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호수의 비밀
로버트 서덜랜드 지음, 박영민 옮김 / 세용출판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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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는 모험 소설. 이야기를 끊는 방식이 K-드라마 급이다.
(재미-중, 난도-하)

자메이카 태생의 캐나다 작가 ‘Robert Sutherland‘(1830-1878)의 소설.
캐나다 대학을 졸업한 최초의 유색인종이기도 하다.
해당 작품은 ‘Torgi 말하는 책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캐나다의 ‘연필 향나무 도서상‘과 ‘자작나무 도서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원제 ‘Secret Of Devil Lake‘를 그대로 번역했다.

(줄거리) 1800년대 중반 캐나다. 중위 제임스 마틴은 살인강도 혐의로 교수형을 앞두게 된다.
형 집행까지 2주만 남은 상황에서, 14살 아들 ‘윌 마틴‘은 아버지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과감한 결심을 한다.
살인 현장에 있었던 늙은 앵무새 ‘올드 클루티‘라는 유일한 단서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14살 소년 ‘윌 마틴‘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짧은 호흡의 이야기 스물세 편이 유기적으로 이어져있다.
이야기를 끊는 타이밍과 작법이 예술이다. 살인, 반전, 다짐과 각오, 새로운 발견 등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한국 드라마의 끝부분을 연상케한다.
당시 캐나다에서 이 소설을 신문에 연재했다면, 상당한 기대감과 인기를 끌었을 것 같다.
- 도저히 사람의 목소리라고는 할 수 없는, 기분 좋은 오후의 정적을 갈가리 찢어놓는 비명소리가 들려왔던 것이다.
- 그때 뒤에서 누군가의 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 윌. 난 네가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는걸.˝
- 나는 앵무새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악마 호수의 비밀』이라고 해서, 필자처럼 오컬트적인 요소를 기대하는 독자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으시으시한 오컬트적인 요소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미신과 같은 이야기가 등장하기 하지만,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
˝사실이래. 워프씨가 언급한 사람들은 실제로 다 죽었대. 하지만 우리도 알다시피 악마의 얼굴을 못 본 사람도 죽기야 많이 죽잖아? 벌채는 원래 위험한 일인 데다가 여긴 의사도 없잖아. 의사 선생님이 웨스트포트에서 일주일에 한 번은 오시기는 하지만. 그리고 인디언들이 악령을 두려워해서 보름달이 뜬 밤에는 호수에 가지 않는다는 말도 사실이래.˝

무시해도 괜찮을 정도의 추리적 요소가 살짝 가미된 모험 소설이다.
군더더기 없이 시원시원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덕분에, 가독성도 좋은 편이다.
주인공 소년 ‘윌 마틴‘의 심리를 함께 체험하는 재미도 있다.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필요로 하는 답답한 마음과 제한된 시간 내에서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해야 한다는 초조함 등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뭐라고 형언하기 어려운, 구린 표지에 비해 썩 괜찮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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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좀 빌려줄래? -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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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잡학사전에서 ‘책‘을 검색하여 추출한 내용을 만화화한 책.
책과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난도-중하, 재미-중하)

치과의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그랜트 스나이더‘의 작품.
‘뉴욕타임스‘에 만화를 연재하면서 이름을 알리다가, 『생각하기의 기술』로 2013년 카툰 어워드에서 ‘최고의 미국 만화‘에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저서는 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만화책이다.
원제는 『I WILL JUDGE YOU BY YOUR BOOKSHELF』(책장을 보고 널 판단할 거야)이다.

도서관, 소설, 시, 작가, 독자, 독서, 책장, 알파벳 등 책과 관련된 갖가지 소재를 짧게 짧게 병렬식으로 나열한다.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전혀 없는 만화책으로, 서사의 즐거움을 찾을 수는 없다.
책을 좋아하거나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독자라면, 공감을 하면서 읽기에는 충분하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은근히 매력적이다. 심플하고 무해하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칸으로 나누어진 만화보다, 더 풍성하고 볼 거리가 많은 한 컷 만화가 훨씬 더 좋았다.

유머 섞인 저자의 재미있고 기발한 표현과 단어 선택을 보는 재미가 있다.
˝아이디어 긴급 구조대, 잠재의식 지하철, 개고생문, 반질반질 반어법 다리미, 성장담 외팔보, 난해한 우의극 수도교, 자칭 천재 작가 장려금, 미출간 작가 피자 파티, 대출금 걱정을 물리칠 부적...˝
귀여운 그림체와 함께 쓰이는 이러한 표현들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야기 자체에는 특별하달 것이 없다.
소소한 장난과 유머를 곁들여서 다양한 이야기를 늘어놓지만, 참신하거나 깊이 있는 내용이 거의 없다.
‘책‘과 ‘글쓰기‘와 관련된 잡학사전에서 추출한 것들을 만화화한 것에 불과하다.
이렇다 할 에피소드 없이, 그저 나열만 하는 방식에서는 재미를 찾기 어렵다.
그저 가볍게 한 번 속독할 정도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북 팬 북(Book Fan Book)‘이다.

몇몇 북튜버들의 유료 광고 및 추천 영상에 비해, 그다지 실속 있는 만화책은 아니다.
간간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1시간 내로 읽을 수 있는 가볍고 잔잔한 책으로, 제 돈 주고 사읽기는 아까운 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도서관에서 먼저 이 책을 읽어보고 소장 여부를 결정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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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 - 안정된 수익 내는 배당투자의 나침반
소수몽키(홍승초).베가스풍류객(임성준).윤재홍 지음 / 베가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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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미국 배당주로 월급까지는 못 버는 사람들이 쓴 <미국 배당주 투자 길라잡이>.
미국 배당주에 관심 있는 주린이에게 적합한 수준의 입문서.
(유익-중, 난도-하)

소수몽키(홍승초) : 해당 저서 출간 당시에는 대기업 직원이었으나, 현재는 퇴사 후 구독자 63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베가스풍류객(임성준) : 개인 블로그 및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주식 투자자.
윤재홍 :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주식컨설팅팀 매니저.
이상 세명이 합작한 ‘미국 배당주 투자‘ 입문 서적으로, 초보자들을 위한 전반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미국 배당주 투자에 대한 이유와 방법, 목표 설정, 종목 선택, 매매 타이밍 등을 쉽게 설명해 준다.

왜 한국 주식이 정답이 아닌지, 왜 미국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특히 배당주를 모아가야 하는 이유를 설파하면서 책을 시작한다.
(① 주주자본주의와 투명성 ② 기축통화국의 안정성 ③ 주주친화적 성향 ④ 한국의 정치·경제·지리적 리스크)
막연히 알고 있던 국장의 불투명함과 불공정함을 미장과 비교하며 설명해 주는데, 과연 양도소득세 22%(지방세 포함)을 감수하더라도 미장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필자처럼 뭣도 모르는 개인 투자자는 국장에서 세력의 먹잇감이 되기 일쑤다.)

단순히 배당률이 높은 주식만 사지 말라고, 초고배당주의 함정을 조심하라고 주장하면서, 실패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한다. (GE)
˝미래의 고배당주를 선점하라˝ (배당성장주를 보유하라)
이 한 문장이 이 책의 핵심이다. (배당왕, 배당귀족 투자와 함께)
지금 당장은 배당률이 낮더라도 훗날의 배당과 시세차익을 고려한다면, 꼭 필요한 조언이다.
지금은 1%에 불과한 배당률이, 훗날 매수가 기준으로 상상 이상의 수익을 선사해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매일 미국 배당왕 여섯 종목을 모으고 있는 필자에게, 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식을 드롭하지 않을 확실한 이유가 되어준다.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5개와 인터뷰를 간략히 보여주기도 하는데, 종목 탐색과 투자의 방향성을 잡는 데 은근한 도움이 된다.
포트폴리오에 담긴 주식을 포함해서, 배당왕을 비롯한 괜찮은 배당(성장)주를 살펴보고 투자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저자들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의 규모와 배당금은 크지 않은 편이다. 근로소득 없이 살 수 있는 모범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책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경제적 자유를 뜻하는 ‘월급만큼 버는 배당‘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 책 후반부의 유대인 관련 미국 주식 추천은 뜬금없고 불필요한 내용이다. 차라리 ETF 설명에 지면을 좀 더 할애했다면 어땠을까.)

이 책을 읽고 특별한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필자와 같은 초보자에게 미국 배당주에 대한 올바른 투자의 방향성과 안정성을 알려주는 길라잡이가 되기에는 충분한 서적이다.
미국 배당주에 관심이 있다면 가볍게 일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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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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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억지스럽지만, 그래도 물질주의를 좇고 있는 스스로를 조금이나마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재미-중하, 난도-하)

동화 같은 단편 2개로 이루어진 작품.
필자가 읽은 버전은 5번째 개정판으로, 지금까지 8번째 개정판이 출간된 것으로 보인다.
종합병원에서 10년 정도 근무한 ‘구리 료헤이‘의 동화 「우동 한 그릇」과 프로듀서 ‘다케모도 고노스케‘의 단편 「마지막 손님」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제 ‘一杯のかけそば‘는 ‘가케소바 한 그릇‘이라는 뜻이다.

(줄거리)
「우동 한 그릇」 : 매년 섣달 그믐날, 우동집 ‘북해정‘을 찾아오는 세 모자는 우동을 한 그릇만 주문해서 나눠먹고 간다. 1.5인분 같은 1인분을 대접하던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우동집 주인 부부는 그들의 사연을 알고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세 모자가 나타나지 않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마지막 손님」 : 작은 과자점 ‘춘추암‘에서 근무하는 ‘게이코‘는 가난한 집안에서 동생 5명을 먹여살리고 있다.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물질주의에 휩쓸리지 않고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직접 보여주는 과자점 직원들과 게이코의 이야기.

감동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의 동화와 단편이지만, ‘어른도 아이도 함께 우는 감동의 화제작‘까지는 아니다.
약 20쪽에 달하는 짧은 동화 「우동 한 그릇」은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냅다 이런 눈물 나는 사연이 있다고 안타까운 분위기를 급조하는데, 한국식 신파 냄새가 솔솔 난다.
(필자 기준에서 잘 쓴 동화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래도 연말, 겨울, 그리고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이라는 조합 하나만큼은 그자체로, 연말 특유의 묘한 감성을 자극한다.

필자에게는 표제작보다 「마지막 손님」이 더 좋았다.
돈보다 다른 가치를 더 중요시하는 직원들과 때묻지 않은 효녀 ‘게이코‘가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그나마 좀 더 현실적이다.
물질주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스스로와 주변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이 다소 과하게 반응하고 행동한다. 그들이 하는 대사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소중한 무언가를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물론 더 공감이 가고 익숙하다고 여겨지는 건, 물질적인 성공을 거둔 ‘나카가와‘라는 캐릭터가 하는 대사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하지만 어리숙하고 비합리적으로 여겨지는 ‘춘추암‘ 과자점 사람들의 언행에 마음이 가는 건, 돈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내가 너무 삭막하고 계산적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가‘하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가벼운 책이다.
하지만 책에 대해서 서칭하다가 알게 되었다.
「우동 한 그릇」의 저자 ‘구리 료헤이‘가 사기꾼 범죄자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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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물고기 : 합본판 - 개정판
이토 준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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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기발한 아이디어를 그만의 기괴망측한 그림체로 그려낸다. 뒤로 갈수록 지독해지는 전개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재미-중상, 난도-하)

원제 ‘ギョ‘. ‘물고기‘라는 뜻이다.
‘기괴하고 괴이한 만화‘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만화가 ‘이토 준지‘의 대표작 중 하나.
2012년에 그의 만화 중 가장 먼저 애니화되었다.
보너스 느낌으로 단편 2개가 추가 수록되어 있다.

(줄거리) 오키나와로 놀러 간 커플 타다시와 카오리는 이상한 생명체를 맞닥뜨리게 된다.
그 정체는 바로 시취가 심하게 나는 다리 달린 물고기.
곧이어 물고기뿐만 아니라 다리 달린 해양생물들이 일본 곳곳에 상륙하기 시작하고, 현대 문명은 혼란에 빠진다.
한편 카오리는 몸이 부풀어 오르고 시취를 뿜어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데... 타다시는 과학자인 삼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토 준지의 기괴하고 끔찍한 그림체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역겨움에 대한 역치가 낮은 독자라면 읽기 힘들 수도 있다.
물고기에 달린 다리는 곤충의 그것과 흡사하게 움직인다. (생선 공포증과 곤충 공포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극상의 공포를 선사해 줄 것이다.)
독립된 존재인 ‘다리‘는 그 어떤 동물이든 숙주로 삼을 수 있는데, 이는 해양생물에 국한되지 않는다.
부패하는 숙주에게서 발생하는 가스를 연료 삼아 움직이는데, 이에 대한 묘사 역시 끔찍하다. 신체의 각종 구멍으로 삽입된 가스관은 언럭키 촉수물 그 자체다.
만약 이 만화가 실사화된다면... 필자는 상상하고 싶지 않다.

그림체만큼(?) 스토리 구성도 훌륭하다.
‘다리‘의 탄생 비화, 심각해지는 상황, 인간 존엄성 파괴, 업그레이드되는 기구 등, 소재와 아이디어를 적절히 잘 팽창한다.
다만 타다시와 카오리의 관계는 어떻게든 마무리되지만, 아포칼립스를 암시하면서 아득해지는 결말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일을 크게 벌여놓고 ‘세상은 이렇게 망하게 된답니다‘와 같은 인상을 준다.

‘가스‘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만하다.
단순히 ‘다리‘의 연료 역할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의식과 의도와 의지를 가지고 있는 정체불명의 무언가로 보인다.
(어쩌면 ‘가스와 다리‘의 관계를 ‘사람과 자동차‘에 빗대어 볼 수 있지 않을까.)
가스에 나타나는 표정들과 가스끼리의 유인력 등이 이에 대한 증거인데, 필자는 이렇게 갑자기 등장하는 판타지스러운 요소에 지금껏 쌓아오던 미스터리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살짝 흔들린다고 느꼈다.
다만, 불가사의한 존재의 등장에 또 다른 두려움과 궁금증이 생기긴 한다.

『공포의 물고기』가 왜 이토 준지의 대표작 중 하나인지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암울한 분위기와 기괴한 그림체, 경계선 따위 없는 듯한 상상력의 발현, 그리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짜임새까지 이토 준지 그만의 역량을 마음껏 보여준다. (역시 여캐도 잘 그린다!)
추가로 수록된 2개의 단편 중 「기괴한 아미가라 단층」은 그의 상상력과 결말이 탄탄한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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