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놀랍게도 정겹다!
천근아님이 직접 아이를 키우면서 있었던 저자의 경험이 살아 있는 책이다.
앞서 저자의 이력을 보면 소아정신과에서 진짜 유능하고 전문적인 연구를 활발히 하셨던 분이었는데 이런 분이
아이를 키운다면 어떤 모습일까? (게다가 직장맘인 셈인데 ....)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문가로서 어떤 특별한 비법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일반인들은 알기 어려운 어떤 특별 비법!
있다면 꼭 찾아내고야 말리라!
책은 소소한 일상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실제 경험과 육아의 방향을 쉽고 편안한 글로 서술하고 있다.
아이 키우면 바쁘고 피곤하니까 책 읽기 힘든데 이 책만큼은 아이 키우면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왜냐하면 한편 한 편의 글이 짧고 그러면서도 핵심을 옆에서 차분히 이야기하듯이 적고 있기 때문이다.
"글은 짧고 여운은 길게!"
아이를 키우는 모든 초보 엄마라면 반드시 꼭 읽기를 추천해 본다.
육아라는 것이 수학공식처럼 딱딱 정해진 길이 있는 것이 아닌 이유는 육아는 우리 삶이기 때문이다.
나의 가치관과 삶을 사는 태도가 아이를 키우는데도 드러난다.
다만, 누군가의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모방한다면 아이와 좀 더 좋은 관계를 맺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는 언제나 옳다'는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육아의 방향과 아이를 대하는 태도, 어떤 말을 아이에게 해야 하는지, 저자의 경험들 등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이를 이해하는 작은 씨앗들이 마음 여기저기에 뿌려질 것이다.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마음도 조금씩 자랄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를 믿는 마음'이 부족했구나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