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말하기 -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설득과 소통의 법칙
윤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은 한 사람이 지닌 사상의 표현이다. 사상이 빈곤하면 말도 빈곤하다. 결국 말은 지적 능력의 표현이다." 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하기에 대한 신념을 보여주는 문구이다. 
저자 윤태영님은 오랜세월 노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하던 비서관 또는 대변인으로서 그의 주변에서 말하기에 대한 번뇌의 시간을 직접 지켜보았던 부분들을 책으로 엮어 노대통령의 말하기에 대한 핵심 포인트를 짚어 주고 있다. 

"말을 잘하는 것과 말재주는 다른 것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말재주 수준이 아니고 사상의 표현이고 철학의 표현이다. 가치와 전략, 철학이 담긴 말을 쓸 줄 알아야 지도자가 되는 법이다."
2016년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시민들에게 이 얼마나 가슴에 와닿는 말인가?.....

책에 소개된 대통령의 말하기 노하우 23가지를 살펴보자
▶대통령의 노하우 01-말하기의 '기본'
1. 언제 어디서든 생각을 당당하게 주장하려면 '확고한 소신'을 가져야 한다.
2. 문제의 핵심이나 본질을 회피하지 않아야 한다.
대통령의 노하우 02-'솔직함'은 어떻게 전략이 되는가
1. '형식'보다 '내용'으로 승부하라
2. 양해를 구하려거든 가장 빠른 시점에 해야 한다
3. '못한 일'도 감동이 될 수 있는 법
▶대통령의 노하우 03-'소통'의 시작과 완성
1. 침묵보다는 '아니오'를 외쳐라
2. 공통의 이해르 끌어내야 한다
3.대화와 토론은 훌륭한 검증 장치다
▶대통령의 노하우 04-말 잘하는 '시간'의 법칙
1. 셈하기 전에 대응해야 한다
2. 형식을 갖추기 전에 말해야 한다
▶대통령의 노하우 05-'정확한 전달'의 법칙
1. 구체적이고 분명한 한마디로 깊은 인상을 심어라
2. 듣는 사람의 호흡도 고려해야 한다
3. 비유는 쉽게 이해가 갈수록 좋다
▶대통령의 노하우 06-나도 재밌고 상대도 재밌어 하는 이야기의 법칙
1. 반어법
2. 반문법
3. 비유법
4. 대구법

▶대통령의 노하우 07-구체적인 수치의 힘
1. 설득력을 높인다
2. 변화르 드러낼 때 효과적이다
3. 듣는 사람이 실감할 수 있다
▶대통령의 노하우 08-어떻게 '반전화법'을 활용할 것인가
1. 현실을 반전시켜 성과를 부각한다
2. '반전 현실'을 인지 못한 자신을 탓한다
3. 기발한 발상, 순발력을 함께 활용한다
▶대통령의 노하우 09-말은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달되는가
1. 메시지는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2.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대통령의 노하우 10-웃기는 재주 없어도 유머 있게 말하는 법
1. 유머도 노력해야 터진다
2. 낮은 사람, 친구 같은 사람으로 다가가라
▶대통령의 노하우 11'반복하는 말하기'의 힘
1. 반복은 '몰입'을 부른다
2. 말하기에 '리듬'을 싣는다
3. 전달력을 높인다
▶대통령의 노하우 12-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움 없이 답하는 법
1. 두괄식으로 분명하고 강렬하게 시작하라
2. 일문일답을 즐겨라
▶대통령의 노하우 13-카피를 만드는 3가지 노하우
1. 상황을 가짓수로 정리한다
2.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한다
3. 새로운 어휘, 새로운 비유를 끊임없이 찾는다
▶대통령의 노하우 14-'공감'은 어떻게 끌어내는가
1. 쉽게 이해되는 말을 쓴다
2. 듣는 이가 겪었을 법한 이야기, 관심사를 다룬다
3. 껄끄러운 이야기는 최대한 노리적으로 풀어낸다
▶대통령의 노하우 15-왜 '감성적 언어'는 힘이 있는가
1. 대화의 내용이 풍부해진다
2. 말하기의 시작과 끝에서 절묘하게 활용할 수 있다
▶대통령의 노하우 16-듣는 사람의 긴장을 풀어주는 법
1. '싱거운' 이야기로 대화를 한다
2. 의례적 표현 대신 질문을 던진다
▶대통령의 노하우 17-명연설의 절대 조건 3
1. 기본은, 이해하기 쉬운 언어다
2. 현장의 언어는 현장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
3. 서민적 언어에서 기발한 비유가 탄생한다
▶대통령의 노하우 18-편안하게, 대화를 이어나가는 힘
1. 주장보다는 '공감'을 목표로
2. 말솜씨보다는 '낮고 열린 자세'로
3. 대응은 '애드리브'와 '문답'으로
▶대통령의 노하우 19-'대화의 달인'들은 왜 원고를 읽지 않는가
1. 낭독하면 달변이 묻힐 수 있다
2. 말하기의 설득력과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대통령의 노하우 20-상대에게 믿음을 주기 위한 노력
1. 자신을 낮춰 말한다
2. 고사 대신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낸다
▶대통령의 노하우 21-말하기 소재는 어떻게 찾을 것인가
1. 다양한 독서
2. 깊은 사색
▶대통령의 노하우 22-'최고의 말하기'를 만드는 '최고의 연설문'이란
1. 스스로 쓰는 것이 가장 좋다
2. '자료'의 공급과 검증 과정은 필수다
3. 핵심은 '표현'이 아니라 '콘텐츠'다
▶대통령의 노하우 23-어떻게 수사를 활용할 것인가
1. 메시지의 본질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2. 알맹이 있는 수사로 전달력을 높여야 한다

이러한 노하우 구분외에 노대통령 그의 소신을 볼 수 있는 그의 '말' 몇가지를 살펴보려 한다.
"독재자는 힘으로 통치하고 민주주의 지도자는 말로써 통치한다."
-민주주의 시대의 대통령은 독재자처럼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여린 마당에서의 대화와 토론으로 국정을 이끌어간다. 결국 말은 대통령의 통치수단이다. 

아래 연설문구가 노태통령으로부터 나왔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요즘 김제동님이 자주 쓰는 표현이기도 한 이 가슴벅찬 일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우리세대가 노력해서 꼭 만들어 내야 하는 최우선 과제라 생각한다. 또 온국민이 염원하고 공감하는 연설이라 하겠다!

"한반도가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지대로 남은 것은 20세기의 불행한 유산입니다. 그런 한반도가 21세기에는 세계를 향해 평화를 발신하는 평화지대로 바뀌어야 합니다.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동북아의 평화로운 관문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부산에서 파리 헹 기차표를 사서 평양, 신의주, 중국, 몽골, 러시아를 거쳐 유럽의 한복판에 도착하는 날을 앞당겨야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글만리 3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에 관심이 있다면 재미지게 기초지식을 습득하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미생에서 보았듯...종합상사의 생태를 중국지사에서 일하는 전대광 부장이라는 사람의 삶을 중심으로 소설의 형식을 빌어 잘 묘사하고 있다. 
많은 지역은 아니지만 소설속에 등장하는 주요 도시 상하이, 베이징, 시안 등의 도시를 배경으로 역사와 경제발전 과정 등을 상세히 묘사하고 설명해 주고 있어 조 작가님의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노력을 볼 수 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조 작가님의 이 시대가 가지고 있는 척결해야할 문제제기 의식을 보고 많이 배우게 된다. 


"...유학 간다 어쩐다, 그래서 일류 기업에 들어가면 무슨 수가 생기냐? 남들보다 월금 좀 더 받고 살다가 20년쯤 지나면 쓰레기 취급당해 퇴직이잖아...."(p.56)
중국 유학생인 송재형과 그의 친구 이남근의 대화속에서 나오는 이남근의 이 주장이 현재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의 비애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음에 씁쓸하면서도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게 큰 사회문제로 부각되어 있음을 조 작가님은 소설의 형식에서 잘 표현을 하고 있다.


"...모두가 새로 등장하는 중국의 동무업자들 때문에 똑같은 위기에 몰려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 사태는 중국에서만 일어나는 특별한 배신행위가 아니었다. 이미 30~40년 전에 우리가 일본의 각종 상품들을 보세가공하면서 신속하게 기술 습득을 해서 일본에 역공을 취하고, 동남아 시장에 저가공세를 하며 일본과 경쟁하기 시작했던 바로 그 방법이었다. 그 방법의 원조이며 시범국이 바로 한국이었던 것이다.
 그건 비양심적인 기술 도용이 아니었고, 몰염치한 배은망덕도 아니었다. 고기압이 저기압 쪽으로 흐르는 자연의 순리처럼 부자나라의 앞선 기술이 가난한 나라로 흘러가는 것 또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p.111)
억울해 하는 한 기업 사장의 하소연을 표현하면서 이러 설명까지 덧붙여 우리의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의 잣대를 들이대며 비하를 일삼기 보다는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고 중국을 대하는 식견의 부족을 꼬집는다 보여진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중 하나는 일왕의 8.15 항복문 전문을 보여주며 작가님이 설명하고자 하는 일본의 과거사 사과없이 뻔뻔하게 지금까지도 왜 망언을 일삼고 신사참배를 종용하며 주변국들의 분노를 사는가에 대한 합리적인 접근이었다. 
"오늘날 세계의 대세와 우리 제국이 처한 조건을 깊이 숙고한 결과 짐은 비상수단에 의지해 현재의 상황을 해결하기로 결정했노라.
 짐은 우리 정부에 공동선언 조항을 수락하기로 했다는 뜻을 미국, 영국, 중국, 소련 정부에 통고하라고 지시했다. 
 우리 백성의 안전과 안녕뿐만 아니라 만국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우리 황실에 대대로 내려오는 엄숙한 의무인바 짐은 그 의무를 마음 깊이 새기고 있노라.
 실로 짐은 일본의 자존과 동아시아의 안정을 확보하려는 진심 어린 바람에서 미국과 영국에 전쟁을 선포했을 뿐 다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영토를 확장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 전쟁은 근 4년을 끌어왔다. 그동안 짐의 육군과 해군은 전쟁터에서 용맹하게 싸웠고, 국가의 종복은 근면을 아끼지 않았으며, 짐의 1억 백성도 섬김에 소홀함이 없었다. 다들 최선을 다해왔으나 세계의 대세 또한 일보의 이익과 반대로 돌아가고 있다. 
 더욱이 적은 잔인하기 짝이 없는 폭탄을 새로이 사용해 무고한 생명을 무시로 빼앗기 시작했으니 그 피해가 실로 어디까지 갈지 헤아릴 수 없구나. 이 이상 교전을 계속한다면 일본 한 나라의 파괴와 소멸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류 문명 전체의 절멸로 이어질 것이니라.
 상황이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짐의 1억 백성을 구할 것이며, 또 무슨 낯으로 황실 조상님들의 신위를 뵈옵겠는가? 이것이 짐이 정부에 열강의 공동선언 조항에 응하라고 지시한 연유다.
 짐은 제국과 합심하여 시종 동아시아의 해방에 힘서온 동앙아의 동맹국들에 심심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전쟁에서 다쳤다거나 제 본분을 다하다 죽은 장교와 사병뿐만 아니라 그 유족을 생각하면 짐의 가슴을 밤이나 낮이나 고통을 가눌 길이 없다. 
 짐이 가장 염려하는 바는 부상자와 전쟁 피해자, 집과 호구지책을 잃은 사람들의 후생복지다. 금후 제국에 닥칠 고난과 시련은 분명히 녹록지 않을 것이다. 
 짐은 그대들, 짐의 백성들 속내를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짐은 시운의 지시를 받아들여 어차피 불가피하다면 아무리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이라 해도 인고하고 또 인고해 만세에 태평성대를 위해 길을 닦기로 다짐하였노라. 지금까지도 제국의 근간을 구하고 유지해 온바 그대들의 한결같은 충정을 믿기에 짐은 항시 그대들과 함께 있다. 
 행여 감정이 격발해 공연히 일을 복잡하게 만들거나 형제끼리 의견이 달라 갑론을박하며 소요를 조성해 정도에서 벗어나 헤매다 끝내 세계의 신의를 저버리는 일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라. 
 각자 책임이 막중하고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명심하고 신령스러운 땅의 불멸을 항시 믿으며 세세손손 한 가족으로 지내라. 장래를 건설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 정직하고 고결한 품성을 도야하며 굳은 의지로 밀고 나가 제국의 영광을 드높이고 진보하는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지어다."(p.215)


이런 '항복문'에 항복이라는 단어도 없이 나열한 일왕의 항복문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일왕은 항복문을 통해 일본 정치인들과 일본 국민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정해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일본 정치인들은 절대로 사죄하지 않을 것이며, 한국의 종군 위안부나 중국의 난징다투사에 대해서도 망언을 계속할 것입니다."(p.215)
라고 작가님의 견해를 담고 있다. 또 작가님 자신도 소설을 빌어 아래와 같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우리 한국과 중국은 역사적 동반자, 동지로서 강력하게 공동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제의하고자 합니다."


3권에서는 작가님의 이런저런 가이드라인 제시를 볼 수 있는데...
전대광 부장이 명예퇴직을 앞두고 후임을 교육하며 중국에서의 비지니스 노하우를 가르치는 부분에서 여러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여자 관리들에게는 서양식 레이디 퍼스트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서비스 제공이라던가...
남자 관리들에게는 체면을 세워주면서도 자신의 중국어 능력이라던가 그들이 좋아하는 미국유학을 내세우기라던지 중국역사에 대한 존경과 관심이 있음을 보여준다던가 하는 부분이 중국인들을 대하는데에 도움이 많이 됨을 제시한다.(p278~p280)


마지막으로, 비지니스 측면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을 소개하며 마무리 하려한다. 
"...비지니스의 알파요 오메가가 뭐요?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 정신을 투철하게 세우고 있으면 다 되는 일이오....중략...싸움을 제일 잘하는 사람은 누구겠소?....중략...아무리 기운 센 놈도 기술 좋은 놈 못 당하고, 아무리 기술 좋은 놈도 젊은 놈 모 당하고, 아무리 젊은 놈도 죽기 살기로 덤비는 놈 못 당한다."(p.374)


다음에는 조정래 국민작가님의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시리즈인 '아리랑' 과 '한강' 꼭 도전해 보고자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직장생활도 연애처럼
김지윤 지음 / 김영사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소통의 대가인 김지윤소장의 이야기, 대화법, 관계 형성, 위로, 칭찬...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관계를 지키고 삶을 조금씩 바꾸어 가기를 갈망하며 쓴 책이다. 

가장 실천하기 쉽고 편한 몇 몇 예를 찾아보았다. 
*부정적 기류 공론화하기
 -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자신의 약점에 대해 먼저 공론화 시켜 부담을 없애고 또 근자감까지 보여주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깜짝 놀라셨죠? 제가 많이 작죠? 아오, 저는 아직도 깜짝 깜짝 놀라요"(p.25)
"제 머리가 많이 밝죠? 마음은 더 밝아요." (p.26)

*그건 당신 책임이 아니야
 - "'그 일으 책임질 사람' 을 독려하는 것이 김 대리가 해야 할 일이다. 더 이상 우렁각시가 되어 누군가 마무리를 덜 하고 던져놓은 서류에 눈길 따위 주지 않는 것이다...중략...담당자에게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것이다...중략...일이 진행되어 있지 않으면 그 메시지가 당신의 책임에 대한 최종 알리바이가 될 것이다. 위에서 날리가 나건 말건 그건 지나가야 한느 일이고 담당자가 당해야 하는 일이니, 당신은 그저 그 불편함을 견디면 되는 것이다" (p.106)

*결혼이라는 조직
 - "심지어 아이를 낳았는데도 끝까지 결혼의 조직다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유를 외치며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울화가 치민다." (p.116)

*주입된 '나 다움'이라면
 - "계산할 때 돈을 꺼내지 않으면 그 시간을 잘 못 견디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먼저 밥을 사달라고 해보기도 하고, 한 달 동안 열 마디도 안 하고 사는 아버지와는 오늘이 지구 최후의 날이라 생각하고 영화도 한 번 보러가고... 새로운 환경에 자신을 한번 내던져보는 것. 그런 모험의 시작이 자기 자신을 풍성하게 알아가는 중요한 행동이 된다."

*태어나고 자란 순서(대니얼 파페로의 책 참고 정리)
 - "첫째는 책임감이 강하다."
 - "둘째, 혹은 셋째는 출생 순위 자체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가족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 구도..."
 - "막내는 어른이 되어서도 보살핌을 받게 되는 소중한 존재이다."
 - "외동은 사람들이 '이기적이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첫째 아이의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

*틀린게 아니라 다른 것
 - "누나 같은 연하가 있고, 동생 같은 오빠가 있다. 이혼의 위기를 겪는 부부들도 출생 순위의 특성으로 인해 갈등을 심각하게 겪는 경우도 꽤 많이 있다."

*단일 메시지를 사용하라
 - "먹고 싶으면 먹고 싶다, 가지고 싶으면 가지고 싶다, 자고 싶으면 졸리다, 당신의 욕구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화가 났으면 "화가 났고 서운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때, 자존심과 두려움이 엄습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글만리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나게 읽어 가면서 작가님이 우려하는 대한민국 직장인, 특히 상사원의 비애를 묘사한...

맘에 와닿는 문구가 있어 몇 몇 발췌를 해본다.


p.10

"자본주의-돈을 신으로 모신 이념이다....중략

최전선에서 싸우는 용병이 상사원이었다. 그렇게 싸워서 얻는 것이 무엇인가.....얻는 것이 무엇인가..... 그 물음 앞에서 자꾸만 커지는 것이 회의고 서글픔이었다. 돈에 원수 갚고 죽는 사람 없더라고 평생 돈을 쫓아 좌충우돌 헐레벌떡 뛰어다닌 상사원들의 삶이란 결국 하잘것없는 퇴직금에 목매단 초라한 노년이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도 치열하게 경쟁하여 대입준비, 취업준비끝에 결국 잘 나간다는 대기업에 채용되어 지상사로 발령받아 최정예부대라 불리며 비지니스라는 전투현장에서 모든 젊음을 불살랐음에도 남는건 하잘것없는 퇴직금이라는 허탈한 인생사... 나도 또한 그러한 상사원과 같은 인생사로 치닫고 있는것인가 하는 고뇌를 하게된다.


또 다른 표현을 빌자면...

p.22

"...70~80년대에는 불볕 쏟아지는 열사의 땅 중동에서 돈 버느라고 헉헉대고, 이젠 저 지독한 매연 마셔가며 돈 버느라고 숨 막히고, 한국 사람들 신세 참 딱하다며 한숨을 쉬는..."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하여...??? 어떤 목적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라고 소설속 주요 인물들의 모습에 무한한 공감대를 형성케한다.


2016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글만리 2권에서의 폭정을 펼친 진시황을 묘사한 이 대목만큼은 아주 크게 다가온다!

p.42

"...잔혹한 삼족을 멸하는 법을 최초로 시행했지요. 허나 그 무시무시한 형벌도 소용이 없었어요. 견디다 견디다 못한 백성들이 '너도 죽고 나도 죽자'하고 들고일어나고 만 거예요. 백성들의 그 분노한 힘이 통일 왕조를 15년 만에 끝장내버린 거지요. 그것 참 통쾌해요."


3권으로 이어가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글만리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 조정래
태백산맥의 국민작가 조정래 작가님의 중국을 배경으로한 장편소설. 

G2로 급부상한 중국을 알리고 우리 조국과 나의 미래가 그들로 인해 어떤 변화를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고찰을 하게 하는 책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과거 겪은 단시간의 급성장의 경제 성장통... 
그 이면에 따라오는 갈등과 고통을 해외지사의 종합상사에 근무하는 세일즈맨의 이야기로... 
그들의 이민사로.... 
그 삶의 애환을 담아 표현하고 있다. 

또, 그들의 중국 주재원으로서의 삶을 녹여내는 모습속에  중국역사와 관습을 고증처럼 설명하는 부분들이 공부가 많이 되어지고 한미일 관계까지도 언급이 되어 있어 단순히 역사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군상 안보 외교 문제까지도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책이라 하겠다. 

역시 국민작가 조정래 작가님의 힘이 느껴진다. 2,3권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