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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의 논리 수업 - 행복을 이끄는 논리적 사고의 비밀
무천강 지음, 이지은 옮김 / 미래지식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매일 하는 대화, 한국어로 말하는 것은 쉽지만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대화를 할때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약점 중 하나가 논리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감정대로 쏟아내는 것이다.
성격이 급해서이기도 하고 제대로 훈련이나 교육을 받지 못해서이기도 하다.
하버드라고 하면 명실공히 세계최고의 대학이고, 하버드에서 가르치는 논리수업이라고 하니 눈길을 사로잡을 수 밖에 없어 선뜻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논리는 개념을 명확히 하고, 적절한 판단을 한후 논리적으로 추론하고, 논증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렵고 딱딱한 논리를 구성하는 외적인 부분도 상당함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된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우선 각 장마다 논리를 설파한후 퀴즈를 통해 제대로 책의 설명을 이해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응용편에는 논리편에서 다루지 않았던 논리와 상관성 있는 삶의 지혜를 설명하고 논리의 핵심을 한번 더 짚어 주었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응용편의 '제3자의 눈높이에서 자신을 바라보라.'에서는 타인의 상황은 훤히 꿰뚫어볼 수 있지만 정작 나의 일이 되면 정확히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일년동안 세번이나 직장에서 해고되었다. 일을 하면서 발견된 문제와 실수를 일일이 지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거푸 반복되면서 이는 자신을 고용한 회사의 잘못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이 부족했음을 제3자의 입장에서 스스로를 관찰하고 평가하니 알게 된 것이다. 따라서 때로는 자신을 구경꾼의 관점에서 관찰하고 감정을 다스려 차분히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책을 찾게 된다.
이에 덧붙인 하버드 논리핵심은 하버드 행복학 수업에서는 나를 대하는 주변인의 태도와 평가가 자신을 더 잘 볼 수 있게 도와준다고 가르치며 따라서 타인의 태도와 평가를 무시하지 말고 존중하고 냉정히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감명깊게 읽었던 구절은 비난하기 전에 칭찬하라는 부분이었다.
우리 한국사회에서도 흔히 목격되는 사례가 있다. 바로 목소리만 크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면 상대를 굴복시키보다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화를 돋굴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상대의 체면을 살려두는 여지 즉 칭찬을 우선해주는 아량을 발휘해야 상대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이부분에 대한 하버드 논리핵심은 타인을 자주 비난한다면 우선 다른 사람을 칭찬해본적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했다.
비난전에 상대를 먼저 치켜세우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쉽다는 핵심을 짚어준다.
이책이 논리를 설명하는 책이라 어려우면 어쩔지 고민을 했었는데,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고, 일상생활에서 바로 응용이 가능한 실질적인 사례들이 나와있어 무척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평소 말하는 습관, 논리력이 부족해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시라는 추천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