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느낌은 강렬했고 표지의 붉은 입술이 제목을 대변해주는듯해 보였죠
작가가 섹스앤 시티를 쓴 사람이라 분위기는 비슷하겠구나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한참 읽고나니 어느새 다 읽고 말았다는...
지난 가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읽었을때도 비슷했는데
내용의 분위기는 둘다 비슷한것 같아요.
뉴욕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세여성
본파이어 잡지 편집장인 니코 오닐리, 패라도 영화사 사장 웬디 힐리
일류 디자이너인 빅토리 포드
이 세람이 벌이는 치열한 생존 게임과 가족, 사랑에 대한 얘기
이들이 그자리에 오르기위해 얼마나 수많은 유혹과 고난이 있었을까,
여성이 직장에서 살아남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모험인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존경스러웠다.
남자들은 가족에 좀 소홀하더라도 직장에서 일잘하고 능력있으면
시회에서 지탄받는일이 드문편인데 여자는 최고의 자리에 있어도
이혼을 했다던지 가정불화가 있으면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치사하면 때려치워, 너 아니래도 말잘듣고 일 잘할 여자 많아"
이런말을 수없이 들었겠지?
잡지사 편집장인 니코는 그래도 괜찮은 남편덕에 양쪽을 다 잘하는것처럼 느껴지고
완벽해보이기까지한 결혼생활을 하고있는데 반해 웬디 힐리는 영화사일을 열심히
하는 덕에 꽃미남 남편과의 위태로운 경우에 빠지고 만다.
상대적으로 웬디같은 남편이 있다면 나도 정말 미쳐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쉐인의 행동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의 절친한 친구인 디자이너 빅토리 포드가 싱글인게 아닐까,
화려해보이고 부족한거 없이 사는것 같은 세사람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가득한
생활,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내가 이렇게 나태하게 살 권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 힘든책,
한마디로 재미있고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