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되고 잘못된 일본식 영어 학습 방법 >
"'일본식 영어' 하면 유명한 것이 문법 영어입니다. 원어민은 잘 하지도 않는 공부, 미국에는 있지도 않은 커리큘럼, 현재는 거의 사장된 문법에 맞는 영작 등을 중시하죠. 단언컨대 영어 교육 역사상 영어가 해외에 나가서 이 정도로 망가져 파산에 이른 일은 전무 무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 36년 동안 이 기형적인 파산 영어 때문에 긴 세월을 헤매다가 최근 들어 겨우 정신을 차란 형국입니다. " ('메타 쉐도잉' p78)
< 영어는 어릴 때 배울수록 좋다? >
"어린 초등학생보다 오히려 고등학생이, 고등학생보다 20~30대 성인들이 영어를 배우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배경지식, 즉 스키마가 습득돼 ㅣ있기 때문입니다. 집중적으로 자신의 지식을 영어로 표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훨씬 더 단축되죠. "( 같은 책 p59)
"자신의 표현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반복적으로 말하게 되면 일종의 관습적 패턴이 형성되며, 그것에 따라 단어를 배열하는 법을 익히게 됩니다. ...... 그러므로 유아에 가까운 어린이보다는 오히려 20~30대에 근접할수록 성인의 옹알이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셈이지요. 성인의 옹알이에서는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 보다 오히려 40대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 6세부터 12세까지를 영어 교육의 최적기로 보는 이른바 영어 교육의 골든 에이지 이론은 유아의 옹알이를 기준으로 한 낡은 이론이므로 이제는 마땅히 폐기되어야 합니다. "( 같은 책 p 129)
< 그게 아니야, 이제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익혀 보자. >
아기들이 모국어를 말할 때, 말하는 규칙 즉 문법을 먼저 배우는 것이 아닌 것처럼
영어도 문법이라는 틀을 먼저 다 익히고 외우고, 그 다음 단어를 넣는 방법으로 배워서는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언어는 수학이 아니니까.
이런 식의 영어 습득 방식이 영어를 이해하기 어려운 수학, 논리학 같은 과목으로 만든다.
<메타 쉐도잉>에서 비판하는 것은 기존 문법 중심의 영어 학습 방법이다.
또한 나이에 대한 저자의 말들에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생각해 보니 나이 들어서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에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고 있었다.
책을 읽고 타인의 경험을 들어 보니
그런 한계는 나 스스로가 만들어 놓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죽기 전에 외국어 하나 정도 잘 해보고 싶은 - 여행지에서 소통이 가능하고 영어로 된 그림 영화(애니메이션) 자막 없이 들으면서 볼 수 있을 정도? - 마음이었는데
지금부터라도 가능하다고 하니 의욕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