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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그레이
강헌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7월
평점 :
예전보다 길지 않고, 보장 되지도 않는 정년 때문에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확실히 매력적인 주제의 책이다.
특히나 회사 생활 하는 직장인은 몇 배 더 와 닿을 책이라서 주저 없이 책을 폈다.
저자는 인생 50 이후 50년(골든 타임)을 어떻게 하면 멋지게 맞이하고 누릴 수 있는지 보여준다.
제2의 인생기에서 성공한 여러 인물들의 사례를 보여 주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고 격려하고,
'제2전성기를 맞는 중년의 뇌'를 거론하면서 중년은 청년보다 분석력, 통찰력 등에 있어 청년보다 탁월하다. 그래서 나이가 많다고 주저할 이유도 소심해질 필요도 없다며 과학적인 설명도 함께 한다.
사실 책 2/3 부분까지만 읽고서 다소 실망했다.
개인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자세한 여정이나 원동력을 설명한 것도 아니고, 2016년에 출간하면서 아직도 대차대조표란 용어를 몇 페이지에 걸쳐 사용한 것은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독자에 대한 배려가 조금 부족하지 않는지, 그냥 리마인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나만의 도메인을 찾아서 갈고 닦아야 한다는 부분부터는 와 닿는 깊이가 달라졌다.
오리지널티, 디퍼렌트, 유니크, 프로액티브으 요건을 갖출 수록 가치 있는 도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눈 한 송이에 나뭇가지가 부러진다'에 내재된 의미나 불멸의 한 칼을 연마하는 방법은 신선했다.
특히 '마감기일이 있어야 꿈이 아닌 비전이 된다' 와 '은퇴는 휴식이 아닌 죽음이다'는 짧지만 강렬하게 다가왔다.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생의 자전거를 탄다. 멈춘채로 힘들게 균형을 유지하려고 발버둥 칠 지, 골드 그레이가 되어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지는 책의 내용을 실천할 나 자신에게 달렸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