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톡! 그림책 톡! 재미있는 놀이그림책




 
놀이, 자신을 표현하고 해소할 수 있는 장치





작가가 내 또래인가?
나도 어렸을 적 많은 놀이를 하며 자랐다.
우리집 앞 길고 좁은 골목길은 땅따먹기에 구슬치기 장소였고
전봇대 주변에서는 '얼음땡'이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오밤중이 되도록 놀곤 했다.



무엇보다 게임에서 져도
낙오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늘 기회가 있다는 점을 알려주세요.
그것이 놀이의 가장 큰 장점이니까요.


그리고 책 읽기.
동네에서 가장 많은 책이 있는 집이 바로 우리집이었다.
요즘처럼 다양한 놀이형 책,
색칠하기나 종이접기나 생각을 표현하는 등의 책은 아니었지만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접한 책에 꽤 흥미를 느껴 밀착해 읽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야기 톡! 그림책 톡! 에는
놀이와 관련한 정의며 방법, 즐거운 책 읽기 방법을 담겨 있다.
특히 7권의 그림책과 책을 통한 놀이, 
즉 독후활동에 대해 예시를 들어 알려준다.


 

 

 

 

 

 



독후활동에 필요한 스티커도 모두 제공되니,
이론과 실전을 겸한 책이랄까.
독서지도사로 활동한다면 이런 책 참 필수겠다 싶은!
아이들과 함께하기 어렵지 않아 더 좋은 놀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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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 - 처음과 끝의 계절이 모두 지나도
동그라미(김동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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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과 끝의 계절이 모두 지나도
우리에겐 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

 

 

 

 

 


사랑을 했다
그렇게 무더운 여름을 더 뜨겁게 보내기로 했다
조금 식어간다고 해도 모를 만큼
타는 듯한 사랑을 시작했다

 

여름은 지나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은 뜨거울 테니까

 

여름이 지나간다고 해서
날씨가 점점 신선해진다고 해서
우리가 식어가는 건 아니니까

 

사랑인 줄 알았더니 행복이구나
행복인 줄 알았더니 사랑이구나
이 모든 게 당신이라니

 

좋아해, 사랑해
네 시간을 나와 공유해줘서
네 계절을 나로 물들여줘서
내가 좋아하는 당신 곁에 머물게 해줘서

 

 

 

 

 

 


이별을 했다
존재하지만 공존할 수는 없는
해와 달 같은 관계여도 좋다

 

시간이 지나 우리가 아주 잠시라도
마주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몇 번이고 그 시간을 견딜 것이다

 

가장 슬픈 건 시원해진 날씨가 이제 곧 차가워진다는 것과
차가운 바람이 불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뜨거운 계절이 온다는 것.
그리고 그 계절에 다시 한 번 속으리라는 것.

 

너 없는 사랑도 사랑이니까
밤하늘에 네 이름을 수로 새겨 넣는 일을 자주 했다.
떠났다고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내가 오래 기억하게 될 테니까
다시 사랑하게 될 테니까

 

 

 

 

 

 

 

 

 


한 사람을 향해 이토록 오래오래 길고 긴 편지를 쓰는 사람,
그를 향한 감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나 자신에게 주는
위로 담긴 일기 같은 글을 쓰는 사람,
여기 있다.

지금 사랑을 시작하는 나, 헤어짐에 가슴 아파하는 나,
붙잡고 싶지만 그리워한 하는 나, 이젠 추억으로 간직한 채 다시 시작하고 싶은 나!
이 모든 '나'를 위로하고 남아 있는 사랑의 조각을 확인시켜주는 페이지들.
미련하게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우리를 도닥여주는 말들,
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

 

*사랑을 했다, 이별을 했다*는 작가의 글을 재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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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투스의 심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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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투스의 심장, 마음을 지니지 못했잖아.

 

 

 

 

시체를 바통으로 한 괴이한 살인 릴레이가 펼쳐진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뒤로하고 최고의 대학 졸업 후 일류기업에 입사한 다큐야,
그는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인재였지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회사 중역과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일.
하지만 일개 사원으로서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회사 사장의 아들이자 실장인 나오키의 비서 야스코에게 접근한다.
그녀에게 나오키와 관련된 정보를 받고 그 대가로 약간의 돈을 지불하려던 것.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회사 사장의 막내딸 호시코가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며
신년회에서 젊은 사원 몇을 부를 예정임을 알려준다.
니시다 가문이나 그 막내딸에 관련된 정보를 이것저것 모은 다쿠야는
무난히 막내딸의 눈에 들어 신랑 후보가 된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던 중, 다큐야는 야스코와 잠자리를 하게 되고
그녀는 아이를 가졌고 아이를 낳겠다고 말한다.
고지를 눈앞에 두었다고 생각했던 다큐야는
생각지도 못한 데서 발목을 잡히는 것 같아 손쓸 방법을 궁리하는데,
마침 나오키의 호출을 받는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하며 나오키의 사무실로 간 다큐야.
역시 그곳에는 신랑감 후보였던 하시모토도 와 있었다.
그리고 나오키의 입에서는 전혀 뜻밖의 말이 나온다.


"용건은 아마미야 야스코의 임신에 대해서야."

 

알고 보니 야스코는 세 사람을 동시에 만나고 있었던 것.
게다가 그녀는 세 사람 모두에게 아이를 지울 생각이 없으니
양육비를 책임지라고 했던 것이다.
나오키는 야스코의 일을 수습하기 위해 다큐야와 하시모토에게
살인과 은폐에 대한 계획을 알리고 동참할 것을 종용한다.

 

모든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 는 날,
다쿠야는 나고야로 출장을 가 알리바이를 만들고
야스코의 시체가 실린 차를 운전해 하시모토가 기다리는 곳으로 간다.
두 사람이 시체를 하시모토의 차에 옮기는 동안 시체를 싼 푸른 담요가 조금 벗겨져
시체의 얼굴이 드러나는데!
뭐지?
왜 나오키의 시체가 여기 있는 거지?

 

 

 

 

 

 

 


 


인간은 반드시 배신을 하는 존재다, 나를 포함해서!
이것이 다쿠야의 신조였다.
그의 아버지는 주정뱅이에 폭력을 일삼았고 다쿠야는 자연스레
인간에 대한 짙은 불신을 가지게 되었다.
다쿠야는 엘리트 로봇 개발자로 성공하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는 갈증 역시 심해졌다.
인간을 믿지 않는 대신 모든 게 조정 가능한 '브루투스' 같은 로봇을 믿는 다쿠야.
정확한 코드를 입력하면 정확한 답을 주는 기계를 개발하고 조정하면서 희열을 얻는다.
하지만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는 뜻밖의 인물 야스코와 그녀의 임신,
살인 모의와 시체 릴레이, 게다가 뒤바뀐 시체 등으로 살인계획이 틀어지고
정체 모를 또 한 명의 존재가 드러나며 다쿠야에게도 위기가 닥치는데...
살인, 한 번이 어렵지 다음부터는 쉬웠다!

 

복잡하게 계획한 살인은 성공하는 듯했으나
포기하지 않는 형사가 있게 마련! 그래야 드라마다! 영화다! 소설이다!
420여 쪽이 넘는 페이지를 단숨에 읽었다. 오호~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브루투스의 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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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꽃을 품다 1~2 세트 - 전2권
한유정 지음 / 연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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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꽃을 품다(전2권) / 한유정 / 도서출판연필

 

 

 

 

 

 맹목의 사랑, 거짓말 같은 운명의 시간들
그는 그녀가 사랑해서는 안 될 유일한 사람이었다.

시력을 잃은 채 버려진 황태자 카사르,
복수만을 바라보는 그의 구원자 유리.
뒤엉킨 오해 속, 길 잃은 연인들.

“나와 같이 살래요? 내가 당신을 도울게요.”

앞이 보이지 않는 그는 이내 유리의 세상 전부가 되고
그와의 행복이 결실을 맺으려던 어느 맑은 날,
유리는 그가 원수의 자식임을 알게 되는데…….

 

 

 

 

 

 

 

 

한유정
10년 후에도 즐겁을 글을 쓰고 싶다는 작가.
≪나는 공녀로소이다≫, ≪애인이 결혼한다≫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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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근현대 세계사 - 18세기 산업혁명에서 20세기 민족분쟁까지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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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근현대 세계사, 18세기 산업혁명에서 20세기 민족분쟁까지

 

 

 


근대: 1760년대 산업혁명부터 1870년대 제국주의가 시작되는 때까지 약 100여 년.
현대: 1870년대 제2차 산업혁명부터 20세기 전반.
그렇다면 나 세상에서 사라진 후 100여 년이 지나면
내가 살던 시대는 현대일까 근대일까, 엉뚱한 생각도 해보았다.




자본주의의 발달은 모든 산업적 필요, 즉 산업혁명에서 시작되었다.
하나를 해결하면 그 해결에 따라 발생한 문제가 있게 마련이고
다시 그것을 해결하고 나면 새로운 문제가 생겨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산업적 장애와 문제가
결국 오랫동안 인류가 지켜온 자급자족 시스템을 버리고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에 따른 복잡한 대규모 분업 시스템을 탄생시킨 셈이다.




산업혁명은 인류사에 참 중요한 흐름이 아닐 수 없다.
이후의 사회경제적 구조는 이로 인해 커다란 방향이 정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산업혁명에 따른 '대량'화에 따라
원자재며 식량, 제품 등을 수송하기 위한 수송망이 발달함으로써 교통혁명이 일어난다.
이어 마르크스의 공유화가 부정당하고 노동자의 계급 투쟁에 따른 새로운 사회시스템,
즉 자본주의 사회가 도래하고 국민국가가 탄생한다.
이 모든 변화는 산업혁명에서 비롯되었으며
인류 역사상 최대의 민족 이동이 이루어졌고 유럽은 세계적 호황을 누린다.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개별적 사건들로 이루어져 연속성을 찾기 어렵다는 현대사.
그래서 각각의 사건이 어떤 흐름으로 현재로 이어졌는지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겠다.
18, 19세기를 거쳐 신기술과 경제구조의 근간이 완성되는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패권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등을 알게 되는 것도 재미있다.
1부는 18, 19세기의 세계를 다뤘는데 일단 산업혁명이 그 핵심에 있다.
여기서 비롯된 자본주의 경제 체제와 국민국가 시스템, 내셔널리즘, 유럽 제국들의 멸망,
미국의 거대 국가로의 성장, 유럽의 제국주의 정책에 의한 식민지 등을 다뤘다.
2부 20세기의 세계 식민지 쟁탈전에 따른 각 세계대전과 냉전, 그리고 그 이후의 세계를 다룬다.

학창 시절 배웠던 역사나 세계사는 연도별로 외우는 데 급급해
이렇게 유기적으로 연결된 큰 그림으로 보기 어려웠다는 생각이다.
≪하룻밤에 읽는 근현대 세계사≫, 20만 부가 팔린 기념으로 나온 개정판이다.
꼭 역사적 지식이나 상식을 동원하지 않아도 편히 읽을 수 있는 책.
중학생들부터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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