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처럼 -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과학
스티븐 어스태드 지음, 김성훈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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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창의성은 끝이없다‘ 마음에 깊이 새겨진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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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포유류와 달리 양쪽 성별 모두 평생 성장을 계속하지만, 수컷이 더 많이 더 빨리 성장한다.

마흔 살까지 수컷은 스무 살 시절보다 키는 30퍼센트 더 크고, 체중은 2배 더 많을 수 있다.' p198

코끼리가 포유류 중에 으뜸으로 거대한 동물인 건 알았지만 평생 성장을 한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웠다.

현존하는 최대 육상포유류는 아프리카덤불코끼리(=사바나코끼리)로 어깨 높이가 4미터, 무게는 무려 7000kg

어느 정도의 무게인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힌다. 나와 같은 무게의 사람이 123명이 코끼리 한 마리라고? 계산을 잘못한 건가;;


'아시아코리끼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했고 오늘날의 아프리카코끼리 종들로 부터 500만 년 전에 갈라져 나왔다' p183

아프리카코끼리가 아시아코끼리보다 귀도 훨씬 크고 전체적으로 웅장한 모습인걸로만 알았는데, 세세한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다.

아시아코끼리 앞발은 5개 발톱, 뒷발 4개 발톱이고, 아프리카코끼리는 앞발 4개 발톱, 뒷발 3개 발톱.

아시아코끼리 코 끝은 한쪽에만 돌기가 있고, 아프리카코끼리의 코 끝은 양 쪽에 돌기가 있다.

등의 곡선도 서로 다르다. 아시아코끼리는 아치형 등, 아프리카 코끼리는 오목한 등


'코끼리보다 더 상징적인 동물은 없다.' p183

코끼리는 힌두교,불교,성지와 신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여러가지 토착종교에도 등장한다.

고대 그리스시대에는 마차를 끌었고 전쟁무기로 사용 되었다. 전투용 코끼리라고 인도의 어느 황제는 9000마리를 거느렸다고 한다.

코끼리 부대라..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그 거대한 동물이 9000마리라니 규모가 어마무시해서 상상이 안 된다.

코끼리는 힘, 지혜, 충성, 리더십, 장수를 상징한다.


'코끼리 상아는 치아다.' p185

상아는 앞니가 변형된 것으로 평생 자란다.

상아는 쪼개짐 없이 조각이 가능하여 옛날부터 다양한 장신구로 만들어 졌고, 당구공, 피아노 건반, 도미노 외의 용도로 사용되었다.

이런 사실들은 괜히 마음이 슬퍼진다. 일부는 어쩔 수 없이 희생되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인간의 과도한 탐욕으로 인해 동물들이

핍박 수준으로 고통받는다는 건 도무지 있어서는 안 될 일이기에..

현재, 상아의 국제 교역이 금지된 상태.


'거울을 보며 거기에 비친 존재가 자기임을 알아본다. 자기인식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p187

동물들도 거울을 볼 수 있는 지능이 있었다니 놀라웠다. 코끼리 말고도 다른 유인원, 돌고래, 까치, 청줄청소놀래기, 문어만 갖고있는 지능!!

(근데 청줄청소놀래기? 얜 모지?? 찾아보니 7~10센치로 자라는 물고기)

'케냐의 어느 국립공원에서 새끼 코끼리를 공격하는 코뿔소를 보았다. 그 코뿔소가 새끼 코끼리의 친척 성체들에게 그 자리에서 밟혀 죽었다.'

우아....... 새끼 코끼리 참 부럽..다..


'야생코끼리들은 깨어 있는 시간 중 70% 먹는 데 보내며, 큰 몸집을 뒷받침할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 이 질 낮은 먹이를 매일 100~180킬로그램 정도 먹어줘야 한다.' 189


'수컷 코끼리는 다른 포유류에서 보이지 않는 신기한 특성을 갖고 있다. 머스트라는 특성이다.' p189

발정광포상태로 조련사나 사육사에게 상당히 위험하다.

이 기간 동안 수컷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천장을 뚫는다고 하는데, 사람 수컷도 왠지.. ;;

일시적으로 체구에 상관없이 지배위계에서 꼭대기를 차지한다고 하니 얼마나 난폭하면 그럴까 싶다ㄷㄷ

대부분 포유류는 젊을 때 가장 센 전성기를 보내는 반면, 아프리카코끼리 수컷은 계속 몸이 자라기 때문에

나이들수록 다른 수컷에 대한 지배력이 강해진다. 머스트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더더욱.

신기한게 암컷 코끼리는 나이 많은 수컷을 선호한다고 한다. (어찌알지ㅋ)

수컷들의 생식의 정점이 40대 말 50대 초라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임신 기간은 22개월. 출생시 체중 100킬로. 3년 동안 어미 젖.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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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붓꽃
루이즈 글릭 지음, 정은귀 옮김 / 시공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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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통의 끝자락에 문이 하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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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 다시 이 시집을 읽는다면 그 땐 어떤 느낌일까

지금보다 더 많이 더 깊게 공감할 수 있을지..

솔직히 나에게 <야생 붓꽃>은 만만한 시집이 아니었다. 무척 어렸웠다.

친근한 시집 제목으로 쉽게 이해할거라 생각한 건 섭부른 판단이었다.

누군가의 평을 보면 루이즈 글릭의 시는 난해하지 않다고 하는데,

아직 난 인생을 알기에는 충분히 산 게 아닌 건가..

누구보다도 충분히 슬퍼봤고 인생 절반 이상은 알게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혹시 번역이라 그런 건 아닐까..

한국시는 한국어로 읽어야만 느낄 수 있는 그 고유한 맛ㅡ그런거

이 포인트에서 또 한 차례 모국어만 할 줄 안다는게 통탄스러웠다.

문장 이어짐도 알쏭달쏭 했다. ' ; '← 이거 또는 ' : ' ← 이 부분


'살아 있는 것들이 모두 똑같은 정도로

빛을 필요로 하지는 않아요. 우리 중 일부는

우리 자신의 빛을 만들어요'..........................p17, 광대수염꽃


신기했던 건, 중간중간 마음을 툭툭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다는 거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는 거. 아마도.. 시구가 내 마음의 결과 공명.

개인적으로 '눈풀꽃'이 바로 나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었다. 울컥


'내 고통의 끝자락에

문이 하나 있었어'................p11 야생 붓꽃


루이즈 글릭은 어떤 개인적 상황 속에서 이런 문장을 썼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적용해 감정을 더듬어 보기 충분하다.


'끔찍해, 어두운 대지에 파묻힌

의식으로

살아남는다는 건'


시라는 건, 참 묘하다.

그림은 시 같고

시는 그림 같고

그림과 시는, 마음 속 얼음을 녹여준다.


몇 살 더 먹고 다시 읽어봐야겠다.

루이즈 글릭의 <야생 붓꽃>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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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수익 내는 부동산 실전 경매 - 서초동 경매 1타강사 나땅의
나땅(이소라) 지음 / 길벗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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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한창 경매 책을 새벽까지 읽던적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까마득하다. 왜 공부를 지속하지 못했을까. 낙찰되려서 시도 한 번 하지 못했을까. 책을 몇 권 읽었다고 해서 자신감이 바로 생기는 것도 아니였고, 명도라는 것이 가장 두려웠던 거 같다. 


임차인으로 살다보니 내가 만일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쫒겨나는 신세;;가 되는 건데, 가해자가 되는 듯한 미안함과 그런 상황에 놓인다는 거 자체가 싫었던 거 같다. 현실을 더 정확히 따져보면 어쨋거나 경매 물건은 내가 아니라도 다른 사람이 낙찰 받게된다. 정리를 해야 하는 문제인건데 낙찰자가 임차인을 내보내는 가해자가 아니라 문제 해결자로 생각해야 맞는 거 아닐까


용어도 어렵고, 권리분석은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낙찰받고 대출은 또 어떻게 알아봐야 하고 얼마까지 가능하고, 최소 종잣돈은 얼마부터 가능한거며, 명도는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아 머리가 풍선처럼 커지다가 뽀개질것만 같은 복잡함. 됐고. 그래서 당장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한 걸음 부터 내딛어 보자


법원경매 사이트부터 자주 들어가서 물건들의 내용을 눈에 익힌다.

이조차 낯설어 하면서 대출이며 명도며 미리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일단 어떤 지역에 어떤 물건이 올라오고 어떤 내용이 실리는지부터 보자.


경매용어에 익숙해지고 개념도 명확하게 이해하자.

용어를 알아야 글을 읽어도 이해를 하지. 모든 분야가 다 똑같다고 생각된다. 용어부터 알아가기

임의 경매/강제 경매/형식적 경매/사건번호/물건번호/매각물건명세서/감정평가/최저매각가격/매수신청 보증금

개별매각/일괄매각/기일입찰/기간입찰/배당요구 종기일/최고가매수신고인/차순위매수신고/공유자우선매수 청구권

문건송달내역/매각결정기일/신매각/재매각/매각불허가/현황조사서/경매기입등기


입찰자는 경매서류 중 매각물건명세서를 가장 중점적으로 보아야 한다. p45

임차인이 배당을 원한다면 배당요구 종기일까지 배당요구를 해야 한다. p47


그 다음 걸음은 바로 권리분석!!

권리분석은 경매로 매각해서 부동산에 얽힌 권리를 모두 정리할 수 있는지, 인수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p53

기본적인 권리분석은 책 몇 권 혹은 강의 몇 개를 듣고 공부하면 배울 수 있다. 자주 패찰하더라도 입찰 경험을 많이 쌓아보자.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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