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3월 5주

본격적으로 꽃샘추위를 벗어내고 완연한 봄기운으로 접어든 4월의 이때, 극장가는 개봉과 막봉의 지는 영화와 뜨는 영화가 있듯이 갈마드는 영화들로 우리의 시선을 계속 끌고 있다. 이미 3월 말을 기점으로 드라마성이 짙은 우리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로맨틱 헤븐>, <위험한 상견례>가 개봉해 인기몰이 중이고, 외화로도 <베니싱>, <줄리아의 눈>, <고백> 등이 이미 개봉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리고 달을 넘겨 4월에는 어떤 재미나고 스펙타클하고 때로는 가슴을 적시는 영화들이 나오는지 강호가 정리해 봤다. 대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는 없기에, 주요 끌리는 작품들만 모아서 관전 포인트 위주로 몇 자 적어본다. 자 그럼.. 봅시다. ~~ 





 

 

 

 

 

 

  

먼저, 이거슨 꼭 봐야할 수컷들을 위한 액션 무비 판타지.. 이 처자들을 경배하라!!! ㅎㅎ
 

 


이번 주 7일에 개봉하는 외화 중에서 단연코 돋보이는 코미디 영화 <황당한 외계인 : 폴>이다. 그것도 SF 판타지 장르에 외계인 '폴'과 모험을 떠나는 두 찌질이들, 이미 전작 <새벽의 황당한 저주>에서 좀비들과 웃긴 사투를 펼친 이 두 명이 외계인 폴과 떠나는 폭소만발의 어드벤처 로드무비다. 우리에게 익숙한 ET와 비슷하게 생긴 외계인 '폴'이지만, 꽤 재미난 입담을 과시하듯 이들의 모험에 동참해 보면 어떨까 싶다.



4월 7일 주요 개봉작들 중에서 최고의 화제작은 '써커 펀치'다.

산뜻한 봄기운에 제격인 멜로 로맨스 중 외화 한 편이 있다. 제목도 그런 느낌이 다분한 <라스트 나잇>, 전작 <아바타>의 히로인 '샘 워싱턴'이 이번에는 정극인 드라마에 도전했는데, 그와 함께 '캐리버언 해적3'에 나온 매혹적인 처자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연해 이들은 뉴욕 상류층 커플로 나온다. 그러던 어느 날 출장을 떠나고, 각자 하룻밤의 비밀스런 유혹에 빠지며 그 어떤 치명적 사랑을 그린다는 애정 로맨스 영화다. 과연 그들의 사랑을 뒤흔드는 유혹은 무엇인지, 관심있는 분들은 만나보자.

먼저 우리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는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신현준'의 신작이다. 그가 이번에는 동네 형사로 나와 범인을 찾는 스릴러 아니, 그냥 범죄 드라마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동네 뒷산에서 발견된 어린 아이의 사체, 그 범인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인물이었고, 범인을 잡아야 하는 형사로서의 책임과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아들로서 존재하는 자신들의 현실 사이에서 고민한다는 게 이 영화의 플롯이다. 마치 제목처럼 사회적 메시지성이 짙은 그런 범죄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써커 펀치'는 단연코 이번 4월 개봉작 중에서 최고의 화제작이다. 이미 1~2주전 외국에서 먼저 개봉돼 호평 보다는 혹평이 쏟아지며 나름 이목을 끌면서, 국내 팬들 특히 남성팬들을 애타게하는 SF 판타지 액션 무비가 <써커 펀치>다. 왜냐? 여기에는 소위 쭉쭉빵빵의 처자들 다섯 명이 나와 눈요기를 제공하고, 그 처자들의 가열한 판타지 액션의 시퀀스는 전작 <300>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에 의해 탄생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는데, 그림의 퀄리티가 마치 게임 속 애니를 보는 듯한 느낌인 게, 그래서 액션 등 눈이 호강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이번 주에 꼭 만나 보리라.. ㅎ




14일 개봉하는 우리영화 3편이 쏟아진다. '수상한' 시리즈와 '나는 아빠다'

영화판에서 개성강한 캐릭터 구사에 일가견이 있는 젊은 배우 '류승범'의 신작 <수상한 고객들>이다. 그가 이번에는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보험왕 출신의 영업사원으로 나온다. 그러던 어느 날 고객의 자살방조혐의로 인생 최대 위기에 처한 그는 몇 년 전, 고객들과의 찜찜한 계약을 떠올리고 그들을 찾아 나선다. 그러면서 그 고객들의 피치못할 사연을 겪으며 자살을 하려는 이들을 막게 되는데, 그런 과정에서 예상치 못했던 그들의 순수함과 가족애에 점점 감화되는 보험왕 배병우. 장르는 코미디로 시작해 결국엔 따뜻한 인간애로 그린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류승범이 얼마나 짝 달라붙는 코미디가 나올지 기대가 되는 영화다.

마치 요즈음 장안의 화제인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느낌의 이 영화 <나는 아빠다>는 작년 <포화 속으로> 이후 김승우 주연의 범죄 액션 드라마다. 여기서 그는 범인이 아닌 아주 까칠한 비리형사로 나오는데,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 딸 민지(김새론)의 심장이식 수술비 마련 때문에 뒷돈을 받는 등, 여기 이런 형사 때문에 옥고를 치른 한 남자가 딸까지 죽게 되자 복수를 다짐하면서 그린 두 남자의 사투 같은 영화가 '나는 아빠다'다. 과연 이시대 진정한 아버지의 어떻게 보여줄지, 제목 때문이라도 기대가 되는 영화다. 

그리고 위의 '수상한 고객들'의 아류작 같은 느낌의 마치 독립영화 같은 삘로 다가오는 <수상한 이웃들>이다. 이미 작년에 부산국제영화제 때 초정돼 나름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이 영화는, 그 제목처럼 우리 이웃들의 좌충우돌 코믹한 상황을 그린 옴니버스식 영화다. 그래서 스타급 배우들 보다는 조연급으로 나름 유명한 박원상과 전미선 등이 출연해 나름 이목을 끌고 있는데, 얼마나 우리네 이웃들을 재밌고 코믹하게 그려낼지 나름 기대가 되는 코미디 영화다.



치명적인 살인 병기로 길러진 소녀 '한나', 기대된다.

전작 <러블리 본즈>에서 억울하게 죽은 소녀가 구천을 떠돌며 가족을 보듬은 영화로 주목을 끈 94년생의 배우 '시얼샤 로넌'. 최근 개봉했던 영화로, 인간의 사투를 그린 대서사 <웨이 백>에서는 그 대탈주에 동참했다가 사막 한가운데서 메말라가며 생을 마감했던 그녀가 이제는 최고의 살인 병기로 키워진 액션 소녀로 거듭났다. 그 이름도 엣지있게 <한나>, 과연 이 10대 소녀가 얼마나 임팩트한 첩보 액션을 보여줄지가 관건이 영화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이래저래 화두가 되고 있는 본격 액션 스릴러 영화다. 그래서 강호도 기대중이다. ㅎ

또 하나의 가족 애니메이션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유명한 고전인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살짝 로미오의 이름만 바꾼 <노미오와 줄리엣>, 설정은 그 유명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패밀리하게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딱 좋은 그런 애니메이션이다. 아이들에게 세익스피어의 그 고전을 이렇게도 재밌게 가르쳐줄 수 있는 애니가 아닐까 싶다.



'안티크라이스트'는 문제작?, '세아이'는 노희경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

<안티크라이스트>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반 기독교적 정서를 깔면서 다소 문제작인 느낌이 다분한 게, 영화 시작부터 파격적인 성애장면으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그러면서 영화사에서 가장 불편하고 충격적인 영화의 탄생이자 공포의 피라미드가 무너질 때, 이브의 악마성이 깨어난다! 고 가열하게 소개한 이 영화는 제목처럼 반 기독교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정말 어떤 영화인지 꽤 메시지성있는 문제작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오랜만에 보는 '웰렘 데포'의 호연과 함게 기대가 되는 영화다.

아직도 <양들의 침묵>에서 악마적 본성을 제대로 보여준 한니발 랙터 박사로 분한 '안소니 홉킨스'의 시퀀스는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강렬하다. 이젠 70이 훌쩍 넘은 그가 이번에는 퇴마의식을 주관하는 루카스 신부로 나와 '신 VS 악마! 당신의 믿음을 의심하라!'라는 그 소재처럼 악마적 본성을 다시 깨우며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가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다. 그런데 웬지 예전만 못할 것 같은 이 느낌은 무언지, 아무튼 우리시대 명배우 '안소니 홉킨스'를 본다는 것 만으로도 끌리는 영화다.

노희경 작가의 인기 동명소설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그대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미 원작소설로 접했기 때문에 내용들을 알고 있다. 바로 우리네 가족의 이야기로 한 가정의 엄마이자 부인이자 며느리인 여자가 결국엔 자궁암에 걸려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러면서 가족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치유하며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영화가 바로 이 작품인데, 그런 여자 역에 배종옥과 남편 역에 김갑수가 나와 제대로 된 가족 드라마를 보여준다고 하니,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데 적합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영화화 <상실의시대>, 원작을 영화로 만나다.

'무라카미 하루키'하면 소설 <1Q84>를 떠올릴 정도로 그는 유명한 일본 작가다. 그런 그의 전작 중에서 80년대에 발표했던 <상실의 시대>도 만만치 않은 소설로 하루키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강호는 애석하게도 이 소설은 못 읽어보고, 그 흔한 '해변의 카프카'도 그렇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영화로 나오게 돼 나름 반갑다. 이참에 원작의 대한 궁금증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가 있는데, 어떻게 하루키만의 이야기를 그려냈을지 나름 기대가 되는 일본 영화 <상실의 시대>다.

또 하나는 액션 스타로 급부상중인 '반 디젤', 마치 '제이슨 스태텀'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반 디젤은 굵직한 목소리 만큼이나 묵직한 느낌이 있다. 이미 <리딕>과 <히트맨>을 통해서 그리고 그를 제대로 알린 여기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방점을 찍을 영화가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다. 뭐.. 그가 보여주는 이번 액션들은 CG가 아닌 몸빵으로 보여주는 액션과 총질의 향연, 오리지널 멤버로 다시 뭉친 그들의 정통 액션을 만나보자.


'적과의 동침'은 '웰컴 투 동막골' 2인가? '토르'는 SF액션 판타지

<적과의 동침>
은 마치 제목만 보면 외화에서 본 어떤 스릴러가 생각나는데, 여기서 적은 바로 북한 인민군이다. 한국 전쟁이 발발한 그 시점으로 돌아가 어느 한적한 시골 동네에 칩거하게 된 인민군을 소재로 그린 다소 코믹적인 드라마다. 이미 꽤 히트를 쳤던 같은 류의 <웰컴 투 동막골>을 보는 듯한 느낌의 이 영화는, 결국 그 시골 마을에 모인 인민군이 적인지 동지인지 뒤죽박죽 된 상황을 그려낸 코믹한 휴먼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영화의 주연은 인민군으로 나오는 김주혁과 동네 시골 처자로 나온 정려원의 모습이 기대되는 영화다. 설마 둘이 로맨스하는 건 아니겠지.. ㅎ

또 하나의 거대한 SF 액션 판타지 블록버스터 <토르 : 천둥의 신>이다. 마치 전작 <타이탄> 삘같은 그리스 희곡에서 볼 수 있는 신화적 냄새가 풀풀나는 이 액션 판타지는 지구와 우주를 넘어 신들의 영역을 그린 마블의 동명 원작 <토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실제 북유럽 신화의 절대신 오딘의 아들 '토르'는 거만하고 분별없는 행동으로 우주전쟁을 재점화하고, 이를 우려한 오딘은 아들을 아스가드 신전에서 지구로 추방하면서 가열하게 그려낸 SF 액션 판타지인데, 뭐.. 여러 말이 필요없는 볼거리가 충만된 SF 액션 판타지물이다.

4월엔 우리영화 5편, 외화도 액션과 판타지 등 볼게 많다.

이렇게 4월에도 볼만한 영화들이 풍성하게 많다. 그 중에서 단연코 눈에 띄는 처자들의 액션반란 <써커 펀치>를 필두로 코믹한 외계인과의 로드무비 <황당한 외계인 : 폴>, 소녀지만 살인병기로 길러진 <한나>, 반 기독교적 내용을 담은 문제작 <안티크라이스트>, 안소니 홉킨스 스릴러 복귀작 <더 라이트 : 악마는 있다>, 반 디젤의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 그리고 마지막으로 SF액션 판타지 <토르 : 천둥의 신>까지 외화들은 주로 액션과 판타지에 치중한 것들이 많다.

반면에 우리 영화는 드라마에 초점을 맞춰 범죄성이 가미된 <우리 이웃의 범죄>와 <나는 아빠다>, 그리고 우리네 일상의 이야기를 다룬 <수상한 고객들>과 <수상한 이웃들>, 그리고 따스한 가족애를 그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까지.. 이렇듯 이번 4월에는 한국영화가 무려 5편이나 개봉한다. 이미 3월 말에 개봉한 영화 3편 <마블미>, <로맨틱 헤븐>, <위험한 상견례>까지 합치면 무려 8편이나 된다. 그리고 여기에 재미와 흥미 만점의 외화들까지 볼게 많다.  

이젠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이때, 여기 재미난 4월의 영화들을 만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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