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외전 - 이외수의 사랑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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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서 떠나간 모든 것들을 다시 제 곁으로 불러들일 재간은 없습니다. 다만 떠날 때의 아픔까지를 아직도 나만 간절하게 사랑할 수 있을뿐.


사람마다 가슴속에 씨앗처럼 심어두고 간절히 싹트기를 기다리는 희망의 낱말이 하나쯤은 간직되어 있겠지요. 저는 오래도록 `명작`이라는 낱말을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그대는 어떤 낱말을 간직하고 살아가시는지요.


저문 날 강 건너 마을에 시나브로 켜지는 밀감빛 등불


내 지나간 겨울은 참혹했었네. 매정도 하지, 많은 것들이 인사도 없이 내게서 떠나갔네. 하지만 꽃 피는 봄이 오면 복수하겠네. 마음이 어여쁜 사람들을 눈부시게 눈부시게 사랑하겠네.


하나의 존재는 하나의 사랑입니다. 그중에서도 그대가 가장 눈물겨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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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삶에 관하여 (2017 리커버 한정판 나무 에디션)
허지웅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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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차피 과거를 생각할때마다 조금씩 죽는것이다. 그 과거의 크기에 두려워하지도 슬퍼하지도 좌절하지도 말고, 바로 지금 이 순간 짊어질수있는 꼭 그만큼씩을 가지고 살아나가면, 그것이 평범한 어른이다


마음속에 오래도록 지키고 싶은 문장을 한 가지씩 준비해놓고 끝까지 버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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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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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의 눈길이 날 똑바로 쳐다보았다. 깊이를 가늠할수없는, 파랗고 파란 눈. 내 뱃속에 나비 몇 마리가 날아와 앉았다


그냥 잘 살아요.
그냥 살아요.


ㅡ윌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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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넘어 함박눈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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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같이 가만히 가라앉아 아무도 모르게 살아가는 것`


`나는 누가 봐도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글씨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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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일까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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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도움없이도 좋고 싫은 것을 분별할줄 아는 수지에게는 부러움을 살 만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녀는 음식 비평가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작은 폴란드 식당을 런던 최고로 꼽았고, 세상이 칭찬하거나 관심을 쏟지 않는 남자라도 사랑했다


에릭은 여러 면에서 어른스러웠지만, 아이들이 부모에게 기대하는 것ㅡ 곧 완전무결함ㅡ을 타인에게 기대한다는 점에서는 이상하게 어린아이같았다. 그 남자는 자기 능력으로 타인의 약점을 보완해주지 못했고,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의 잘못을 용서하는 부모와 같은 태도를 취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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