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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래리 킹이 작년부터 국내 모 자동차 리스 광고에 출연한 사실은 그를 익히 알고있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래리 킹은 에드 설리번, 자니 카슨의 뒤를 잇는 현존하는 미국 TV-라디오 토크쇼의 제왕으로 불리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의 자니 윤 쇼 정도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토크쇼가 제대로 정착되거나 인기를 모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인기 토크쇼 사회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지만, 미국에서 인기 토크쇼의 사회자는 대통령이나 정상급 가수, 영화배우에 버금가는 막대한 인기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래리 킹 같은 현존 최고의 토크쇼 스타 사회자가 우리나라의 일개 자동차 리스 광고에 정기적으로 출연한다는 것은 그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놀라움을 주는 사건이지요.

 

1857년 라디오 사회자로 방송을 시작한 래리 킹은 1985년부터 CNN의 간판 프로그램인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가장 영향력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왔는데, 그는 현재까지 50년 동안 약 5만명 이상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함으로써 방송계의 살아있는 신으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역대 대통령들과 빌 게이츠 등의 유명 기업인들, 영화배우, 가수 등 미국에서 영향력이 있고 유명한 사람이라면 거의 빠짐없이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했다고 할 정도로 이 프로그램의 인기와 지명도는 최고 수준인데, 이 프로그램이 이처럼 독보적인 인기와 영향력을 가지게 된 데에는 토크쇼의 진행자인 래리 킹의 존재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래리 킹은 그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양한 게스트들로부터 솔직하고 생생한 이야기들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들이 이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솔직한 심경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데에는 래리 킹의 날카롭고 위트 있는 질문 뿐만이 아니라 게스트들의 내면에 근본적으로 공감하는 래리 킹의 탁월한 대화의 태도와 방법이 게스트들의 마음에 와닿아 그들의 가슴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기 때문입니다.

 

이런 능력으로 인해 래리 킹은 토크쇼의 제왕이라는 명칭 이외에 대화의 신이라는 호칭도 지니고 있는데, 이 책은 바로 래리 킹이 직접 자신의 대화의 성공 비결을 정리하여 밝히고 있는 책입니다.

 

 

 

 

래리 킹은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성공적으로 시작하고 이어가고 싶은 열망을 지닌 사람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적인 대화의 비결과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화의 비법들을 하나씩 밝혀 들려줍니다.

 

래리 킹은 성공적으로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하고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대화의 기본적인 자세부터 바로잡고 몸에 익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솔직하고 진실된 태도로 말하고, 상대방의 말의 주의깊게 경청하고, 상대방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에 관해 묻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자신만의 스타일과 독자적인 관점을 지니고, 언제나 대화하는 법을 연습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개방하라, 열정적으로 설명하라, 언제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말하려고 하지마라,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자신에 대한 농담도 꺼려하지 마라, 말하는 데에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 편안한 분위기는 어색함을 없앤다, 여러 사람이 있을 때 대화를 독점하지 마라, 청중 앞에서는 당신이 가장 잘 아는 것을 말하라, 항상 청중 입장에서 생각하라, 실수에 대한 걱정을 버려라, 목소리, 말투와 어감, 외모 등의 중요 요소들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해라 등 대화를 할 때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태도들에 대한 조언도 해줍니다.

 

여기에 더해 익숙한 주제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라, 왜 라는 질문을 던져라, 좋은 대화를 위해서는 가장 좋은 질문을 해라, 자기 자신을 팔아라, 연설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철저히 준비하고 생산적인 회의를 하라, 최근 세상 돌아가는 흐름을 숙지하라, 실수는 빨리 잊어버릴수록 좋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임기응변 또는 솔직함이 무기다, 말은 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되어있다 같은 실용적인 조언과 함께 유행어나 과장된 말을 쓰지 마라 같은 충고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후반부에서는 여럿이 있는 파티 석상에서의 대화법이나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청중을 앞에 두고 하는 연설의 비법, TV와 라디오 같은 방송에서의 말하는 법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의 대화의 비법들이 쭉 열거되지만,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은 대부분 책의 앞부분에 나와있는 성공적인 대화를 위한 비법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 생활이나 대인 관계에서 대화를 잘 이끌고 풀어가는 기술은 다른 어떤 능력이나 재능보다도 효과적이고 필수불가결한 능력입니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혹은 후천적인 노력 부족으로 대화 자체에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래리 킹은 대화의 기본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나의 내면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상대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 뿐이라고 말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이 말들이 바로 래리 킹은 토크쇼의 제왕으로 만든 비법임을 감안한다면 그가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은 결코 가볍게 흘려 넘길 수 없는 귀중한 조언이 될 것입니다. 소심했던 워렌 버핏이 데일 카네기의 책을 읽고 나서 대화와 강연에 자신감을 얻었듯이 말입니다.

    

hajin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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