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블로그를 점검하는 중에 알라딘에서 이벤트로 내건 한 질의 만화가 강호의 눈에 들어왔다. "오잉~~ 내가 좋아하는 수호지네.. 그런데 만화잖아.." 순간 만화 수호지라면 최근에 중국작가 '천웨이동'이 완판한 10권 짜리가 생각났다. 그 작품은 그림 등이 꽤 수려해 나름 인기있는 작품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컬렉은 못 했지만, 언제가는 득템할 목록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보게 된 수호지도 물론 만화지만 원작자가 눈에 들어왔다. '요코야마 미쯔데루'.. 음.. 이 사람 낯익은 이름인데, 생각해보니 그렇다. 바로 그 유명한 '만화 전략 삼국지' 60권으로 국내에 명성이 자자한 그 분이었던 것이다. 강호도 소싯적 삼국지에 빠져들 때 그 전략 삼국지도 한번 볼려다, 아니 중고로 구입할려다 못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요코야마의 작품이 이렇게 수호지도 나와서 급 관심이 가 켈렉을 할까 생각중이다.
 
고전 역사 만화의 최고봉 '요코야마 미쯔데루'

그런데 이분의 작품을 보니 유명한 작들이 꽤 있어, 이 참에 '요코야마 미쯔데루'의 작품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본다. 먼저 요코야마 미쯔데루(橫山光照, 1934~2004)는 "1934년 일본 고베에서 출생한, 테즈카 오사무, 이시노모리 쇼타로 등과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가다. 『철인28호』,『바벨2세』,『요술공주 세리』등의 오리지널 작품과『삼국지』,『수호지』,『항우와 유방』,『사기』,『석가모니』,『칭기즈칸』등 중국 고전작품을 극화하고 야마오카 소하치 원작의『도쿠가와 이에야스』,『도요토미 히데요시』,『오다 노부나가』등을 극화하였다. 이 가운데 다수의 작품들이 애니메이션 등 각종 매체로 미디어 믹스된 바가 있다. 2004년 4월 14일 발생한 도쿄 자택의 화재로 인해, 다음날 사망했다. " 

 



 

 

  

먼저, 강호는 중국역사 고전을 나름 꽤 좋아한다. 뭐.. 논어, 맹자, 노자 등이 중국고전의 교과서라 말하지만 대중적으로 인지되고 많이 읽혀온 '삼국지', '초한지', '열국지', 수호지' 등이 소위 제일 만만하고 많이 알고 있는 고전 작품이다. 이중 열국지는 작년에 몇 달 동안 칩거하며 동주판 이산판 등으로 열심히 팠고, 삼국지는 여러 단권에다 이문열 10권, 정비석 6권, 박성봉 작품 등으로 접했고, 초한지는 정비석꺼, 고우영 만화에 유재주의 '영웅' 3권까지.. 그리고 수호지는 단권 3권짜리, 고우영 수호지, 김팔봉 8권짜리까지 읽어봤다. 이중 4개의 고전중에 단연코 재미를 꼽으라면 강호는 주저없이 수호지를 꼽고 싶다.

강호가 꼽는 중국고전중 제일 재밌는 수호지, 최고!

강호의 닉답게 수호지야말로 강호의 세계를 제대로 그린 작품이 아닐까 싶다. 갖가지 인간 군상들이 하나 둘 양산박에 모여서 펼치는 모험담은 재미가 엄청 충만한 작품이다. 더군다나 그 군상들이 모이는 과정이나 모여서 각자 당여를 지어 활동하는 그림은 이 작이 무협스럽기도 하면서도 무언가 묵직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는 패러독스한 유머가 자리잡고 있다. 이런 것은 아마도 '고우영 수호지'의 영향이 크기도 한데, 하지만 국내 수호지 작가중 최고봉인 '김팔봉'의 수호지를 읽어보면 그 재미는 배가 된다. 특히 후수호지라 할 수 있는 7, 8권을 읽으면 기존 수호지에서 안 나온 그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데, 이게 완전 제대로다. '이준'이 섬을 정복하는 이야기.. ㅎ

아무튼 시내암이 썼다는 수호지는 중국역사 무협의 근원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그 108 영웅호걸이라 말하는 그 군상들이 펼치는 이야기야말로 우리네 인간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참에 '요코하마 미쯔데루'가 쓴 수호지가 나와서 켈렉할까 생각중이다. 원래는 천웨이동의 10권 짜리로 예전부터 켈렉할려다, 이 작을 보고서 마음을 고쳤다. 알라딘 적립금 중 만원이 14일에 만료인지라, 그거 적용해서 이참에 싸게 2만 원대로 컬렉할 참이다. 특히 이 작품은 일본 현지에서 1967년에서 1971년에 걸쳐 연재된 것으로 요코야마 미쯔데루가 남긴 일련의 역사 만화의 시발점으로, 고전이지만 무삭제 완역본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된 작품이다.  



 

 

 
요코하마 미쓰데루하면 이 전략 삼국지를, 전략 삼국지하면 요코하마 미쓰데루를 생각나게 하는 나름 레전드같은 작품이다. 위의 것은 흑백판으로 지금도 만화 중고 시장에서 잘 나가는 인기작이다. 컬러판은 가격이 조금 더 나가는데.. 아무튼 이 작품은 지금도 10집에 하나 정도는 삼국지를 좋아하는 남자라면 아이들 때문이라도 소장용으로 잘 나가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번에 이 작품을 새롭게 리뉴얼해서 60권을 30권으로 줄여서 애장용으로 나온 것이 바로 아래 작품이다.  

 

 

 

 

이 책은 작년부터 나오기 시작해 총 30권 구성으로 현재 위처럼 모두 완간되어 나온 상태다. 아직 신간이라 가격이 20만원이 넘어 좀 비싼 편이다. 그런데 도서 블로그마다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책 뒤편의 부록 구성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다. 삼국지의 역사 지식부터 고사성어까지.. 정말 추억 속의 요코하마의 전략 삼국지에 빠져든 이라면 꼭 애장판으로 컬렉할 작품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이 봐도 괜찮고, 친근한 캐릭터들이라 아이나 어른이나 같이 봐도 무방한 수많은 삼국지중에 필독할 만화 삼국지중 하나인 것이다. 





 

 



또 하나의 작품은 말이 필요 없는 바로 원나라 제국을 세운 테무진 '칭기즈칸'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다. 뭐.. 칭기즈칸하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영웅적 인물인지라 후세에 우리는 수많은 책과 드라마 영화로 번안돼 만나고 있다. 이 작품도 그 수많은 작중에 하나일터.. 많은 평가가 없어 어떨지 모르겠지만, 기본 이상은 하는 작품은 아닐까 싶다. 책 소개로는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당시의 생활상과 함께 역사 속에 묻혀있던 칭기즈칸이 어떻게 21세기형 CEO로 다시 부활하게 되었는지를 그림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며 독자들의 읽는 재미와 이해를 배가시키고 있다는 소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하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당연 1592년에 터진 '임진왜란'을 떠올린다. 바로 조선을 침략한 인물로 보는데, 일본에서는 그가 신격화되며 영웅으로 지금도 칭송받고 있다. 그리고 그런 영웅화에 방점을 찍은 작품이 이 작이다. 원작은 원래 '야마오카 소하치'의 소설로 요코하마가 만화로 재현한 작품이다. 일본 역사장 가장 출세한 사나이라 불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일본의 비즈니스 잡지들이 연례행사로 실시하는 '역사상 인물중 같이 일해 보고 싶은 상사'란 제목의 앙케이트 조사에서 항상 상위에 오르는 인물이 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그 행적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여기 만화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미천한 신분의 출신에서 간파쿠(정치적인 의미의 일본 최고지위)까지의 파란만장한 출세코스를 다루고 있다. 당시의 생활상과 함께 "울지 않는 새도 울게 만든다"는 도요토미의 히데요시의 놀라운 친화력, 재빠른 행동력의 모습을 그림으로 생생하게 보여 주며 독자들의 읽는 재미와 이해를 배가시킨다는 소개다. 과연 히데요시는 어떻게 영웅이 됐는지 여기 만화로 생생하게 만나보자. 



 

 

  

 

이 작품은 그 유명한, 남자라면 필독서처럼 느껴지는 제목을 갖춘 대하 역사소설 '대망'을 만화로 재현한 작품이다. 대망 삼부작 역사소설이 32권이라면 이 작은 요코하마에 의해서 13권으로 나왔다. 특히 이 책은 일본출판사장 최대 발행부수를 기록하고 국내 출간 35년째를 맞은 올해에도 초(超)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야마오카 소하치'의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원작으로 하여 만화로 재현한 작품이다. 일본 전국시대 영웅들의 삶을 그린 소설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은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정치인들이 가장 애독하는 책으로 언급될 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서울대 중앙도서관 대출 1위에 오를 정도로 성인층의 나이와 직업을 뛰어넘어 인기 열풍을 몰아가고 있는 엄청 유명한 스테디셀러다.

그중에 이번 만화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원작 소설의 5만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충실하게 압축하여 원작의 내용과 작가의 문학 사상을 완벽하게 재현시켰고, 또한 책 속에서 그려진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생활상을 그림으로 생생하게 보여 주어 독자들의 읽는 재미와 이해를 배가시켰다는 소개다. 뭐.. 여러 말이 필요 없다. 아직도 대망을 못 읽어 보신 분이라면 이 만화로도 충분히 그 대망의 진수를 느껴보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일본 전국시대의 또 다른 영웅 '오다 노부나가', 그는 혼란기였던 일본의 센고쿠 시대를 평정하며 그의 행적 및 업적으로 인해 도요토미 히데요시(豐臣秀吉) 및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와 더불어 일본의 중세기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중 하나다. 그래서 그에 대한 대표적 원작이 '야마오카 소하치' 역사소설 7권짜리인데, 이렇게 요코하마에 의해서 6권 만화로도 나왔다.

일본 전후 최대의 베스트셀러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자매편으로 근세 일본을 만든 개혁자 '오다 노부나가'의 삶을 그린 야마오카 소하치의 소설 '오다 노부나가'를 원작으로 해 만화로 재현한 것으로 1989년 일본에서 발매 이래 약 5천 만부가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아직 소설이나 '오다 노부나가'를 잘 알지 못하거나 만나지 못했다면 이 만화도 좋을 것 같다. 상식을 초월한 그가 왜 천재성을 띄었는지 여기 연대기를 통해서 만나보자.

이렇게 알라딘 사이트에서 우연찮게 이벤트로 책으로 만화 수호지를 보다가 지은이 '요코야마 미쓰데루'를 보고서 순간 전략 삼국지가 생각났고, 그 김에 그의 작품들 때로는 소설 원작을 만화로 재현한 작품들을 정리해 봤다. 깊어가는 가을 아니,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말글로 가득한 역사 고전이 주는 뻑뻑함 대신, 이렇게 재미나고 묵직하지 않고 심플한 만화로 만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지금은 작고한 '요코하마 미쓰데루', 그가 남긴 위 6편의 대표적 역사 만화로 역사의 상상적 외연을 좀더 넓혀보는 건 어떨까?



 
 
저렴한마음 2010-11-03 11:29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론 요코야마 역사만화는 개인적으로는 전략 삼국지 > 오다 노부나가 > 항우와 유방 > 도요토미 히데요시 > 수호지 > 도쿠가와 이에야스 순으로 순서를 매기고 싶네요. 징기스칸은 보질 못했고.
(이에야스를 싫어하지 않습니다만, 극적인 요소가 좀 많이 부족한 거 같아서)
철인 28호 같은 만화 외에도 방대한 역사만화까지 남긴 저력은 놀라움...
정리 잘 해주셨네요. 추천 날립니다~

북스강호 2010-11-03 17:26   URL
음.. 역시 미쯔데루건 '전략삼국지'가 최고군요.. '오다 노부나가'가 의외로 괜찮은가 보군요.. 제가 사서 읽고 싶은 수호지는 거의 끝물에..ㅎ 음.. '저마'님은 정말 요코야마 팬이시군요.. 이걸 다 보시다니.. 그만큼 역사만화로 유명하기도 하니까요.. 아무튼 수호지때문에 정리한 것인데 추천까지 주시고 감사합니다.~~

김홍진 2014-03-14 22:36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혹시 요코야마 미츠테루 애장판 보셨나요?
상품평 보니깐 호불호가 갈리던데..
인물들간의 그림체가 비슷해서 분간하기가 어렵다는데,,
60권짜리로 되있는것도 그림체가 젬병인가요?..;;