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프라하 & 체코 - 2024~2025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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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 체코 프라하

9월 10월 초 - 딱 지금이 프라하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한다. 축제와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시기이다.


(해시태그 '프라하 & 체코' 표지)



< 프라하를 가야 하는 이유 > (책에서 정리함)

1. 중세 건축뿐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카를교, 아르누보의 건축물, 프라하 성, 레트나 공원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그중 블타바 강 옆 레트나 공원은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한다. 중세 도시 형태를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다.

2. 물가가 저렴하다. 여행자들에겐 매력적인 조건이다.

3. 맥주가 맛있다. 물론 남부 지방에서는 와인도 생산하고 있다.

4. 프란츠 카프카가 있고 스웨덴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유명한 프랭크 게리의 현대 건축물이 있는 곳이다.


체코까지 멀다. 우리나라에서 14시간 ~ 16시간 비행기를 타고 간다..

체코에서는 체코 인터넷으로 통신을 바꾸고 유심칩을 사서.....

환전해서 공항에서 숙소까지 찾아가면 여행 절반은 성공.

<해시태그 프라하 & 체코 > 속에

체코 여행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이 책 한 권이면 여행 준비 끝~~~~~

체코의 역사와 축제 일정들, 음식, 숙소, 도로 사정까지 기본적인 정보가 책 속에 모두 있다.

이 책의 저자도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려는 욕심을 버리고 몇 가지라도 천천히 제대로 음미하는 여행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런 여행을 준비하는 것에 여행책 한 권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시태그 '프라하 & 체코' 표지)



프란츠 카프카.

프랑크 게리의 현대 건축물, 댄싱 하우스.

중세 도시.

1410년에 만들어져 지금도 작동하는 천문시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지역인 체스키 크룸로프 구시가지.

필스너 맥주의 탄생지, 플젠 지역.

등등 우리 문화와 다른 동유럽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숨은 보석, 체코와 수도 프라하의 매력은 무엇인지, 여행을 떠나보자.

'프라하 & 체코' 차례


(해시태그 '프라하 & 체코' 차례)



위 차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수도 프라하를 비롯해서 체코의 다른 도시들도 소개하고 있다.

체코 여행에 대한 정보에서 자동차 여행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어서 이곳을 렌트카로 여행하고자 계획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겠다. 



프라하 여행


(해시태그 '프라하 & 체코' 내용 일부)



<자동차 여행에 대한 소개>

저자는 체코 안에서는 어느 도시를 가든 380Km 이내로 자동차로 4시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고 렌트해서 여행할 것을 권하고 있다. 자동차로 인근 국가인 오스트리아와 독일 도로를 넘어가도 국경을 통과한다는 간판만 나와 있고 검문은 없어서 쉽게 여행할 수 있다고 한다.

오~~~ 별것 아닌데 상상만으로도 놀라운 경험이다.

국경이란 무엇인가 잠시 생각해 보게 한다.

렌트해서 여행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한 모양이다.

책에서 렌트와 보험, 도로 사정과 셀프 주유, 도로 표지판 등 운 전에 대해 몇 페이지를 할애해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럼, 렌트해 보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했다.


체류할 곳, 숙소에 대한 정보도 있고. 프라하 시내 교통 와 지하철 노선도까지.....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댄싱 하우스............ 꼭 보고 싶다.

프라하에 있다고 한다.

프라하는 큰 도시가 아니어서 숙소가 외곽에만 있지 않다면 도보 여행도 가능하다고 한다.

책에는 도보 여행 코스 일정까지 잘 나와있다.


일정 뿐 아니라 왜 이곳을 방문해야 하는지 그 장소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역사적 배경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천문 시계>

현재에도 사용 중인 천문시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1410년에 제작되어 수차례 기계 장치를 수리해야 했고 작년에도 수리를 하였다. 다행히 파괴되지 않고 상징적인 인물들로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여 지금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

<카를교와 볼타바 강>

사진이 많이 실려 있다.

많은 조각상과 강 주변의 풍경들... 실제로 보면 어떨까 상상해 본다.

<캄파섬에 존 레넌 벽> 이 있다고 한다.

프라하 대수도원장 담벼락에 새겨진 그래비티 (낙서 그림) 중 존 레넌이 있다고 한다.

찾기 힘들다는데 ... 찾아보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 같다.


관광지 외에 프라하 지역의 여러 음식점들과 호텔들도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 프라하에 대표적인 카페를 10군데 소개해 놓고 있다.

그중에서 "트리 카페"를 가보고 싶다.

그렇다고 꼭 찾아서 갈 생각은 없고 여행 중 발견하게 되면 반갑고

아니면 그곳에 인연이 되는 다른 카페들도 많을 것 같다.



(해시태그 '프라하 & 체코' 내용 일부)

프라하 근교 도시

프라하 여행 소개가 책의 3분의 2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관광지, 카페, 식당, 호텔 등등을 소개하고 있다.

프라하 여행 소개가 끝나면 프라하 근교 도시들 소개도 하고 있다.



< 보헤미안 스위스 >

그중에서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은 영화 '나니아 연대기'를 촬영한 곳이라 한다.

그런데 왜 '스위스'일까?

유럽에서는 아름답다는 표현으로 '스위스'같다고 표현한다고 한다. 그래서 스위스란 아름답다는 의미이다.

아름다운 보헤미안 스위스를 사진으로 상상해 보았다.


< 체스키크룸로프 >

먼저, 에곤 실레 어머니의 고향, 체스키크룸로프.

이곳에서 에곤 실레는 애인과 함께 쫓겨났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이 도시는 다시 에곤 실레의 이름을 내세워 관광지가 되었다 한다. 정말 아이러니하다.

대한민국에 많은 체인점도 없고 같은 간판 매장도 없는 곳.

영화를 위한 세트장 같고 색감 예쁜 장난감 집 같은 아기자기한 곳이 체스키크룸로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체스키크롬로프의 구시가지는 중세부터 변하지 않은 도시 구조와 건축물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근교 도시들에 대한 설명도 잘 되어 있다

이곳 지도도 있고 아기자기한 모습들의 사진들도 많다

여기도 꼭 가보고 싶다.

<해시태그 '프라하 & 체코' > 이 책 한 권이면,

프라하와 근교 도시에 대한 중요 정보는 대강 다 알 수 있는 것 같다.

유용한 책이다.

그 외 프라하 근교의 도시 카를보비 바리, 쿠트나호라, 체스케부데요비체, 플젠, 모라비아, 올로모우츠, 브르노, 레드니체, 텔치 등 도시를 소개하고 있다.

모든 도시들이 하나같이 다 성과 교회, 조각들, 조형물이 예스럽고,

책에는 웬만하면 각 도시들마다 지도를 다 수록하고 있고 관광지 등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해시태그 '프라하 & 체코' 내용 일부)

근교 소개가 끝나면

책 마지막 부분에 '체코 여행을 위한 서양 미술의 이해'로 몇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세심하고 꼼꼼한 구성이다.



해시태그 '프라하 & 체코'를 읽으면서


여행에 나름의 의미를 되새기면 더 폭넓은 여행이 가능하다. 내가 생각한 의미가 알게 모르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장소, 물건, 사람들을 선택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행의 목적!

거창하지는 않아도 '의미'를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한 준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 준비 과정에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해시태그 '프라하 & 체코'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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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 - 실리콘밸리 최고 ADHD 임상 전문가의 산만함을 극복하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
필 부아시에르 지음, 안진이 옮김 / 부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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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상약처럼 집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면 좋을 ‘성인 ADHD 처방 책‘이다. 말 그대로 각자 증상에 따라 필요한 연습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집중력에 대한 책을 한 권 골라야 한다면 먼저 이 책부터 읽고 다른 책을 읽으면 좋겠다. 어른들도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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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 - 실리콘밸리 최고 ADHD 임상 전문가의 산만함을 극복하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
필 부아시에르 지음, 안진이 옮김 / 부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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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에 대한 책들이 종종 출간되는 상황에서 '부키'에서도 집중력에 대한 책을 펴냈다.

'부키'에서 출간하는 집중력 책이라면

뭔가 다를 것이다!

역시!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은

집중력의 문제를 과학적이고 실용적이고 실제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 표지)

"당신은 5분 간격으로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확인하고 소셜미디어에 들어가고,

달력을 열어 보고, 사진들을 훑어보고, 웃긴 동영상의 앞부분을 1분 정도 시청하고,

그러다 나중에는 애초에 왜 스마트폰을 켰는지도 잊어버린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패턴으로 굳어지면

어떤 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조차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 내용 일부)

이런! 이건 완전 내 이야기인데?

디지털 기기를 가지고 있다 보면 어느새 처음 목적은 어디로 가고

스마트폰, 노트북에 빠져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이것 또한 집중력 부재의 모습!

책을 광고하는 문구, ADHD 가 아니어도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은 꽤 많은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그렇다면 더구나

혹시, 내가 ADHD가 아닐까 의심하는 분이라면

진짜 제대로 된 책을 만난 셈이다.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 표지)

"약보다 더 유용한 집중력 향상 책"

( 띠지에서 )

책 광고 문구가 전하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약보다 더 유용하다니!"

정신과 약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는 한 명의 독자로써 이 문구가 호기심을 건드린다.

아마존 독자는 분명 약도 처방받은 적이 있다는 의미다.

책은 먼저 우리를 진단한다.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 책날개 일부 )

혹시 내가 ADHD 가 아닐까?

이 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모임이 끝났을 때, 남들 다 아는 이야기를 나만 모를 때가 있다. 지금껏 종종.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정말 힘들다. 특히 학창 시절에는 더.

강의나 사적인 모임에서도 상대의 이야기가 길어지면

나도 모르게 멍하니 집중하고 있지 않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이런 증상들이 ADHD 일 수 있다는 사실을 요 근래에 알게 되었다.

오은영 박사님의 TV 출연 덕분에.

그래서 책을 받자마자,

꼼꼼하게 들여다보았다. 정말 도움이 되는지.

책은 놀랍다!

산만하다는 것을 5가지 유형으로 정리했다!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 목차)


이런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산만하다'는 것이 감정 통제와도 관련이 있고, 사고가 유연하지 않아서 일 수도 있다니!

책을 통해 '자가 진단'을 하고

자신의 산만함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도움이 된다.

5가지 유형은 위 차례에도 잘 나와 있듯이

1. 주의 집중 능력

2. 정리와 계획 능력

3. 정신적 유연성 능력

4. 감정 조절 능력

5. 충동 억제 능력

이 5가지 능력 중 내가 강점인 부분이 있고 약점이 부분이 있다.

이 점을 자가 진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막연히 '산만하다'가 아니라 좀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나'를 파악할 수 있다.

< 이런 진단을 통해 살펴본 '나'는 >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나의 산만함은 '정신적 유연성'에서 오는 것이 높았다.

나름 정리를 잘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정리와 계획'에서도 점수가 낮았고

예상외로

'주의 집중 능력'은 좋았다.

가장 부족한 '정신적 유연성'을 키우려면?

먼저, '정신적 유연성'이란 무엇인가?

책은 좀 더 자세하게 정의하고 있지만, 유독 눈에 들어오는 정의는 바로 '동시에 두 가지 아이디어나 개념에 관해 생각하는 능력'(책에서)이다! 맞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 게 힘들다!

완전 소름!~~~~~~~

나도 모르는 나를 이미 전문가가 이렇게 정의 내리고 있었고 나 같은 사람이 세상에 많다는 의미가 아닌가? 또한 이 점이 '주의력' 문제와 관련 있다니!

'정신적 유연성'이 부족하면 괜히 상대에게 짜증을 내기도 하고 그러면,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럼 내가 얼마나 '유연할까?'

책은 친절하게 '큐얼 코드'로 자신의 정신적 유연성을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를 따로 또 싣고 있다.

꼭 다들 해보시면 좋겠다.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 내용 일부들)

5가지 유형의 부족한 점들이 노력한다고 달라질까?

산만함을 극복하는 '40가지 연습'

이 책은 비상약처럼 집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면 좋을

<성인 ADHD 처방 책>이다.

말 그대로 각자 증상에 따라 필요한 연습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앞서 자신이 산만한 이유를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면, 각 부분을 강화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이런 연습만으로 될까?

우리 뇌는 '가소성'을 가지고 있다.

"신경 가소성이란 뇌의 구조가 극적으로 바뀐다는 뜻이 아니다. 여기서 변화란 신경 연결의 변화를 뜻한다. 신경 가소성이 있기에 우리의 뇌 안에 만들어져 있는 연결을 바꿔 나갈 수 있다. 이 책에서 알려 주는 검증된 연습 법을 통해 뇌를 변화 시켜 보라 "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 p43)

왠지, 벌써부터 변화된 나의 일상이 그려진다. '검증된 연습법'이라고 하니, 긍정적인 태도로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연습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도대체 저자가 누구인가?

책은 최신 뇌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기억과 주의 집중력'에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억 형성에 '주의 집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작업 기억이란 무엇인지, 뇌 기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 기억과 감정에 대한 설명까지.

진짜 저자가 뇌과학 분야에서 다루는 최신 이론까지 다 알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사람일까?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 책 내용 일부)

지난 10년간 성인 ADHD를 치료해 온 베테랑 임상 전문가이다.

병원과 대학에서 ADHD 진단 치료 고급 과정을 이수한 전문가이고

실리콘밸리에서 성인 ADHD를 치료해 온,

그야말로 성인 ADHD에 관한 전문가이다.

수많은 성인 ADHD 사람들을 보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했고

각각의 경우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지 연구를 고심했던 게 아닐까 싶다.

저자의 수많은 경험이 이 책 한 권에 담긴 셈이다.

집중력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꼭 권합니다.

집중력에 대한 책을 한 권 골라야 한다면 먼저 이 책부터 읽고 다른 책을 읽으면 좋겠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어른들도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지금 당장 진단하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으니, 먼저 어른들이 읽고 아이들과 같이 잘 활용하면 좋겠다.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 표지)

*부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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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창비아동문고 333
박하익 지음, 신슬기 그림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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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스마트폰에 빠져 헤어 나오고 있지 못하다면 절제가 왜 중요한지 현실의 삶이 왜 중요한지 깨우칠 수 있는 이야기로 꼭 권한다. 스마트폰을 주제로 만든 장편 어린이 소설 중에는 동서양을 통틀어
이 이야기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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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창비아동문고 333
박하익 지음, 신슬기 그림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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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손이 가는 책이 있다.

읽으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서 읽는 책!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는 그 제목만 듣고

아이가 바로 책을 가져가서 다음날 '다 읽었다'를 외쳤다.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표지)

우리 집에도 산다.

도깨비폰에 홀려서 실제 생활보다 가상 세계 속에 더 빠져 사는 학생 한 명!

아이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일상을 들여다보면,

정말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다.

실제 친구들이 아니라

스마트폰 속 누군가들과 채팅을 하고 문자와 전화를 주고받는다.

단 한 번도 만나 적 없으면서!

매일 안부를 묻고 생일도 챙기고

심지어 고민 상담도 하면서......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를 읽으면서,

우리 집 아이와 어쩌면 그렇게 닮았는지!

이 시대 우리나라를 살아가는 많은 초등 고학년, 중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모습을 좀 깨닫고 적절히 스마트폰을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다고 교훈적인 내용의 책을 절대 아니다.

오히려 재미와 감동!

두 가지를 다 잡아 전작보다 더 깊어진 내용으로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다.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1편 2편 표지)

2018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은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였다.

우연히 도깨비폰을 손에 넣은 주인공 지우가

도깨비폰을 사용하면서 겪는 일을 정말 재미있게 쓴 이야기였다.

이때, 도깨비폰에서 사용하는 앱 이름이

'술술술', '감쪽가튼', '달빛 각시탈' .... 등이었고

드론 택배를 '날대야'라고 표현하는 등 우리 말을 재미있게 살려 쓴 점이 인상 깊었다.

도서관에서 발견해서 한 번 읽더니

아이에게 인생 책이 되었다.

서점 구매로 이어졌고 그 뒤 몇 번을 되풀이해서 읽었는지 모른다.

아이는 아마,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를 읽으면서

그 세계 속으로 빠져들어 상상하는 시간들이 즐거웠던 것 같다.

책 마지막에도 후속작을 예고하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드디어 6년 만에 후속작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가 출간되었다.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표지)

역시 아이의 평가는 '재미있다!'

전작과 전혀 다른 새로운 이야기이면서 더 깊어진 작가의 사유도 느낄 수 있었다.

도깨비폰을 사용하면서 원하는 것을 다 이룰 것만 같았던 주인공 수범은

도깨비폰에 기가 다 빨려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런 모습은 정말 우리 아이들의 현실 모습 같다!

스마트폰을 보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까지 잠도 안 자고 생활하다 보니

괜히 피곤하고 온갖 일에 짜증이 난다.

학습도 제대로 안 되고 학교 가기는 더 싫어지고.

정말 저러다가 '좀비'가 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과 안타까운 마음에 스마트폰을 금지 시키면 또 난리 난리 생난리다!

이런 모습이 바로 도깨비 아닌가?

책을 읽으면서 아마도 아이보다 어른인 내가 더 공감했는지도 모른다.

현재의 삶이 힘들다고 도깨비들 세계로 도망간다면

결국 도깨비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힘들어도 결국 내가 진짜 밥을 먹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바로 현실이다.

힘들어도 현실을 살아야 한다.

그냥 어떤 때는 그 시기를 잘 견디기만 해도 잘 사는 일일 때가 있다.

견디다 보면 좋은 날도 온다.

많은 아이들이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를 읽고 현실을 살아갈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내용 일부)

첫 문장부터 심상치 않은 책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우리 할머니가 랩 배틀에 나갔어야 했어.'

할머니의 잔소리를 재미있게 표현한 첫 문장부터 재치가 가득하다.

잔소리 내용도 우리 일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아 아이들이 정말 공감할 것 같다.

이야기는 뜸 들이지 않고 바로 '독갑 다리'를 증거로 내세우면서 도깨비가 등장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게 우연히 수범이는 '도깨비시장'에 들르게 되고 도깨비폰을 손에 넣게 된다.

작가의 글솜씨가 워낙 유머러스해서 글은 정말 유쾌하게 잘 읽힌다.

책은 재미있지 않으면 거들떠도 안 보는 요즘 아이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

제목부터 흥미롭지 않은가?

더 깊어진 내용

전학을 와서 수범이는 힘들다.

이미 친해진 무리 속에 끼이는 일이 쉽지 않다.

게다가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인데 전학생이라는 이유로 모함을 받기까지 한다.

'외로우면 마음이 병든다.'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중에서)

자신이 외로웠던 적이 있었던 수범은 친구의 외로움을 알아본다.

어쩌면 우리 모두 외로워서 스마트폰으로 도망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작가의 저 한 문장이 마음을 울린다.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내용 일부)

"내가 가수가 되길 바란 거 아니야?"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중에서)

수범이는 드디어 깨달았다. 자신이 노래를 잘 못한다는 것을!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할머니를 위해, 가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래 연습을 한다.

그런데! 반전!

할머니는 수범이가 가수가 되길 바랐던 것이 아니었다!

작가는 할머니를 통해 말한다. 할머니가 수범에게 왜 노래를 그렇게 연습시켰는지.....

할머니의 그 대답이 정말 마음을 울렸다.

이것이 바로 우리 부모들이 자식을 키울 때 가져야 할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는 많은 아이들이 수범이가 되어서

책 속에서라도 할머니에게 위로받았으면 좋겠다.

분명, 많은 부모들이 표현은 못 해도 아마 할머니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공부를 하라고 자꾸 잔소리하는 것도.

할머니가 수범에게 노래 연습을 자꾸 시킨 이유는, 힘들고 지루하고 어려운 인생을 살 때,

잘 버티라고......

이런 내용에서 우리 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을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책은 재미뿐만 아니라 이렇게 깊어진 감동이 있다!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차례)

* 그리고 드디어 1권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윤진사의 정체가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에서 밝혀진다. *

신비로운 느낌의 2권 책표지

1권 책표지가 촌스러웠다.

당시 신간이었음에도 꽤 오래전에 나온 20여 년 전 책 같은 느낌이었다.

초록빛 표지 색깔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번 2권은 보라색 표지가 뭔가 신비스러운 느낌을 준다.

산뜻하면서도 도깨비폰의 느낌을 잘 살렸다.

사각 테두리가 시리즈임을 강조하고 있고

1권 2권 같이 놓으니 1권도 그다지 촌스럽지 않아 보인다.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를 읽고

아이가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되면

자신의 아이에게 꼭 권해줄 도깨비폰 시리즈 이야기다.

스마트폰을 주제로 만든 장편 어린이 소설 중에는 동서양을 통틀어

이 이야기가 최고다!

아이가 스마트폰에 빠져 헤어 나오고 있지 못하다면

절제가 왜 중요한지 현실의 삶이 왜 중요한지

깨우칠 수 있는 이야기로 꼭 권한다.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표지)

마지막으로 예언을 한다면.

요즘 예언이 유행이던데,

나도 예언을 한다면

분명, 이 책을 가지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누군가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어쩌면 시리즈물이 될지도 모르겠다.

*창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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