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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파는 법 - 벌어본 자는 팔리는 냄새를 안다
겐조 도루 지음, 류두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전설이 파는 법이라는 제목에 마케팅 전략이나 스킬, 노하우 관련 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마인드 쪽이 더 가까웠다.
저자는 21년간 21권의 밀리언셀러를 선 보인 만큼 자신감도 넘치고, 자기만의 인생 지침이 확고했다.
그 만큼 여타의 자기개발 책들과는 차별성이 뚜렷했다고 생각된다.
'나의 가치는 내가 아니라 상대방이 정하는 것이다'
상대가 나를 찾을 수 있는 킬러카드를 가지고 있을 때 나의 가치는 올라가는 것이고, 지속적으로 사람들은 날 찾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고객이 이 제품에 돈을 지불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비즈니스는 실패한다.
출판업을 예로 들었지만 좋은 책, 독자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을 책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라고 정확히 꼬집어서 말한다.
숫자에 집착해야 하고 잘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이다. 대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산출된 숫자가 진리다라고 역설한다.
나아가 꿈, 야심 따위는 버리고 결과를 내는 것만이 좋은 것이다라는 가치관을 말하는데,
열정을 가지고 비전을 위해 인생을 올인해야 한다고 말하는 여타의 저자와는 색깔이 많이 달랐다.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얻기 위해 맹렬히 일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
꿈이나 비전도 좋지만 구체적인 것에 목적을 두고 필사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대목에서는 신선함과 충격을 느꼈다.
물론 목표가 그 동안 거론되었던 것들 보다는 세속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사람마다의 가치관은 다르므로 저자의 생각을 틀리다 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울 듯 하다. 더욱이 저자는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그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공을 하지 않았는가.
최고의 요리, 최고의 와인을 즐기기 위해 맹렬하게 일을 하고, 그 결과를 누린다.
큰 목표도 좋지만 구체적이고, 상상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하고 몰입하는 것이 어제와 같은 내일이 아닌, 어제와 다른 내일을 만드는 또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