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처방전 정신의학 -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현대인에게 드리는
고시노 요시후미 지음, 황소연 옮김, 표진인 감수 / 전나무숲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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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현대인에게 드리는 희망의 처방전 정신의학'이란 제목에 마음이 이끌려서 책을 보게 되었다.

집안에 정신적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이 있어서 나름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책이 있다는 걸 알고 반가운 마음이 앞섰던것 같다.

희망의 처방전이라니 무언가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내용이 있을까 읽기전부터 기대를 많이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정신질환하면 한번 걸리고 나면 고치기 힘들고 "차라리 어디 수술하는 병이 낫다." 라는

말을 곧잘 하곤 했었는데 그런 인식을 한번에 씻어줄 정도로 정신질환에 대한 종류와 치료법,

그리고 일반적으로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질환은 이런 거다. 라고 딱 꼬집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막연하게 알았던 지식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 정신질환중에서 생각나는 거라곤 우울증과 대인공포증, 정신 분열증 이정도였는데 읽다보니

단순 우울증부터 공황장애, 대인공포증, 정신 분열증, 조울증, 범불안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사회 공포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종류부터 다양한 치료법, 그리고 시작하기에 앞서 뇌의 구조와 어디에 문제가 생기면 병이 생기는지 그림과 뇌철수, 뇌박사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대화로 설명하는 것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우리가 아무리 생물시간이나 책을 통해서 뇌의 구조를 배운다고 한들 이런것을 늘 머리속에 넣고 다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나또한 뇌의 구조가 대충 어떻게 생겼다는 것만 알지 어디어디가 무엇이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는 잘 모르고 있다.

책속에서는 우리가 궁금해 할 법한 것들을 뇌철수가 등장해서 질문하고 뇌박사님이 설명해주는 방법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뇌의 구조를 설명해주니 모르는 분야지만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기 시작했고 병의 종류를 설명하고 우울씨나 불안 양등을

등장시켜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등 각종 정신질환을 설명해주고 어떤 단계로 치료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우리가 막연히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정신병원을 가야하는 걸로 생각하는 거와는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수가 있었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을 가듯이 마음에 병이 생기면 당연히 상담을 받고 처방에 따라 약을 먹고 단계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나을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을수 있었다.

한번 걸리면 계속적으로 지속되고 재발하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벼운 것이라면 단기간의 치료로 나을수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알게된 정신질환의 치료법이다.

 

** 등장 캐릭터 **

뇌박사 : 정신과 전문의로 뇌 연구소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정신과 의사

뇌철수 : 앞으로 인간형 로봇에 내장될 개발중인 인공두뇌로 도넛비슷하게 생겼음

 

** 정신과에서 하는 치료의 대체적인 순서 **

1. 진단기준: 문진을 한후 DSM(정신장애의 진단및 통계 편람)이란 객관적인 진단 기준을 통해 기본적인 진단을 내린다.

2. SCL이라는 '증상 평가표'를 환자에게 주고 작성케 하는데 이는 상당히 자세한 것부터 비교적 간단한 질문을 하는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고 한다. 상담시간은 대체적으로 한시간 정도를 한다.

3. 위의 두가지를 통해 질환이 무엇인지 판명한후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간다.

4. 질환의 정도에 따라 약을 처방하고 생활 습관등 여러가지를 상담한후 짧게는 이개월부터 몇달에 걸쳐서 약과 상담을

   기본으로 치료한다.

 

뇌의 구조부터 시작해 신경전달물질을 설명하고 그후 우울증의 가벼운 질환부터 설명하고 있는데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하는 사건들이 한동안 많이 일어나서 왜 자살을 할 생각이 있으면 살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을

많이 가졌었다.

그런데 책의 설명을 보니 우울증에 걸리면 이것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나을수 있는 병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본인의 노력이나 게으름등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치료가 꼭 필요한 질병이라는데 처음엔 불안하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고

취미나 하는 일에 관심이 없어지는등 증상이 생기는데 이런 우울한 증상이 몇달 지속되면

본인은 계속 기분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결국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예전으로 돌아갈수 없는 두려움에 자살 충동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를 '자살반추' 라고 하는데 이것은 자기부정과는 달리 극심한 절망감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기 존재의 소멸이

가장 좋은 선택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울증은 꼭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고 치료하면 나을수 있다고 하니 잘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치료법에서는 벤조디아제핀등 여러 치료 약에 대한 설명까지 해주고 있어서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다.

 

책을 모두 읽고 나니 정신의학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막연하게 알았던 정신질환에 대해 가졌던 선입견을 떨쳐버릴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부제에 있는 것처럼 정신의학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꿔주는 책이었고,

현대사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생활을 많이 하는 지라 꼭 읽어봤으면 좋을 책같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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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이다 -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룩한 대왕 세종
이한 지음 / 청아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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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이야기를 써놓은 책으론 세번째로 접한 책이다.

어릴적 위인전으로 세종대왕을 읽었고 작년 여름께 대왕세종이란 책을 접한 후

이번에 나는 조선이다. 로 세종대왕을 다시금 접하게 되었다.

흔히 세종대왕은 조선 최고의 태평성대를 이룩한 왕이고 한글을 창제하고 과학, 음악을

발전시키고 정리한 왕으로서 널리 칭송을 받는 왕이다.

이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고 이것만으로도 최고의 성군이란 칭호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작년부터 조선시대를 통틀어 정조와 세종, 이 두왕에 대한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드라마로 각종 매체를 통해서 다양하게 알려지고 있다.

하고 많은 왕중에 왜 두 사람만 이렇게 후세에 이름을 날리는 것일까?

참 의문스럽고 하지만 나에게 기본 지식이 별로 없는 관계로 나또한 다른 사람들처럼 주어지는 지식에

책이나 매체에서 알려주는 지식에 목맬수밖에 없는 현실이 조금 한심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이 기회에 세종대왕을 주인공으로 써놓은 책들을 조금씩 읽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 책은 작년에 읽은 대왕세종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쓰여진 책으로 한 사람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렇게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식이 다르기도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왕세종은 세종대왕이 마음 경영을 한 것을 주제로 신하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인재를 어떻게 등용해서

능력을 나타낼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반해 나는 조선이다. 에서는 저자가 세종대왕으로 인해

피해라고 할수도 있는 일들을 겪은 주변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시대에 어떤 분야에서 발전이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분야별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던 사람들, 세종대왕의 알려지지 않은 개인적인 건강상태와 인간으로서의

고뇌등을 저자의 방식대로 펼쳐보이고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실 세종대왕을 어릴적 위인전으로 읽고 막연한 상상이지만 갸름하고 준엄한 얼굴에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졌을거라고 쌍꺼풀없는 적당히 큰눈에 약간은 까칠한 성격을 가졌을거라고 상상을 했었다.

그 상상은 작년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었는데 대왕세종을 읽으면서,이번 나는 조선이다. 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깨어져버리고 말았다.

늘 바쁜 정사에 책벌레였던 세종대왕이 자연스럽게 운동할 시간이 없었고 늘 머리속으로 복잡하게 이것저것 생각하는 통에

여러가지 병에 걸렸었고 비만이었다는 것은 의외의 사실이었다.

적자가 아님에도 왕이 되었고 어느 왕자도 세종대왕에게 태클을 걸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세종대왕이 올바르고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양녕대군이나 효령대군 모두 각자의 길을 간것이 아닐까?

동생이 왕이 되었지만 흔한 역모사건하나 없었고 왕을 도와 나라를 평온하게 하는데 다들 제 역할을 잘 해주었던 것 같다.

 

이 시대는 어느 왕조때보다도 화려한 시대였다. 역사적으로 볼때 과학과 음악의 정리와 예법이 올바르게 세워지고 정리되어

조선의 정체성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고 각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져 이룬 업적들이 많았다고 한다.

집현전을 만들어 각종 연구를 해서 나라일에 큰 도움을 주는 두뇌집단으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기도 했고

신분에 얽매이지 않는 인재 등용을 한것으로도 세종대왕은 성군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는다.

하지만 이 모든 업적들이 세종대왕이 승하하고 몇세대를 건너지 않았음에도 이어지지 못하고 사라진 것이 많았다고 하니

아쉬울 따름이다.

세종대왕이 모든 것에 있어서 잘하고 대단한 능력을 발휘했다고는 할수 없지만 인간으로서의 고뇌가 없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외척이 분산되고 죽임을당하고 이런 순간에도 한마디 할수 없었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

하지만 모든 것을 뛰어넘어 놀라운 업적을 이룬 삶을 살았다는 것은 후세에 있어 충분히 본받을만하고

현대의 조직에도 적용할수 있는  사람을 다스리는 법이나 인재 등용, 리더로서의 자세 등은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종대왕의 인간으로서의 삶과 능력, 업적, 모든 것을 골고루 담아놓은 책이라 읽어볼만한 책으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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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다케타즈 미노루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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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 아주 귀여운 하늘다람쥐의 모습이 나오는 책이다.

볼주머니에 먹이를 가득 물고 누가 왔어요? 하고 내다보는 듯한 표정을 짓고서는

나무 구멍속에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는데 너무 귀엽다.

이걸 시작으로 책 곳곳에 여느 사진집보다도 더 많은 동물들의 사진이 실려있어서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즐겁고 푸근해진다.

하늘다람쥐도 있고 눈쌓인 곳에 하얀 털을 입고 서있는 모습도 , 검은 딱새며

다람쥐가 좋아한다는 왜현호색 꽃도 담겨 있다.

각종 꽃이며 식물들, 커다란 곰과 물오리, 백조들, 일본사슴과 찌르레기등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것들이 더 많이 실려있는 책이라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숲속 수의사라는 말이 왜 제목에 있을까 생각하며 읽었는데 조금 읽고나니 너무도 잘 어울리는

제목이었다.

저자는 수의사로서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은퇴후 숲속 동물들의 진료소를 운영하면서

자연이 어떻게 변화하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보는 사람이다.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새가 날아오고 연어가 뛰어오르고 바다가 얼어 소리를 내고 하는 것들에

저자는 귀를 쫑긋 세우고 자연의 변화를 지켜보고 세심하게 살펴본다.

이책을 읽다보면 계절이 변화하는 모습과 계절이 어떻게 오는지 그 미묘한 느낌을 가르쳐주는 것 같다.

 

어릴적 봄이 올때쯤이면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땅냄새를 맡으면서 그걸 느꼈고

은행나무나 풀들이 새싹을 내밀려고 땅이 움틀거리는 것을 보면서 곧 봄이 오겠구나

새싹이 돋아나겠구나 알았었는데 도시에 살다보니 달력을 보며 계절이 오는걸 알고 

새삼 자연엔 관심이 줄어들어 버렸다.

어릴때 새싹이 돋아나기 전에 밟는 땅은 너무도 포실포실했다.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고 달래나 냉이가 양지바른 땅에 돋아날 무렵이면 이미 땅은 푸슬푸슬거리며 물러져있었고

딱딱하게 얼어있던 땅이 포실한 느낌이 들면 들녁에서 풍기는 냄새도 달라지고 바람 냄새도 달라져 있었다.

마치 비가 내리기 전에 바람이 달라지는 것처럼 말이다.

 

책속에는 자연속에서나 사람이 같이 살고있는 곳에서 다쳐 환자가 된 동물들과 새들이 실려온다.

그런 환자들을 위해 집안에 입원실을 만들고 둥지를 만들고 나무기둥도 세워놓는다.

마치 거기가 원래 살고 있는 둥지나 숲속처럼 꾸며놓아 언제든 상처가 나으면 돌아갈수 있도록 하는 배려를 한다.

그리고 야생으로 돌아가서 적응을 쉽게 할수 있도록 야생의 먹이를 구해다 주고 미처 갔다가 다시 오는 녀석들을 위해

먹이대도 마당에 만들어놓고 먹이를 공급해준다.

 

읽다보면 이 사람은 도대체 왜 이런 수고를 사서 할까, 뭘 먹고 살아가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주변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백조가 날아온다든지 나비가 나타났다든지 하는 소식을 시시때때로 알려준다.

그냥 사는데 급급해 하는 우리와는 너무도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책속에 자연의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있고 너무도 예뻐 우리가 꼭 보호해야할 동물들과 새들이 눈망울을 반짝이며

쳐다보고 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어찌 농약을 마구 뿌리고 나무를 베고 자연을 훼손할수 있을까?

이웃나라 일본의 모습이지만 참 자연을 잘 보호하고 아끼는 구나 싶어서 오호츠크해가 있는 북쪽 지방으로 여행을

가보고 싶어졌다.

정말 연어가 그렇게 많이 올라오는지 곰을 만날수 있는지 유빙이 울어대는 오호츠크 해의 바닷가를 거닐고 싶다.

내가 왜 사는지 무얼 위해 이렇게 사는지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새삼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도 좋고 내가 너무 사는데 바빠 주위의 변화에

무심했구나 싶었다.

읽고나니 자연은 아랑곳없이  사람이 살기 편한대로만 사는 것은 너무도 이기적인 것 같아 보였다.

자연과 공유하면서 보호해 가며 그렇게 느릿느릿 살아가는 것이 너무도 좋은 환경을 가지게 되고 그것이 곧 사람에게도 이로운 일이라는 것을 모두들 깨달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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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아이들] 서평단 알림
거울 속의 아이들 - 인권을 빼앗긴 채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이야기
김정연 외 지음, 김준영 그림, MBC W 제작진 / 아롬주니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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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평단에 응모하면서 거울속의 아이들이란 책소개를 보면서 아프리카나 다른나라에서 행해지는 아이들의 노동착취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인권이 단순히 어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신청을 했고 운 좋게도 뽑히게 되어 책을 받게 되었다.

인권이란 것이 어떻게 보면 우리같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전혀 생각안하고 살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우리가 살펴보지 못하는 곳에선 인권이란 것이 너무도 비현실적으로 짓밟히고 인간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작은 권리마저도 지켜지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일을 하고 얼마 되지 않는 월급마저도 받지 못해 타국에서 고생하며 살아가는 외국노동자들에게도 인권은 너무도 중요한 것이며 여러가지 비영리단체나 국제기구같은 곳에서 돕고자 하는 나라에서도 인권은 꼭 지켜져야 하는 사항이지만 우리의 바램과는 달리 인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자행되는 만행이 너무도 많음에 마음이 아프다.

그냥 뉴스나 말로만 듣던 그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곳을 방송사에서 비정부 조직의 일원과 함께 찾아가 현실을 취재하고 어떻게든 한명의 아이라도 제대로 먹고 잠잘수 있게 해주고자 노력했던 일들이 이책에 담겨있다.

아프리카의 마녀사냥과 태국의 거리에서 꽃파는 아이들, 인도의 아동 담보 노동이야기, 베네수엘라의 희망을 연주하는 아이들, 케냐의 조혼풍습 등 다섯가지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하나같이 내가 그곳에 태어나지 않았음을 감사할 따름이었다.

지금도 그런 일들이 벌어질까 생각할 그런 일들이 아직도 그곳에선 벌어지고 있었다.

부족사회에서 무언가 안좋은 일들이 생기거나 그런경우 한 아이나 한사람을 선택해 마녀로 몰고 죽이거나 감금해서 마녀라 칭하고 그래야만 부족의 평화를 가져올수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 아힌은 마녀로 불리게되어 감금당하고 학교에도 집으로도 가지 못하고 이를 돕는 사람들로 인해 구출당한다. 이런 건 아무것도 도움이 안된다고 아무리 설득해봐야 이들은 믿지를 않고 곗고 미신을 믿고 이런 일들을 자행한다고 한다.

인도의 아동 담보 노동은 정말 비참했다. 부모가 조금이라도 빚을 지면 열살도 채 되지 않은 아이들을 담보로 노동을 시킨다. 하루종일 돌을 깨고 그래봐야 이자도 제대로 갚지 못하고 결국 아이는 골병이 들고 부모대신 열심히 돌을 깨고 노동해서 빚을 갚는 전선에서 있어야 하고 부모는 마음이 아프지만 현실은 없이 사는 사람들에겐 너무도 가혹할 뿐이다.

그 어두운 현실속에서도 아이들은 자유로운 일상과 자신이 살아가야 할 세상에 대한 원망보다는 행복한 꿈을 꾸고 살아간다.

이 꿈들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도 불편했다.

 

하지만 이곳에 도움의 손길이 전혀 없는건 아니어서 비록 모든 아이들이 도움을 받는 건 아니지만

이런 이들을 돕는 단체에서 빚을 대신 갚아주고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아이들을 구출해 정상적으로 교육을 받게 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게끔 도와주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어가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가끔 국제단체나 시사프로에서 이런 이들을 돕는 것을 홍보하는 걸 보면서 실제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 잘 몰랐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너무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어린이의 인권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도 받고 행복하게 자랄 권리를 찾게끔 도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살고 있는 현실만 바라보고 살아온 것이 너무도 미안하게 느껴지고 그런 환경에 처하지 않았음을 감사한 내가 너무도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 싶었다.

세상엔 너무도 힘든 현실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고 관심과 사랑을 조금이라도 나눠야 겠다는 생각과 내가 살고 있는 이 현실이 행복한 것임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아가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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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 4 - 자연과 동물 편
사라 해리슨 지음, 서남희 옮김, 존 데이비스 그림 / 책그릇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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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일단 한눈에 살펴보기좋게 한장에 그 지역의 동물과 자연환경이 다 나와있고

그림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서 사진보다 어린 아이들이 보기엔 더 자세하고 좋은 것 같다.

거기에 커다란 판형이라 조잡하지 않게 큼직하게 그림이 그려져 있고

옆에는 짤막하게 설명까지 나와있어 더 마음에 든다.

자연관찰을 보여주기 전에 아이들에게 대략적인 설명과 동물들을 보여주고 싶다면

이책을 구매해도 좋은 것 같고 시리즈로  나와있어서 기계와 운송수단, 사람과 장소, 옛날 사람

들의 생화, 자연과 동물들로 나와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별로 사도 좋을것 같다.

 한가지씩 한책에 나와있는 책보다 이렇게 특정 지역에 살고 있는 동물과 자연환경에 대해서

보여주고 같이 살펴보는 것이 더 나을듯 싶다.

 

나오는 지역 과 동물 : 공룡, 계절, 북극과 남극, 숲, 열대 우림, 사막, 사바나, 고산 지대, 산호초,

땅속인데 이 지역에 나오는 동물들과 자연상태를 그림으로 세세하게 보여주고 설명도 자세하

게 되어 있어서 좋다.

 

< 공룡편 >

약 1억5천만년전 살았던 공룡등, 육식공룡과 초식, 익룡등 여러 종류와 함께 자세한 그림으로

아이들이 공룡의 종류에 따른 크기와 생김새를 한꺼번에 비교할수 있게 되어 있다.

일반 자연관찰은 종류별로 나눠놓아서 작은 크기와 큰 공룡을 비교하기 힘들었는데 이점이 잘 되어 있는 편. 

 



 

< 계절 >

우리가 일년중 지나가는 계절에 대해 나와있는 곳인데 사계절에 대한 기본 설명과 함께

계절에 따라 자연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와 동물들이 준비하는 일상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따로따로 설명하는 것보다

더 쉽게 이해를 하는 것같다. 아직 계절의 변화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책을 통해서 대략적인 계절의

변화와 함께 동물들이 계절마다 어떤 준비를 하는지 어떻게 생활하는지 엿볼수 있어서 좋다.

 



 

 

< 북극과 남극 >

북극과 남극의 설명과 함께 살고 있는 동물들을 그림으로 보여주어 따로 보았던 동물들을 한눈에 볼수 있어서

아이가 보면서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는지 다 알수 있다고 좋아한다.

 

< 숲 >

숲에는 나무들과 동물들이 살아가는 곳인데  우리가 알고있는 동물들은 거의 나오는 편인데

숲이란 지역을 따로 설명해주는 것이 특이하다.

 < 산호초 >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닷속 물고기들과 산호초에 사는 생물들까지 한눈에 보여준다.

큰아이가 흰동가리와 샛별돔을 좋아하는데 말미잘도 있다며 너무 좋아한다.

세밀한 그림과 산뜻한 색채로온갖 바다속 생물들을 모두 집합시켜 놓은듯 보인다.

아이와 물고기 찾기 놀이를 해도 재미있다.

 



 

 

< 이외에도 >

땅속에는 어떤 곤충들과 동물들이 사는지 굴을 파고 있는 모습도 있고 몇가지 동물들에 대해선 짤막한

설명도 되어 있고

사막과 고산지대, 사바나, 열대우림등 여러 지역에 걸쳐 그 지역의 생물들과 생활환경에 대해 알수 있어서

세밀하게 잘 나와있는 편이다.

 

< 책속 더 알고 싶은 그림 속 이야기 >

 앞에서 보여준 지역에 대한 설명을 좀더 보강하는 의미에서 그림과 일부 동물에 대해 설명이 더 나와있는데 이것만 보아도 아이들은 동물이나 자연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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