽어버려 아깝네요.


 


 


저자 호프 자런은 2016년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린 저명한 여성과학자입니다. 아버지가 과학자라 실험실을 놀이터 삼아 자랐고, 과학자로서 큰 상도 받고 종신교수직도 보장받는다고 해서 원하는 실험실에서 여유롭게 실험을 했을거라 생각했는데 제 착각었네요. 학교에 진학한 이후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10개씩 했고, 연구비를 보조받기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이며 실험을 계속 해야했습니다. 이런 힘든 과정을 이야기하면서도 저자는 유머감각을 잃지 않습니다. 이런 센스와 긍정적인 마음이 힘든 상황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된 것 같아요.


이 책은 총 3부로 나뉩니다.

1부 뿌리와 이파리, 2부 나무와 옹이, 3부 꽃과 열매입니다.

식물의 성장과정과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교차해서 썼는데 이 부분이 꽤 흥미롭습니다. 식물이 이렇게 매력적이고 인간과 비슷한지 몰랐거든요. 식물에 대한 부분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 저같은 문외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호프는 소울메이트이자 실험동료인 빌을 만나면서 과학자로서 날개를 달게 됩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함께 실험을 할 수 있는 동료를 만난 거죠. 천재적인 재능과 더불어 정신적인 문제도 겪는 호프, 뛰어난 실력과 직관력을 가지고 있지만 불완전한 손 때문에 아직도 위축된 빌. 이 두 천재는 서로의 처지를 공감하고 격려하며 식물을 연구하는데 헌신합니다.

호프는 연구지원서를 여기저기 제출해 지원을 받게 되면 연구를 시작합니다. 그 연구비로 호프와 빌의 월급을 받는거죠. 처음에는 지원해주는 곳이 적어 자금부족으로 장비를 구입할 수도 없고 원하는 연구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열정을 발휘해 돈을 아껴가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교통비를 아끼려고 며칠동안 번갈아 운전해서 학회에 참석하고, 고작 몇 달러를 아끼기 위해 더러운 숙소에서 잠을 잡니다. 폐기된 실험실에서 실험도구를 가져오면서 행복해하고, 고장난 장비도 버리기 아까워합니다. 이들은 연구를 위해서는 장소도 가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알래스카까지 가서 구덩이를 파고 식물을 연구합니다. 이런 과학자들의 열정이 있기에 과학계의 발전도 있는거겠죠.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제 호프는 교수의 신분으로 종신계약을 맺을 수 있는 입장이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된 삶을 보장받게 됩니다. 하지만 빌은 다릅니다. 빌이 연구를 계속 하기 위해서는 호프가 연구계약을 따면서 빌의 월급을 함께 요청해야합니다. 호프는 이 책에서, 빌처럼 뛰어난 과학자가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없음의 부당함을 자주 호소합니다. 빌은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계약기간동안만 월급을 받는 프리랜서 과학자이기 때문이지요. 빌의 실력과 경력으로 보건데 안정된 직업을 구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되면 호프와 함께 원하는 연구를 할 수가 없겠지요. 아마 그 때문에 호프가 빌의 생활을 계속해서 걱정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미국은 상황이 좀 나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일하는 여성이 겪어야하는 유리천장은 미국에도 존재하네요. 실력으로 이 모든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고 승승장구하는 저자가 멋집니다.

이 책은 식물에 관한 이야기와 저자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진행됩니다. 이 세상에 무수히 많은 종류가 있는 식물(나무, 꽃, 풀 등)의 생애를 들여다보며 인간세계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했고, 이렇게 다양한 매력이 있기에 저자가 매료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호프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도 낳습니다. 이 부분이 3부 꽃과 열매입니다.

사랑으로 더 여유롭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천재수학자를 만나 결혼해 서로의 일을 존중하고,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은 역시나 식지 않으며 여전히 빌을 걱정하고 염려합니다.

이 세상에는 열정이 가득한 과학자들이 많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연구비를 지원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연구를 포기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이런 훌륭한 과학자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 책을 처음 만나서 신기했던 것은 바로 이 표지 부분이었어요.

단순한 책날개가 아니라 펼치면 멋진 작품이 됩니다.


 

 



뒤집어보니 짠! 멋진 그림이 있습니다.

식물분류학자이며 식물세밀화가이기도 한 신혜우 작가님의 '참나무겨우살이'라는 작품입니다. 2014년 영국왕립원예협회 최고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책과 잘 어울리는 표지선정에 감탄했습니다. 책 내용 이외에도 이런 볼거리가 있어 더 재밌고 소장가치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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