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를 배우다 - 나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하루 10분 연기 수업
김재엽 지음 / 리오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자신의 성격/유형을 진단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 TA(교류분석)이 있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관계가 놓여 있는 상황을 바꿀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이 보는 나를 바꿀 수도 없으니, 내가 아는 나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도 그런 메시지를 던져준다고 생각한다. 내가 연극을 할 것도 아니고, TV에 나올 것도 아닌데 왜 배우를 배워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는 걸까.


김재엽 대표는 팬 들에 쌓여있는 배우의 화려한 겉모습을 배우라고 결코 말하지 않는다. 24년간 기라성 같은 여러 배우들의 연기를 지도하면서 그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노력으로 그 위치까지 올라간 것을 알기에 배우들의 인터뷰와 사례를 통해 그들의 내면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기본에 충실하고, 자신의 삶에 진실되게 대하고, 성의로 상대를 대한다면 상대도 나를 인정하고, 나 스스로도 한 층 더 성숙해 질 수 있다.


그리고, 본인이 조금은 미흡하다고 생각된다면, 마치 배우인 것처럼 남을 의식하고 행동하는 의도적인 삶을 살다보면 마치 그것이 진짜 나의 모습인 것처럼 변할 수 있다고도 한다.


한편으로는 연기자를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스타게이트 배우 아카데미의 커리큘럼과 보물 같은 TIP을 공개함으로써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이미지를 찾고 극대화하여 승부를 보라는 조언은 비단 연기자 뿐만 아니라 직장인에게도 굉장히 유용한 조언이다.


Generalist 도 물론 좋지만, 한 가지에 미친 듯이 몰두하여 혁신과 차별화로 승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려면 Specialist 의 길을 걷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나의 이미지는 무엇인지, 내가 승부할 수 있는 캐릭터는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선사해 준 책이라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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