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껴쓰기로 끝내는 영작문
유지훈 지음 / 투나미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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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국인 친구들이 몇명있어서 SNS로 대화를 가끔 주고 받곤 한다. 

하지만 늘 느끼는 것은 내가 쓰는 표현이 단순하고, 즉석에서 생각나는 대로 만들어 쓰곤 하는 영작 문장들이 스스로 좀 답답해서 영작공부를 정식으로 따로 해야되지 않겠나는 자성이 들곤했다.
그때마다 외국어는 꾸준히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공부라 쉽게 포기하곤 했었는데 이 책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베껴쓰기로 영작문을 한다는 제목부터 우선 끌렸다.
영어공부를 할때 이제까지 미처 베껴쓴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그런면에서 내게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이 책은 우선 얇다. 115p에 가벼움으로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바로 공부가 가능한데 구성을 보면 베껴쓰기 문장이 나오고 유용한 패턴으로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그 다음으로 앞서 베낀 문장과 유사한 연습문제 마지막으로 주의할 문법적인 법칙이 나온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법칙을 설명하는 부분이 명쾌하고 상세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의 품격을 높이는 비결로 부사보다는 주어를 명사와 형용사로 자연스럽게 쓰는 연습을 해서 영어다운 표현에 익숙해지자는 것이다.
본문에서는 Tom casually visited the museum while in college. 이러한 문장이 우리에게는 자연스럽겠지만 사실 Tom was a casual visitor to the museum while in college이란 문장이 더욱 영어다운 표현이다.
이렇듯 우리에게 익숙한 문장구성과 영어다운 영작문을 비교 설명해주기에 어떻게 영작을 하는 것이 영어 표현에 더 적합한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유용한 책인 것 같다.
유용한 표현이 많은 이 책을 꾸준히 베껴쓰고 따라해서 멋지고, 영어다운 표현에 능숙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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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라는 독 - 자존감 높이기에 중독된 나를 위한 해독 심리학
류샹핑 지음, 허유영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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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회복하고, 올리는 방법을 책으로 엮은 것은 많이 봤지만, 자존감이 독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나를 당황스럽게 했다.

자존감이라는 것이 왜 독이 될까?라는 궁금증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어보니 자존감이란 것은 진심어린 애정으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생각이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아가 혼란을 겪을 때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방법이라고 한다.
자존감은 다양한 측면이 있는데, 건강하지 않고, 완전하지 않은 자존감이 있을 경우 오히려 자존감 장애라고 부를 정도의 심각한 고통과 불안감을 갖게된다.
나의 경우 자존감을 생각해보았을 때 높은 기준을 세워놓고 그것에 부합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닥달하고 자존감이 확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솔직히 말해 나의 채워지지 않는 욕구와 감정 그리고 현실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만족할 만한 조건이 취해졌을때에만 비로소 안심하는 조건부적인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
책에서는 이럴 경우 실패와 좌절의 영향을 실제보다 훨씬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샹활의 질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떨어진 좌절감에 대처할 수 있을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반성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기 반성으로 오히려 정신까지 피폐해지는 악순환의 단초가 될 수 있다.
낮은 자존감에는 속도를 늦춰서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는 여유로움을 가져도보고, 크든 작든 날마다 즐겁고 행복한 일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면 긍정적인 에너지로 자신을 북돋워주고 행복감도 높아질 수 있다.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나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일이었구나, 나에게 참으로 관대하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더이상 남에게 호감받기를 갈망하는 것에서 벗어나 내가 진정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인생의 목표를 어디에 두고 어떤 태도로 남을 대하고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현명한 방법을 제시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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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 다이어트 레시피 - 한 권으로 끝내는 맛있는 다이어트 요리의 모든 것
김상영 요리, 김은미 영양 / 길벗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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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운동못지 않게 중요한 게 바로 식단관리인데 성공적인 다이어트에 필수적인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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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집 - 4,000명 부자의 집에서 찾은 인생이 잘 풀리는 이유
야노 케이조 지음, 장인주 옮김 / 경향BP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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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집은 어떤 곳일까란 호기심에서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부자들이 집을 지을때 설계를 맡기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은 건축사무소 대표이사이다.
많은 집을 지어온 저자는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좋은 기운이 넘치는 내 집을 지을 수 있을지 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건축학분야의 전문서적이 아니며 일반인도 알기쉽게 편한말로 설명해놓았기 때문에 어느 장을 펼쳐봐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책의 내용중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정성을 들인만큼 행복한 집이 된다는 부분이었다.
집을 지을때 집에서 거주할 분들이 생각한 공간을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구성해서 가족 구성원의 공감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다면 결과적으로 편안한 집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집을 지으면서 어떤 행복을 얻고 싶은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 자체가 행복의 척도를 결정한다는 것도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어보면 '행복'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가족이 행복해지기 위해 먼저 생각해야 할 기능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고 (예를 들어 거실은 소통이 잘되는 기능을 살리고 공부방대신 워킹룸과 플레이룸을 만들어 온가족이 탁자에 둘러 앉아 각자의 일을 하는 등) 함께 할 곳과 독립적으로 할곳을 잘 계획하고 구분하여 최고의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누구나 나만의 좋은 집을 갖기를 희망할 것이다. 
집을 짓기에 앞서 이 책에 나오는 현명한 지혜들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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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의 겨울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 이상해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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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바라보는 속초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란 궁금증으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저자는 프랑스 노르망디 아빠와 한국인 엄마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이다.
어린시절부터 프랑스, 한국, 스위스를 오가며 자랐고, 부모님의 두 나라의 의 잘 어울어진 결합체라고 생각했지만,
한국의 외할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를 부정하는 바람에 문득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의 줄거리는 펜션일을 돕는 한국과 프랑스인의 혼혈인 20대 젊은 여성이 펜션에 머무는 손님과 미묘한 감정을 나눈다는 이야기이다.
두가지의 주제가 특히 두드러지는데 바로 '음식'과 '그림'이다.
노르망디에서 온 나이든 만화가 남성 손님은 주인공이 만드는 한국 음식은 절대 먹지 않고, 제과점에서 빵을 사먹는다.
또한 여 주인공은 자신의 그림을 그 손님이 그려주길 간절히 원한다.
두 사람에게 뭔가 그럴듯한 로맨스를 기대하지만 아쉽게도 두사람의 감정의 진전은 바람처럼 이루어지지 않아 섭섭한 마음이 든다.
 번역자가 말하길 왜 하필 저자가 이방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속초를 택했을까?라는 물음에 저자가 겨울여행으로 속초를 다녀갔는데 아버지의 고향인 프랑스의 노르망디와 무척 유사하여 소설의 배경을 속초로 택했다고 한다. 
등장인물인 나이든 만화가는 아버지를 연상하게 하고, 저자는 혼혈인 주인공을 그리고 음식은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마지막으로 그림은 정체성을 찾아 뿌리내리고 싶고 확인받고자 하는 마음이 아닐지 추측하게 되는 작품이다.
속초에서의 겨울은 속초라는 작은 도시의 펜션을 배경으로 소소한 일상과 주인공 내면의 혼란스럽고,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길 간절히 원하는 심리가 담담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려진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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