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소유로서의 여행이냐 존재로서의 여행이냐.
언젠가 블로그와 유튜브,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여행 경로, 음식점, 쇼핑 목록 등을 똑같이 따라가려고 그 지역을 여행하는 분들을 본 적 있다. 경험을 소유하려는, 소유로서의 여행이 아닌가 싶다.
한때, 여행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배움을 얻는 과정이었다면
현대의 여행은 자본주의 사회와 맞물려 소비와 소유의 한 방법으로 그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방식이든 다 좋다고 생각된다. 여행에서만큼은.
각자 삶이 다른 것과 같기 때문이다.
같은 장소를 여행하더라도 여행은 모두 같을 수 없다. 사람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태도를 가지고 여행하느냐도 사람마다 다르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풍광이나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감상과 생각이 다르다. 그래서 다양한 여행 에세이가 나올 수 있다.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을 통해서는 조대현 여행가의 시각으로 여행하게 된다.
즉, 여행자의 관점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